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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뷰]가정간편식(HMR)의 무한 인기 무한 성장
2019-06-17


 

잘 챙겨 먹는 삼시 세끼, 건강을 지키는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좋은음식은 보약과 같다고 했다. 하지만 제대로 차려 먹기,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바쁜 현대인들에게 식사 준비는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외식은? 외식도 한두 번이지,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이럴 때 가정간편식이다.

 

도마도, 칼도 필요 없다. 씻고 다듬고 썰고 양념하고 끓이고 볶고 굽느라 땀 흘릴 필요도 없다. 바로 먹을 수 있고, 데우거나 살짝 끓이기만 하면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보통 국이나 탕류는 전자레인지에 5분, 끓는 물에 4분 정도만 데우면 된다. 맛은? 아이는 물론 어른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가정간편식이승승장구하고 있다.

 

조리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

가정간편식(이하 간편식)은 가정에서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음식을 말한다. 간편식은 조리 정도에 따라 4가지로 분류되는데, RTE(Ready to Eat), RTH(Ready to Heat), RTC(Ready to Cook), RTP(Ready to Prepare)가 바로 그것이다. RTE는 구매 직후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섭취 식품으로,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을 비롯해 반찬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국, 반찬 등이 해당된다. RTH는 즉석조리(완조리)식품으로 즉석밥, 즉석죽, 레토르트식품 등 짧은 시간 데운 뒤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이에 속한다. RTC는 프라이팬 등에서 장시간 데우거나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반조리)식품으로 냉동 돈까스, 냉동 볶음밥, 국·찌개·탕류 등이 대표적이다. RTP는 식재료를 요리하기 편하게 손질해 양념, 레시피 등과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는 식품으로, 밀키트(Meal Kit)라고도 불린다. 찌개 키트, 나물 키트 등이 있다.

 

가성비 갑 간편식…맛·가격 모두 잡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편식 시장은 2013년 1조원을 돌파했고, 2018년에는 4조원(추정)을 넘어섰다. 5년 사이에 네 배나 성장한 것인데, 10년 뒤에는 17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간편식의 성장에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먼저 인구통계학적 요인이다. 1~2인 가구 수와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고령화 등이 시장을 키우는 3대 축이다. 다음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다. 바쁜 현대인은 빠르고 간편한 식사를 원하면서도 건강과 가성비를 중시한다. 기존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보다 영양을 고려한 간편식을 더 선호하는 것이다. 경제적 측면도 있다. 직접 요리를 하거나 외식하는 것보다 간편식이 더 저렴하다. 제조기술의 발달로 제품의 다양화, 고급화가 진행되면서 웬만한 외식 메뉴보다 맛있어졌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판매·유통채널의 확대도 간편식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는 물론이고 홈쇼핑, 온라인에서도 간편식을 손쉽게 살 수 있다. 요즘에는 소셜커머스가 간편식 구매의 핵심 채널도 떠올랐다. 편의점 등의 유통업체도 PB브랜드를 중심으로 간편식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택배업체들도 심야·새벽 시간을 이용해 간편식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간편식 프리미엄 날개를 달다

간편식은 끊임없이 진화해 왔고 또 진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간편식 시장은 4세대로 구분할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에 따르면 간편식 1세대는 1980~2000년대 초반으로 오뚜기 ‘3분카레’와 CJ제일제당의 즉석밥 ‘햇반’ 등으로 대변되는 즉석밥과 3분요리가 주도하는 시기였다. 2세대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13년까지다. 냉장면과 냉장죽 등 냉장 식품과 냉동 식품을 선보였다. 3세대는 2013~2014년으로 컵밥, 냉동볶음밥을 비롯해 국, 탕, 찌개, 떡갈비와 같은 한식 반찬 등이 간편식으로 등장했다. 짬뽕, 쌀국수, 팟타이 등 해외 먹거리도 간편식으로 먹게 됐다. 2015년부터 현재는 4세대로 유명 맛집이나 전문 셰프가 개발자로 참여한 간편식이 출시되고 있다. 또 다양한 식품업체들이 간편식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으며, 차별화 전략으로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간편식 메뉴는 포장마차 안주. 혼술 트렌드와 맞물려 무뼈닭발, 돼지껍데기, 불막창, 오돌뼈, 닭똥집 등으로, 전자레인지와 프라이팬을 이용해 간단하게 데워 먹을 수 있다. 직화 방식을 적용하거나 불맛을 구현한 프리미엄 간편식도 인기다. ‘집에서 먹는 식당 요리’란 콘셉트로 전국 유명 맛집의 요리를 간편식으로 맛볼 수도 있다. 또 타깃층이 세분돼 어린이 전용 간편식을 출시하는 업체가 등장했다.

 

간편식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실버세대가 부상하면서 고급 재료와 영양분을 강조한 프리미엄 간편식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한우곰탕, 육개장, 산나물 비빔밥, 국내산 완도 전복만을 사용한 전복죽 등의 한식 메뉴는 특히 5060세대에게 인기다.

 

간편식 인기에 돼지고기 수요도 늘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발표한 ‘식품산업 원료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년 HMR에 사용된 돼지고기, 소고기는 6만 3,580톤으로 2015년 (2만 4,323톤) 대비 161.4%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2019년 농업전망’ 자료에서는 간편식의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메뉴 다양성 증가로 올해도 간편식 소비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도 돼지고기, 소고기 등 원료육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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