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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규모에 맞는 모돈 운영계획 및 관리
2010-09-28
농장 규모에 맞는 모돈 운영계획 및 관리

기획특집 / 양돈장의 당당한 경쟁력은 모돈관리가 핵심이다!!
 
농장 규모에 맞는 모돈 운영계획 및 관리
 
이 지 훈 대표이사
팜스월드 영광 GGP


서 론
 
양돈장을 운영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당연 돼지 생산을 통한 수익 극대화임은 자명한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은 기본이고 생산비 절감을 통한 1석2조 전략의 운영을 전국 어느 양돈농장이나 똑같이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농장 규모에 맞는 적정 모돈의 유지와 성적에 따른 적정 사육규모 유지 및 관리인데, 이 부분을 원칙대로 잘 관리하는 농장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농장의 시설 규모에 대한 기준이 애매하고 설사 대한양돈협회에서 제공하는 표준농장 시설 규모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농장별 적정 모돈 운영계획 및 실천의 부재는 결국 국내 양돈장에서 올인 올아웃을 실행하지 못하게 함은 물론이고, 이로 인해 우리는 선진 외국에 비해 생산성 저하는 물론 폐사 원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지금과 같이 PRRS 등 질병으로 많은 생산성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농장 규모와 시설에 맞는 적절한 모돈의 규모 유지 및 관리는 양돈 선진국과의 당당한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다.
 
1. 농장 경영의 출발
 
국내에도 일부 농장들은 농장 규모에 맞는 모돈의 관리 및 운영을 통해 철저한 올인 올아웃(피트 비우기 포함)을 실행하고 있고, 이미 선진국 수준의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가 맡고 있는 영광농장은 물론 GGP 농장이긴 하지만 처음 depopulation을 통해 PRRS 청정화를 이룬 이후에는 농장의 시설 설비에 맞추어 모돈의 규모를 결정하고, 모든 배치의 올인 올아웃이 가능토록 리모델링 후 지금은 모돈 450개 규모로 세팅하여 3주간 그룹관리를 하고 있는 바 2010년 상반기 출하성적 기준 MSY 27두를 넘는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우리가 제대로 양돈장의 경영원칙을 만들고 이를 실행시키면 어느 농장이나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농장 경영의 출발은 우선 농장의 시설 현황에 맞게 관리 시스템을 결정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즉 돈사 시설에 맞는 적정 규모의 모돈을 먼저 설정하고, 이를 통해 주간/2주간/3주간과 같은 주간 혹은 그룹관리를 할지에 대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이런 관리 시스템의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히 돼지의 이동(Pig-flow)이 가능한지와 분만사, 자돈사 및 육성․비육사의 배치별 올인 올아웃이 가능한지가 고려되어야 된다.
관리 시스템을 확정하고 나면 반드시 내 농장 규모에 맞는 배치별 목표 및 연간 생산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 목표는 항상 실현 가능해야 하지만 되도록 높은 생산성 목표를 정하고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추가적으로 필요하게 되는 시설 설비를 확대하든가 또는 모돈의 규모를 적절히 줄일 수 있는 탄력적인 농장 운영이 되어야 한다. 또한 관리자의 노력을 통해 배치별 월별 생산성의 기복이 없도록 관리하는 것이 일정한 상시 두수를 유지하면서 관리하는데 유리하다.

2. 모돈의 규모에 따른 적정 생산목표와 필요한 시설의 확보
 
과연 농장의 모돈 규모에 따른 적정 생산목표와 필요한 시설기준의 표준이 존재할까? '정답은 없다'이다. 왜냐하면 생산목표가 농장마다 다르고 또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종돈의 능력, 환경시설 수준, 관리자의 관리능력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개별 농장마다 상기 내용을 고려해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맞게 농장의 시설 이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한 예로 모돈 150두 규모의 농장을 운영한다고 가정해 볼 때 최근 국내 평균 생산성 수준을 감안한 생산목표와 필요한 시설 운영계획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모돈 150두를 운영 시 주간 관리 시스템을 도입 운영한다면, 모돈 회전율 목표를 연간 2.4회전, 주간 7복 분만에 복당 10두 이유를 목표하면, 주간 70두 이유에 연간 PSY는 24.2가 되며, 이유 후 폐사율을 최대 10% 정도 예상한다면 주간 63두 출하에 예상되는 MSY는 약 22두가 될 것이다.
여기에 각 돈사의 운영 및 이동을 1)분만사(4주 이유), 2)자돈사(10주령까지 30kg), 3)비육사(26주령까지 115~120kg)로 하고, 4)임신초기(30일), 5)임신중기후기(108일)로 운영하면 큰 무리가 없다.
이 경우 이 농장의 상시 두수는 약 1,920두로서 모돈 수의 12.8배 정도 유지되고 웅돈은 2두 상시 후보돈은 약 15두 정도 유지되면 정상적인 농장 운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필요한 돈사 시설은 1)분만사 분만틀 42개(주간 7복×6주분), 2)임신스톨 130개, 3)후보돈사(20두 수용분), 4)군사돈방 4개(웅돈용 2개모돈용 2개), 5)자돈사 490두분(주간 70두×7주분) 및 6)비육사 1,260두분(주간 70두×출하지연 감안 18주)이다. 이러한 상시 두수를 유지하는데 요구되는 돈사의 면적은 정해진 사육밀도(㎡)에 따라 정해지는데 일반적으로 자돈사 두당 0.33~0.36(초기자돈 3주간 0.2~0.23), 비육사 두당 0.85~1.0(육성사 0.5~0.6) 범위를 갖는다면 무리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렇게 적정 모돈 수를 정하고, 이에 따른 생산 시스템 하에서의 필요한 사육시설의 확보와 실제 농장을 생산 배치별 올인 올아웃으로 운영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즉 올인 올아웃 원칙에 따라 반드시 배치별로 돼지를 이동시키고 배치 간 교차 사육이 없어야 하며, 이동 배치별로 돈방 슬러리를 모두 비울 수 있는 시설 보완이 뒤따라 주어야만 생산성 극대화가 가능해진다. 또한 이러한 올인 올아웃 시스템이 정착된다면, 상기 기준에서 생산목표는 반드시 상향 조정되어야 한다. 만약 필자가 설명한 상기 예에서 만약 주당 복당 10두 이유가 아닌 12두 이유를 하고 이유 후 폐사율이 10%가 아닌 5% 이내로 관리를 목표로 한다면 당연히 자돈사와 비육사 공히 20%의 추가 사육면적을 확보해야 한다.
 
3. 고려해 볼 만한 그룹관리
 
국내의 경우 많은 농장들이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매주 교배, 분만, 이유가 이루어 질 경우 자돈의 이동 두수가 많지 않아 올인 올아웃이 근본적으로 어려우며, 암수 분리 사육 또는 체중 분리 사육 또한 어렵다. 그러나 농장 규모에 맞게 주간 그룹을 합쳐 2주간, 3주간 혹은 5주간 등의 다양한 그룹관리를 하게 되면 올인 올아웃이 가능하며, 또한 관리의 효율을 높일 수 있어 많은 장점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그룹관리는 주로 프랑스를 중심으로 널리 이루어지고 있는데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프랑스에서는 7배치 3주간 그룹관리의 운영 농장 비율이 현저히 높으며, 그 중에서도 4주간 이유 시스템을 운영하는 농장이 가장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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