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
돼지 사육두수 감소
- 6월 6천440만두 전년보다 3.6% 줄어
최근 미국육류수출입협회에 따르면, 6월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6천440만마리로 전분기 대비 0.6% 소폭 늘었지만 1년 전 6천681만마리에 비해서는 3.6% 줄었다. 지난 2008년 9월 이후 7분기째 전년비 감소하고 있다.
모돈 역시 549만마리로 3개월 전과 크게 변동이 없었던 가운데 2009년 같은 기간 597만마리보다 3% 적었으며, 비육돈도 5천860만마리로 1년 전보다 4% 감소했다.
지난해 돼지 값 약세로 모돈두수가 급격히 줄면서 돼지 두수가 계속 줄고 있는 것이다. 또 올해 돼지 값이 급등세를 보이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돼지 두수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출하물량이 많지 않아 돼지 값 강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계열화 업체로부터 축산농가 보호 법안 마련
미국이 계열화 업체로부터 축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축산업계 불공정 거래행위를 명확히 규정, 시장 교란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이에 대한 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는 축산농가의 생산 의욕을 저하시키는 계열업체와 축산농가 사이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막기 위한 것이다.
농무부는 최근 축산의 집약화 및 수직계열화 영향으로 농가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축산농가의 발언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면서 불공정 거래 행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최대 돼지고기 수출시장은 러시아와 중국
- 전체 수출물량 57% 차지
유럽연합(EU)의 최대 돼지고기 수출시장은 러시아와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럽위원회는 지난해 EU국가들이 EU 이외 국가들로 수출한 돼지고기는 238만톤으로 2008보다 7.2% 줄었다고 밝혔다. 수출국별로 보면 러시아가 76만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중국 59만톤 순으로 전체 수출물량의 절반 이상(56.7%)를 차지했다. 또 2008년과 비해서는 각각 1.1%, 2.9% 감소했으나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일본 18만6천톤, 우크라이나 14만7천톤 순으로 이들 국가의 수출량은 2008년에 비해서는 각각 21.3%, 22.2% 큰 폭으로 줄었다.

하반기 돼지고기 가격 전년보다 1.4% 높을 전망
EU위원회가 지난 4월 공표한 2010년 하반기 가격전망에 따르면, 상반기 평균 지육가격은 전년보다 2.2% 낮은 수준을 보였다. 그렇지만 하반기에는 여름철 수요가 지속되어 전년보다 1.4% 높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한국으로 수출하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지육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EU위원회는 생활방식의 변화로 여름철의 수요가 예전처럼 높아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여 금년 여름의 수요가 얼마나 증가할지 주목된다.

◆ EU의 돼지고기 지육가격 전망                        (단위 : 유로/지육 100kg)

자료 : EU위원회

중 국
호북성 돼지고기에 IC카드 발급
소비자들이 품질보증이 있는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7월부터 호북성 무한, 의창 등에서 돼지고기에 생산지를 알아볼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시험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매번 도살장에 들어가는 돼지에 IC카드를 발급하여 모든 유통과정의 전산화, 표본검사, 감독관리 등을 편하게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IC카드를 발급받은 돼지고기는 지정된 시험운행도시의 매장, 신선마트 등에서 판매되며 문제의 고기가 발견됐을 경우 생산자, 생산지에 책임을 묻는다고 한다. 또한 IC카드를 발급받은 돼지고기를 구입한 시민들도 영수증에 근거하여 고기의 생산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정부에서 돼지고기 생산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므로 가격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강과 청해성 지역에서 돼지 구제역 발생
중국 농업부에 따르면, 신강과 청해성 지역에서 O형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19일 신강의 양돈장에서 24두, 6월 22일 청해성에서는 17두가 구제역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사건 발생에 따라 농업부 및 현지 정부에서는 외부와의 접촉 단절, 소독, 살 처분 등 응급조치를 취하였으며, 살처분된 돼지는 약 508두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 만
남서부 윤린지역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
대만 가축위생당국은 6월 25일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대만 남서부 위치 윤린(Yunlin) 지역 소재 1,296두 돼지 사육농장에서 112두가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되어 1차적으로 163두를 살처분했다고 보고했다. 발생농장 반경 1km 지역내 농장에 대한 이동중지 및 전 두수 정밀검사 중이라고 보고했다.
 
베트남
돼지질병 극성·수입량 증가로 농가 도산 우려
베트남이 돼지질병 영향으로 수입량이 크게 증가하고 돈가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농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베트남 농림농촌부는 돼지 청이병이 확산되면서 5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이 5만톤을 넘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소비자들이 질병 때문에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를 꺼리고 수입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욱이 문제는 수입량 증가로 국내산 돼지 값이 전년 대비 24% 가량 하락, 농가들이 도산 우려를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물검역국의 조사 결과 5월초 기준 청이병 감염두수는 5만여 마리로 집계됐으나 일부 농가에서 감염사실을 숨기고 있어 실제 감염두수는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베트남 각 성에 엄격한 예방조치와 감염 돼지의 즉각적인 도살 및 소각을 지시한 상태로 현재 15개 성에 걸쳐 질병이 확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월간 피그앤포크, 2010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