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파이프스톤 시스템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파이프스톤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알아보고 한국에서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도입 운영되기 위해서 필요한 사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파이프스톤 시스템의 목표는 모돈 번식 전문 농장운영과 비육돈 분리 운영을 통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규모의 경제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 고품질, 건실한 자돈 생산 인도
- 돈군위생 유지 : 고 손실질병에 대한 자돈 예방접종, 폐사 최소화
- 일당 증체 최대화
- 모든 투입재 비용관리
- 도축업자의 품질기준 이해
 
1. 파이프스톤 성적
파이프스톤 참여 농장은 철저한 위생과 시스템적인 관리 운영으로 인하여 성적이 매우 양호한 편이다.
성적이 계속 개선되고 있으며, 이유 후 폐사율 6.8% 적용 시 2009년 MSY는 23.86두로 매우 높다.
 
가. 이유 - 출하돈 75만 두 분석결과
이유 후 출하된 75만두를 분석 한 결과는 <표 1>같다.



라. 경영 성과나 생산성이 좋을 수 있는 요인은?
정확한 권한 위임, 돼지 생산에 전념하는 종업원, 건전하고 검증된 모델,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즉시 수정하는 마인드가 있기 때문이다. 주주들이 번식농장의 세부적인 사항에 참여하지 않도록 되어 있는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
 
마. 주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어떠한 것이 있나?
조직, 사업 모델, 운영, 사양관리 기술에 대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는 개별 농장 방문, 소규모 그룹 회의, 1 대 1미팅, 주주회의, 인터넷을 통한 정보 교류, e 메일 등이 있으며 모든 농장은 인터넷에 접속하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2. 위생 및 차단방역(Health and bio-security) 강화
양돈 생산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이 질병으로 파이프스톤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관리하고 있는 부문이 위생 및 차단 방역이다. 철저한 위생관리와 질병 근절 노력으로 헤모필러스, 오제스키, 돈적리, 외부기생충인 옴 등의 질병은 제거되었다. 경제적 손실이 큰 질병은 돼지호흡기번식기증후군(PRRS), 마이코플라즈마, 돼지인플루엔자, 써코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다.
그 중 가장 피해가 큰 질병이 PRRS로 지난 20년간 미국 양돈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으며, 지금도 피해가 심하다. 파이프스톤 시스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PRRS를 통제할 적절한 계획이 우선적으로 수립되어야 한다. 이 질병을 무시하고는 생산이나 재정예측을 달성하기가 어렵다.
파이프스톤 시스템과 미국에서는 모돈농장에서 PRRS를 제거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질병 전파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배웠다.
PRRS 컨트롤을 위해 PRRS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연구로 양돈업계가 차단방역 규칙을 엄격히 적용하게 했다
 
차단 방역 강화 내역은 아래와 같다.
(1) 사전접근
(2) 폐사돈 처리
(3) 곤충통제
(4) 가축수송
(5) 사료배달
 
차단방역 강화 뒤로는 질병 발생율이 현저히 줄었다.
 
3. 한국에서의 접근
국내에서는 FTA 대응전략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생산자 중심의 규모화를 통하여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정부차원에서 모돈번식전문농장을 집중육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지원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으로 있다.
국내에서 현재 일부 농가들이 협업 형태의 농장을 구상하고 있으며, 수의사 중의 일부가 Pipestone 형태의 농장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형 파이프스톤 시스템이 성공하려면 충분한 검토 및 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국내에는 돈사 신규 허가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다. 하지만 예상되는 장애요인만을 먼저 생각하면 일은 진행되지 않는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산업적으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안 되는 이유보다는 될 수 있는 조건만 생각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보조금에 의지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보조금은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일을 진행하여야 하며, 외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리더쉽과 커뮤니케이션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가. 한국형 파이프스톤 시스템 적용시 예상 문제점
국내에서 모돈번식전문농장(생산농장)을 설립운영 하려면 아래와 같은 많은 문제가 예상된다.
 
(1) 부지 (규모, 허가)
(2) 지분
(3) 자금
(4) 주주들의 신뢰
(5) 지역적인 제한성
(6) 브랜드
(7) 계절적 요인
(8) 질병 문제 
 
주주들이 지배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투자자로는 있으되, 모돈번식전문농장 운영시 일상적인 경영 활동에서는 배제되어야 한다.
정보가 이해 관계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는 소통 수단을 만들어야 한다.
말로서 전달하기 보다는 시스템으로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는 방법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토지가 광활한 미국보다 좁아 질병의 전파가 쉽게 될 수 있으므로 차단방역과 위생에 대해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나. 사업 성공을 위한 적합한 파트너가 필요하다.
양돈 농장이 필요한 기술 접근성, 시장 접근성, 정보 접근성, 자본력 확충, 위험 분산, 규모화/전문화의 욕구, 장기 재정 안정성 확보 등의 요구를 잘 들어주고 해결해 줄 수 있는 적합한 파트너가 필요하다. 즉, 미국에서 파이프스톤 동물병원이 했던 것과 같은 믿을 수 있고 능력 있는 컨설팅 파트너가 필요하다. 
컨설팅 파트너는 앞선 양돈영양시스템, 양돈장 관리 서비스 능력, 위험 관리 능력, 농장 시설 컨설팅 능력, 종돈 공급 능력, 생산 및 재무 경영분석 능력, 마케팅 서비스 능력 등을 보유하고 고객의 성공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모돈번식전문농장 지원사업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적용하여 한국 양돈산업이 지속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였으면 한다.
한국 양돈산업이여! 영원하라! 


[월간양돈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