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춘곤증 퇴치에 좋은 ‘돼지고기 오색나물 샐러드’. 농촌진흥청 제공
봄철이면 어김없이 밀려오는 춘곤증. 집중력과 업무능률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소화불량·식욕부진·불면증·두통까지 수반하는 불청객이다. 이 춘곤증을 효율적으로 물리치는 방법은 없을까. 농촌진흥청은 필수아미노산·비타민·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통해 춘곤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 이런 성분의 보고인 돼지고기 앞·뒷다리 부위를 적극적으로 섭취할 것을 13일 권유했다.
농진청은 돼지고기 중에서도 앞다리·뒷다리 등 이른바 ‘저지방 부위’에 필수아미노산·비타민·단백질 등의 함량이 특히 많다고 밝혔다. ‘구이’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삼겹살·목심 등 지방이 많은 부위를 좋아하지만, 춘곤증에 좋은 영양소는 꾸리살·부채살·주걱살 등 앞다리 부위와 홍두깨살 등의 뒷다리 부위에 많이 들어 있다.
봄철에 어김없이 밀려오는 춘곤증을 몰아내는데 좋은 ‘돼지고기 삼색 너비아니 쌈’ 농촌진흥청 제공
필수아미노산은 인체에서 전혀 합성되지 않거나 합성량이 아주 미미하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물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이 필수아미노산의 보고가 바로 돼지고기 앞다리 부위다. 이 부위에는 삼겹살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필수아미노산이 들어있다. 돼지 앞다리·뒷다리 부위에는 인체의 대사과정과 생리적인 기능 조절에 꼭 필요한 비타민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앞다리와 뒷다리 부위의 비타민A(레티놀) 함량은 100g당 2.00㎍으로 삼겹살에 비해 훨씬 많다. 비타민 B1(티아민)과 비타민 B3(나이아신)도 돼지 앞다리와 뒷다리 부위에 많이 들어있다. 이들 부위는 또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이기도 하다.
돼지고기 앞·뒷다리 부위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로는 ‘돼지고기 오색나물 샐러드’와 ‘돼지고기 삼색 너비아니 쌈’ 등이 꼽힌다. ‘돼지고기 오색나물 샐러드’는 다진 돼지고기 앞다리 부위를 양념에 재워 잘게 썰어 찐 뒤 볶은 새송이버섯, 데친 브로콜리, 양상추, 파프리카, 견과류와 함께 드레싱을 곁들이면 완성된다. ‘돼지고기 삼색 너비아니 쌈’은 얇게 썬 돼지고기 앞다리 부위를 팬에 구운 뒤 채로 썬 오이, 양파, 당근, 부추, 인삼, 밤, 대추를 올리고 돌돌 말아 인삼소스, 유자청소스 등을 곁들여 만든다.
출처 : 경향비즈 (2018.03.13)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803131358041&code=92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