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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 경영에서 중요한 초산돈 관리
2012-03-08
양돈장 경영에서 중요한 초산돈 관리

양돈장 경영에서 중요한 초산돈 관리

지난 2011년도에는 FMD 여파로 많은 농장에서 살처분이 있었고, 그 후 입식검사를 거쳐 많은 살처분 농가에서 재입식이 이루어졌다. 대부분의 농가들이 증식을 위하여 주로 후보돈을 구입하였으며, 국내에서 F1 구입이 수월치 않자 F2 후보돈, 또는 수입 F1 이나 수입 원종돈을 구입하였다.

이들 대부분의 농장들이 초산돈 비율이 100%인 상태에서 첫 사이클이 돌아가게 되는데 초산돈이 대부분인 관계로 성적이 평상시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일반 비육농장에서 수입 원종돈을 도입한 경우에는 관리상 어려움을 추가로 겪을 수 있다. 또한 F2 구입을 한 농장이 많다 보니 이러한 농장의 향후 생산성 및 비육돈의 품질의 저하가 예상되어 그 경제적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1. 모돈 산차에 따른 성적 변화

통상적으로 모돈의 산차별 성적은 초산때는 비교적 떨어지나, 관리가 잘 이루어질 경우 2산차부터는 성적이 상승하여 3~5산 사이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가 과거 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양돈농가에 대한 전산관리 서비스를 하면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모돈의 산차별 성적 변화에 대한 분석을 했다.

1) 산차별 주요 생산 성적

분석 대상 농장들의 PSY15~25두 정도로 그 편차가 매우 크고, 전체 평균 PSY19두 정도의 성적을 보이는 그룹이다.

2) 산차와 농장 생산성과의 관계

모돈의 생산성은 초산에서 낮다가 2산 이후 점차 증가하여 3~5산에서 최고에 달한 후 6산 이후부터 다시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한 농장에서 최고의 번식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사양관리 기술 이외에도 2~6산차까지의 모돈을 최대한 많이, 지속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모돈의 산차별 생산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항목은 이유두수와 관계되는 항목으로 총산자수와 실산자수가 대표적이며, 회전율과 관계되는 항목으로는 분만율, 재귀일수 등이 있다. 여기에서 이유두수는 직접적인 산차별 생산성을 나타내 주지 못하고 다만 산차별 포유능력 파악 정도의 의미를 갖는다. (자돈의 양자 전출, 전입관계로)

<1>을 보면, 2산차에서 6산차까지가 모돈의 경제 수명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경제 산차에 해당하는 모돈을 지속적으로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에 따라 농장의 생산성이 크게 달라지게 된다.

 

2. 적정 산차 구성비

농장의 번식 성적을 분석할 때 가장 먼저 점검해 보아야 할 사항이 바로 현재 그 농장의 모돈 산차 구성비이다. 왜냐하면 실제 사양관리 기술이나 질병과는 관계없이 단순히 산차 구성비에 따라서 그 농장의 성적이 좌우되고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초산돈 비율이 20% 전 후를 유지하면 전체 산차의 구성 비율이 비교적 잘 맞게 된다. 즉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농장의 경우 성적이 가장 저조한 산차인 초산돈의 비율을 높게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2>의 농장의 경우 초산돈 비율이 18.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다음 산차의 적정 비율을 미리 확보하고 있다. 또한 7산 이상의 노산돈 비율이 12%를 차지하고 있어 중간 산차의 모돈이 거의 70% 가깝게 유지 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농장의 경우는 현재도 모돈의 생산성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으며 향후에라도 특별한 일만 없다면 안정된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어 있는 상태이다.


3. 초산돈의 성적이 농장의 번식성적을 결정한다.

 

대부분의 농장에서 총산자수의 차이는 초산돈의 총산자수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초산돈의 산자수가 많은 농장은 대체적으로 다음 산차에서도 많은 산자수를 얻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평균 총산자수도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3>3개 농장의 전산성적을 산차별 총산자수로 정리한 것이다. 초산 때의 총산자수가 가장 높은 C 농장의 경우 평균 총산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4. 초산돈의 성적을 극대화 하자!

 초산돈의 성적이 향상된다는 것은 곧 농장 전체의 성적 향상과 직결이 되므로 매우 중요한 사항이 된다. 이 말은 곧 후보돈의 능력에 따라 농장의 생산성이 결정된다고도 볼 수 있다.

 

. 유전적인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세계적으로 모계종돈의 개량 방향은 다산성이면서도 일당증체가 떨어지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

예를 들면 초산 평균 총산자수 12~13두 사이의 성적으로 보이며 자돈을 훌륭하게 포유시켜 10두 이상을 이유시키는 성적을 낸다. 이러한 유전적인 능력은 이후 산차에도 영향을 미쳐 농장 전체의 총산자수가 평균 14두에 육박하는 성적을 보인다.

