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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지갑을 열게 만든다! 펀(Fun) 마케팅
2019-01-03


 

 

 

‘펀 마케팅(Fun marketing)’. 웃음과 재미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아이디어가 결합된 마케팅이다. 한마디로 소비자를 웃겨 지갑을 열게 하는 것이다. 사실 펀 마케팅이 등장한 지는 오래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 SNS의 발달로 펀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제품 및 홍보에 한정되었다면 요즘에는 네이밍, 온라인 바이럴, 프로모션 전략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즐겁게 하면 팔린다

탕진잼. 탕진과 재미를 합친 신조어로 저렴한 물건을 마음껏 쇼핑하는 재미를 일컫는다. 균일가 생활용품점인 다이소는 탕진잼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상품의 절반 이상이 1000원이고 가장 비싼 상품도 5000원을 넘지 않는다. 저렴하지만 예쁜 디자인의 물건들이 많아 소소한 돈으로 쇼핑 바구니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재미가 넘친다. 그렇다 보니 다이소는 단순한 제품구매의 장소가 아니다. 소비자들의 쇼핑놀이터로 변하고 있다. 비슷한 이유로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가전제품 전문점 롯데하이마트 등 중저가 라이프스타일숍 역시 최근 몇 년 사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6월, 코엑스몰에 오픈한 잡화점 삐에로쑈핑은 아예 재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매장이다. 이곳의 콘셉트는 ‘FUN & CRAZY’. 재미있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표방한다. 2030세대를 주 타깃으로 식품, 뷰티용품, 생활용품, 문구류는 물론 코스프레용 가발, 성인용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한다. 1000원짜리 과자부터 100만원이 넘는 명품백도 있다. 놀이와 쇼핑을 접목한 매장답게 쇼핑의 재미를 위한 요소가 넘친다.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란 노래를 아카펠라로 편곡한 BGM이 흘러나오고 유머러스한 POP 문구를 매장 곳곳에 배치했다. 특가 상품은 ‘급소가격’, 카테고리 대표 상품에는 ‘갑of값’이라는 안내문을 적었다. 직원 유니폼에는 ‘저도 그게 어딨는지 모릅니다’라고 쓰여있다. B급 유머 코드를 가미한 네이밍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주기도 한다. 막걸리 전문업체인 서울장수주식회사는 2030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술 ‘드슈’와 ‘막카오’도 재미있는 이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색조화장품 전문업체인 에뛰드하우스는 ‘3분 케어 마스크’ 라인을 출시하며, 3분 인스턴트 식품을 떠오르게 하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통념을 깨는 재미난 제품도 등장했다. 롯데제과는 초록색 부분과 빨간색 부분의 비율을 바꾼 거꾸로 수박바를 출시했고 한국야쿠르트는 어린 시절 바닥면을 뜯어 마셨던 야쿠르트에서 착안해 거꾸로 얼려먹는 야쿠르트를 출시했다.

SNS와 결합한 펀 마케팅

요즘의 소비 트렌드는 필요가 아니라 재미를 위한 소비다. 개인의 삶과 즐거움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중시되다 보니 확실한 재미와 행복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업들이 펀 마케팅에 적극적인 이유다. 기업들은 좀 더 친근감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톡톡 튀는 재미 코드를 마케팅에 활용한다. 재미나 유머로 접근하면 감성을 자극하기 때문에 해당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상승시킨다. 또 재미있는 경험 속에서 소비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충성하고 홍보하도록 유도한다. 더욱이 SNS는 기업에게 필수적인 홍보 채널이다.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드는’ 펀(Fun) 콘텐츠는 SNS상에서 높은 입소문 효과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입소문의 위력은 생각보다 거대하다. 제품 인지도와 매출 증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기업이 자사의 제품과 브랜드에 어떤 재미를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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