기획특집 / 양돈장의 당당한 경쟁력은 모돈관리가 핵심이다!!
 
모돈 개체분석을 통한 저능력 및 노산 모돈의 갱신
 
강 병 선
㈜팜스코 종돈사업소
  
양돈장의 수익성은 판매두수 증대를 통한 매출액 향상과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률 개선일 것이다. 판매두수 증가를 위해서는 많은 포유자돈을 생산하여야 하는 것과 분만사에서 비육사까지의 육성률과 그에 따른 규격돈 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률 개선에는 원가 비중이 높은 사료에 대한 관리로, 사료요구율(FCR)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이 우선 목표가 되어야 한다. 또한 농장에 소요되는 각종 경비 또는 소모품비에 대한 절감 등이 해당된다. 이러한 농장 수익향상을 위해서는 모돈 측면에서는 경제 산차 유지 및 각 산차별 산자수를 높이는 관리가 요구된다. 이는 모돈에 대한 경제성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적정 산차 구성을 위해 모돈에 대한 도태기준 설정 및 후보돈 입식과 관련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모돈 갱신율은 통상 40% 전후를 논하곤 한다. 모돈 500두 규모의 농장이라면 연간 200두의 모돈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이중 일부는 폐사에 의한 것이고, 대부분의 모돈은 후보돈 입식을 통하여 교체된다. 즉 도태에 의해서 모돈이 교체된다고도 볼 수 있다. 이는 농장의 수익성의 근간이 될 수 있는 모돈에 대한 관리, 산차구성 등이 도태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돈의 도태기준과 도태실적이 주요한 관리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농장에서는 실제로 어떤 기준에 의해서 도태가 되고 있는 지를 실제 전산관리를 하고 있는 농장의 사례를 기초로 살펴보고자 한다.
 
1. 모돈의 도태 유형
 
(표 1)은 모돈의 도태 유형에 대한 전산기록 자료를 분석한 내용이다. 고령/노산에 의한 도태가 37.6%, 번식장애에 해당되는 다양한 유형에 의한 도태가 36.5%로 조사되었다. 그 외에 관절 이상과 산자수 저하에 의한 부분이 각각 10.6%, 9.1%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령 또는 노산에 의한 도태에 있어서 기준되는 산차가 어떤지는 다음에 설명이 될 것이다. 따라서 (표 1)에서는 번식장애와 관련한 도태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농장에서 번식장애를 유발하는 경우는 매우 다양할 것이다. 상기 농장의 경우에는 주로 재발/불임, 무발정, 유산/난산 및 자궁 이상에 의한 도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중 재발/불임 및 무발정과 관련한 부분이 30% 수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