통상적으로 모계종돈은 일당증체와 사료효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이렇게 좋은 번식성적을 보이는 개체의 일당증체와 사료요구율은 부계 종돈에 못지않은 성적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종돈으로 후보돈 입식을 꾸준히 지속하는 농장의 경우 양돈장의 경영비중 가장 크게 부담이 되는 사료비에 대한 부담이 다른 농장에 비해 훨씬 가벼운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후보돈 구입시 이러한 추세를 고려하여 종돈구입처를 선택한다면, 그리고 그러한 유전적 능력에 적합한 사양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농장의 번식성적 및 비육생산성은 극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 후보돈때 부터의 체계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즉 초발정일을 기록해 놓는 경우 초교배 전에 기본백신 및 구충이 완료될 수가 있어 취약한 초산돈군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초교배가 들어가기 전에 충분한 강정급이를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배란되는 난자의 수가 많아지게 되어 총산자수 및 실산자수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 초산돈의 임신사고율이 높다.

<1>에서 보면 재교배율은 1, 2산에서 최고 높으며 그 후 점차 낮아져 거의 전 산차 동안 큰 변화가 없음을 알 수 있다. 1산차의 재교배율이 높은 것은 후보 교배에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암시하고, 2산차의 재교배율이 높은 것은 1산 이유모돈의 재귀일수가 긴 것과 연관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초산돈의 임신사고율이 높은 것은 대개 후보돈의 초발정 유도가 잘 안되었기 때문인 경우가 많고 또한 후보돈의 백신접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인 경우도 간간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갖고 있는 농장의 경우는 후보돈의 초교배를 위한 관리를 좀 더 세밀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교배직전까지 군사로 있던 후보돈이 교배직후 바로 스톨에 수용될 때 미처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임신 유지가 어렵거나 배아 사망률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후보돈은 교배예정 최소한 2주 전부터는 스톨에 사육하면서 미리 적응을 시켜주어야 하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개체별로 강정급이도 가능해 진다.

 

. 초산돈의 분만시 사고를 줄이자.

초산돈에서 높은 분만 사고율의 원인은 다음 몇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1) 초산돈의 체형관리 실패(주로 과비돈에서 발생하며 임신기 사료급여량과 관계가 깊다)

2) 산자수가 적은 경우 : 보통 산자수가 적은 경우 분만시 난산의 위험이 높은데 이는 적은 산자수로 인해 태아의 체중이 커지기 때문이다. 경산돈에서도 가끔씩 문제시 되지만, 특히 산도가 좁은 초산돈에서 많이 발생한다. 초산돈의 산자수를 늘려주면 난산의 위험률도 감소킬 수 있다.

3) 옥시토신의 남용은 좁은 초산돈의 산도를 더욱 수축시켜 분만을 어렵게 한다. 가급적 1두라도 분만한 후에 옥시토신을 주사하되 그 양도 1회 주사시 2ml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기타 : 교배후 임신한 초산돈을 스톨에 사육하면 초산돈의 체형에 비해 스톨이 넓으므로 모돈이 뒤로 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 경우 배아사망이나 심하면 유산발생이 우려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군사돈방에 사육하는 농장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바로 분만틀로 옮길 경우 분만틀에 적응이 안된 초산돈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난산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 이유후 재귀일수를 단축하자.

이유후 교배지연돈을 보면 많은 농장에서 단연 초산 이유모돈이 주로 문제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초산돈의 이유 후 발정이 원활하다면 모돈의 비생산일수를 상당히 줄일 수 있게 된다. 이유 후 재귀일수는 주로 포유기의 관리와 직결되므로 다음과 같은 초산돈의 분만사 특별관리를 적용시킬 필요가 있다.

분만사 입주후 분만때까지 유방 맛사지를 자주 실시해준다.

초산돈에 3주 이후 12두 이상의 자돈포유를 가급적 삼간다.(선별자돈 이유 또는 양자가 필요)

분만 전후로 최대한 음수 섭취를 많이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분만에서 이유시까지의 사료 섭취량이 매우 중요하다.

초산돈은 포유중 바디 BCS 관리의 필요성이 매우 높다.

가급적 포유일수를 25일 정도로 하며 선별 조기이유 및 양자전출 등을 적극 실시해야 한다.

 

초산돈은 정상적인 농장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최근 재입식 농장의 경우는 대부분이 초산돈이므로 사고발생이 유난히 많고 관리가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따라서 초산돈의 관리가 잘 이루어진다면 대부분 농장의 번식 생산성이 현재보다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재입식 농장의 경우 초산돈의 성적 향상은 매우 중요하며, 추후 유전적인 능력이 우수한 후보돈으로의 지속적인 갱신 계획을 수립하여 2산차 이후 적극적인 갱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간양돈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