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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돈농가 전산기록 관리 현황과 도입 필요성
2012-04-13
국내 양돈농가 전산기록 관리 현황과 도입 필요성

국내 양돈농가 전산기록 관리

현황과 도입 필요성

 

1. 서론

한국과 EU와의 FTA가 지난 20117월 발효되었으며, 미국과는 지난 해 12월 국회를 통과하여 상반기 본격 발효가 되는 등 국내 양돈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히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특히 지난 해 국내 양돈산업을 초토화시켰던 구제역으로 인해 많은 양돈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은 상태에서 이제는 외국 양돈선진국과 국경 없는 전쟁을 치러야만 하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지난 한 해 국내 돼지 지육가격은 구제역 영향으로 인해 연평균 6,149/kg(탕박 5,808/kg)의 상당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였으나, 구제역이 종식되고 돼지 사육두수가 예년의 수준까지 회복된 최근(2012. 1~3) 돼지가격은 4,586/kg(탕박 4,443/kg)으로 전년비 25% 하락하였으며, 구제역 발생 이전인 2010년 평균 4,232/kg(탕박 3,891/kg)에 근접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최근 가격은 20121~37일까지 평균으로 올해 1년간 평균가격은 이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함)

이에 따라 향후 양돈농가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에서 삼겹살과 전후지 등이 낮은 관세로 밀려들어올 경우 국내 시장 잠식으로 인한 자급률 하락 등 국내 양돈산업은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양돈농가들은 생산성 향상을 통한 단 1원의 수익이라도 더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농장 전산관리는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2. 국내 양돈산업 현황

201112월 기준 전국 양돈농가 현황을 살펴보면 1천두 이상 사육농가가 41.6%를 차지하고 있으며, 1~49942.6%, 500~99915.9%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돼지 사육규모별 비중을 살펴보면 1천두 이상을 사육하는 농가의 비중은 87.6%이며, 전체 41.6%, 2,639농가가 전체 817만두중 716만두를 사육하고 있어 국내 양돈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500~999두 사이의 농가수는 1,007농가, 사육규모는 75만두로 9.2%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 규모의 농가들은 향후 규모확대 등을 통해 전업규모를 유지해 갈 것으로 보이나, 1~499두 사이의 농가수는 2,701농가가 있으나 사육규모는 27만두 규모에 그치고 있어 이들 규모 농가의 감소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1년도의 경우 구제역이 발생하여 매몰두수가 전체 30%에 이르는 등 큰 혼란을 겪은 해로 1년 이상 꾸준히 전산을 이용한 농가 규모도 일정 수준 감소할 것으로 보였으나 하반기 구제역 종식 후 사육두수가 급격히 회복된 점을 미뤄 전산관리의 기본적인 특성상 전산농가 수는 전년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기준 1년 이상 꾸준히 전산관리하는 농가수는 약 1,000호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1천두 이상 사육농가 수 2,639농가를 기준으로 약42%에 해당하는 농가가 전산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양돈협회에서 전산발표를 위해 인용하는 농가수의 경우 이 숫자보다 더욱 감소한 350~450농가(15%)를 대상으로 자료를 인용하고 있어 실제 농가에서 데이터를 제대로 입력하고 피드백 할 수 있도록 전산관리하는 농가 수는 크게 줄어든다.  

3. 전산성적 현황 및 양돈농가 당부사항

양돈협회에서 발표한 2010년도 전국 양돈농가 전산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년간 전산기록농가의 11년간 주요 성적을 비교 조사한 결과 분만율은 80.2%에서 82.7%2.5% 향상되었으며, 총산자수는 10.8두에서 11.5두로 0.7두 향상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실산은 9.9두에서 10.6두로 0.5두 향상되었으며, 이유두수는 9.1두에서 9.5두로 0.4두 향상되었고 비생산일수는 55.4일에서 41.6일로 13.8일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본 자료를 보면 11년간 개선되지 못한 성적은 모돈회전율로 이는 이유일령이 3주에서 4주로 늦춰진 변화로 1회전이 약 138일에서 약 145일로 1주 길어진 원인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전산농가의 경영성적을 분석한 결과 10MSY18.5두로 󰡐09년 대비 0.1두 상승했으나 일반농가의 경우 󰡑0915.2두에서 󰡐1014.9두로 0.3두 하락해 󰡑10년 기준 전산농가와 일반농가의 MSY3.6두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전산농가의 경우 전산입력을 통해 여러 가지 도출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개선하는 노력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전산관리 반드시 하자

농장을 경영하면서 농장 기록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최근 FTA 등으로 인해 외국 양돈선진국과 무한 경쟁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관리사항들을 체크하지 못하고 지나친다면 생산성을 끌어올리기는 더욱 요원해지기 때문이다.

전산관리는 내 농장 성적을 정확하고 신속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내 농장의 문제점 파악이 가능해 신속한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앞서 분석한 바와 같이 전산관리를 하고 있는 농가와 일반 농가의 성적을 비교할 수 있으며, 내 농장 성적이 전국 평균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할 수 있어 스스로 내 농장을 점검할 수 있다. 이제 전산관리를 통해 내 농장의 정확한 생산성적 분석과 개선을 통해 농장 생산성을 끌어올려한 하는 것은 이제 농가의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 전산관리의 이익

1)내 농장 경영상태의 정확한 파악 및 개선 가능

2)농장 관리 누락 방지

3)양돈경영상 불필요한 업무와 시행착오 방지

4)목표 측정 및 성과 분석 가능

5)타 농장과 비교분석 통해 개선 여건 마련

 

4. 결론

정부에서도 양돈전산관리를 통한 전국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보다 정확한 양돈수급을 위해 국가단위 양돈전산관리 시스템 구축계획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정부 지원 컨설팅 대상농가 및 HACCP농가에 대해서는 전산기록 관리를 의무화 하고, 정부 정책자금 지원시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협회에서도 전산관련 홍보교육을 지원하고 통계자료를 관리하며, 전산성적 발표회를 매년 추진하는 등 전국 양돈농가들의 전산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범 국가적으로 신뢰성 있는 전산자료가 구축되면 국내 양돈산업 현실을 보다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며, 양돈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이 더욱 명확히 수립될 수 있다. 또한 전산관리를 통해 내 농장 성적 개선은 물론 국내 양돈현황 즉, 사료생산량, 분뇨발생량, 질병발생 현황 등을 통해 출하량을 예측하고,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돈가도 예측 가능하여 농가가 미리 대처하는 등 양돈농가의 경영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FTA 시대 지속가능한 양돈업을 위해 이제는 전산관리를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월간양돈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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