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돼지고기를 가장 간단하게 감별할 수 있는 방법이 돼지고기 이력번호를 확인하는 것이지만 한국소비자연맹의 최근 조사 결과이력번호를 조회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6%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해 원산지 표시 위반 식품을 종류 별로 집계한 결과 배추김치(1191건, 물량 710.8t)와 돼지고기(1140건, 641.4t)으로 1, 2위를 차지하고(2015년 농산물품질관리연보), 다음은 소고기(581건, 165.8t), 쌀(270건, 1626.8t), 닭고기(173건,170.4t) 순이었습니다.
 

원산지 미(未)표시로 적발된 건수는돼지고기(323건)가 오히려 배추김치(252건)보다 많았는데요. 소비자가원산지를 거짓 표기한 돼지고기를 구입하지 않으려면 국산-수입산 감별법을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국산 삼겹살은 절단면이 거칠고, 길이가 길며,등심이 붙은 경우가 있으나, 수입 삼겹살은 절단면이 매끈하고, 길이가 짧으며, 등심이 거의 붙어 있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국산 돼지고기를 더 쉽게 가려내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돼지와 돼지고기의 거래 단계별 정보가 담긴 돼지고기 이력번호(12자리)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돼지고기 이력제는 값싼 수입 돼지고기가 국산으로 둔갑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14년12월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단국대 동물자원학과 김인호 교수는 “돼지와 돼지고기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거짓 원산지 표시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돼지고기 이력제”이며 “이 제도를 통해 구제역 등 동물 질병 방역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원대 동물생명과학대 채병조 교수는 “소비자가 돼지고기 이력번호를 적극 조회하면원산지가 거짓 표시된 고기를 살 가능성이 크게 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연맹이 최근 소비자 6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돼지고기 살 때 이력번호를 조회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5.8%에 불과했는데요. 돼지고기 이력제에 들어본 적이 없다는 소비자도 전체 조사 대상의 40%에달했습니다. 조사 대상 10명 중 8명은 “국산 돼지고기는 비교적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전했습니다.

 
돼지고기에는 몸에 좋은 성분이 많습니다. 단백질과 아연, 비타민 B6, 셀레늄이 면역 증강을 돕습니다. 아연은 미네랄 중 면역력에 가장 크게 관여하는 성분인데요. 면역을담당하는 백혈구의 생성을 돕기 때문입니다. 면역력을 높게 유지하려면 단백질 섭취를 소홀히 해선 안 되는데요. 바이러스와 세균 등 외부 병원체와 싸우는 항체의 주성분은 단백질이므로 돼지고기를 주기적으로 섭취해주는 것이좋습니다.

출처 : 코메디닷컴뉴스 (2016.10.25)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220471_289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