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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D 예방접종에 따른 돼지 면역력 강화 방안
2012-01-06
FMD 예방접종에 따른 돼지 면역력 강화 방안

FMD 예방접종에 따른 돼지 면역력 강화 방안


1. 서론

1024일 김황식 국무총리는 󰡒최근 농장에서 FMD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사례가 있고, 전국적인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 결과 NSP항체가 상당수 검출되고 있다. 이에 FMD 바이러스가 국내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행객 등을 통해 외국에서 FMD 바이러스가 유입될 경우 금년 겨울에도 FMD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NSP (Non Structural Protein : 비구조단백질)항체가 검출되었다는 것은 특정 시점에 가축이 FMD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나, 현재는 체내에 바이러스가 남아있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항체양성축은 이동제한 후 도축장에서의 도태만 허용하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FMD는 지난 420일에 경북 영천의 돼지농장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그동안 12건의 의심축 신고가 접수되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어 현재까지 발생이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농림수산식품부는 FMD의심가축에 대한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 상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11. 79월중 농가의 예방접종 실시여부를 확인하는 항체검사를 실시(3,507농가, 17천두)한 결과, 항체 형성율이 소는 98.7%, 돼지는 70.2%로 조사되어 정상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11.18월중 FMD 바이러스 감염경력을 조사하는 NSP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12,008농가 132,909두 중에서 153농가 1,005두가 이전에 FMD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항체양성 가축은 비록 현재 체내에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농장 내외부와 자연환경에 바이러스가 존재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전국 예방접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확산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발생 시 발생농장의 감염축만 살처분하게 된다. 정부는 FMD 예방접종 미 이행 농가에 대하여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함은 물론,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아, FMD가 발생할 경우 보상금삭감, 농가에 대한 정부예산의 구상권 청구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더불어 작년과 같은 FMD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난 106AIFMD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함과 동시에 농수산검역검사본부지자체 및 관련단체 및 협회에도 상황실을 설치토록 하였으며, 농가의 방역의식을 고취하고 유사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2. 국내 돼지의 질병발생 증가의 원인 

현재 양돈 시장은 FMD로 인한 손실두수를 회복해 내달에는 FMD 이전인 800만두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년 전 FMD발병의 악몽을 상기하면서, 겨울철 돼지전염병의 발생증가의 원인을 다음 3가지로 예측할 수 있다.

 

. 무항생제 체제 도입 및 실행에 의한 피해

국내에서 금년 7월부터 항생물질의 사료첨가제 사용을 전면규제하고 있으나 기존 항생물질을 대체할 만 한 첨가제의 사용을 정착시키지 못하고 있다.

 

. FMD 이후의 면역력의 저하

결론적으로 과밀사육 및 출하 시기의 단축 등 양돈농가의 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고정비용(주로 설비 및 장치에 대한 감가상각비, 금융비, 인건비)이 높은 고비용 구조의 양돈사업의 성격상 출하량을 극대화시켜 수익을 높이고자 모돈수를 최대한 늘리고, 개정된 도체등급제에 맞춰 출하체중이 증가되었지만 국내 양돈농가들의 인식과 사육환경의 개선이 뒤따르지 못해 FMD 이후 돼지의 면역력이 급속히 저하되는 원인이 되었다.

 

. 여름철 우기 및 폭염에 의한 기후적 저해요인

금년 7월과 8월 유래 없는 폭염과 우기로 사양관리의 각 요소가 유해 미생물의 위협에 노출된 상태에서 사육되었기에 항병력이 크게 저하되어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

 

3. 면역 체계에 대한 이해

우리나라에서 문제되는 주요 바이러스 질환(유행성바이러스성설사증,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오제스키, FMD, 이유 후 전신성소모성 위축증후군, 돈열 등)은 겨울철에 그 활동성이 강하며, 환절기에 접어들면 면역력이 약화되어 있는 돼지에 그 피해를 증폭시켜 연중 피해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짧게나마 양돈 면역체계에 대해 짚어보도록 하겠다.

 

. 면역이란?

면역이란 돼지가 외부환경에 대한 저항성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작은 침입자가 침입했을 때 자신을 보호하는 시스템으로, 침입자를 효과적으로 내쫓는 기능과 한번 침입 받은 후 몸이 무장하는 기능으로 구분된다.

 

. 체내의 1차 방어선

돼지의 체표와 분비샘을 따라 이루어지는 물리적 또는 기계적인 방어는 미생물에 대한 첫 번째 방어 시스템이다.

1) 표피 : 피부의 케라틴(Keratine)은 침입자 효소에 대항하며 세균에 대한 독성을 가진다.

2) 점막구조 및 분비물 : 격리보호 구조, 위산, 눈물샘의 항박테리아 효소(Lysozyme), 대장의 고유미생물상은 병원성대장균의 생육을 억제하고 있다. 이외에 호흡계, 비뇨 생식관 및 눈에서도 방어선을 제공한다.

3) 체내의 2차 방어선 : 방어물질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이 시간동안 축체에서 화학적 방어와 세포적 방어로 구분된 활동을 한다. 화학적 방어는 위액, , 피부올레 익산, 요소 외에도 박테리오신, 베타라이신과 폴리펩티드 등 방어기작의 물질로 작용 한다. 세포적 방어는 외부병원균이나 조직손상에 대한 세포의 염증반응이다.

4) 비특이적 반응 :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항상 대기상태로 화학물질과 특정한 백혈구(세포적)로 구성된다.

5) 특이적 반응 : 항원이 침투한 후에야 방어기능이 생긴다. 생명체는 화학적으로 특이한 존재이며 세포 표면에 조금씩 다른 단백질을 갖고 있어 체내 방어기전(면역기능)이 외부세포로 간주하는 것을 항원이라 한다.

 

4.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질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은 곧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서로 상통하며 위의 5가지 원인을 제거하거나 줄이는 방안을 실행 하여야 한다.

 

. 가급적 올인-올아웃 사양시스템으로

폐쇄 돈군을 유지하자.

우선 내 농장부터 청정화하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외부 도입돈을 들여올 경우, 그 수를 최소화 하도록 힘쓰되 질병의 유입 가능성이 적고 강건성을 살펴서 구입을 하고 순치프로그램을 확실히 적용해야 한다. 외부 도입돈은 최소한 3주간 크리닝을 해야 한다.

 

. 돼지 생리에 맞는 적절한 시설을 확보하고 환경을 개선하자.

돈사의 구비조건은 청결, 건조 및 환기에 유의하도록 하고 분뇨처리와 배수에 신경을 두고 여름에는 일사병, 열사병에, 겨울에는 방한시설을 철저히 하여 폐렴 등 호흡기질병에 유의하도록 한다. 돼지의 생리와 습성에 맞는 사양관리 시설과 환경을 조성하도록 한다.

. 안정성 위주 사료 관리 체계를 확보하자.

곰팡이 독소의 피해가 없도록 농장의 벌크통, 자동라인, 급이통의 위생관리에 힘써야 한다.

 

. 농장 실정에 맞는 백신프로그램과 소독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되 전문가와 상의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보완하도록 한다.

 

. 기능성 첨가제의 효과적 사용

기능성 사료첨가제란 장내 세균의 균형을 유지하고, 유익균의 증식을 돕고,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며, 항생물질 병행 사용에 대해 문제점이 없고, 성장촉진과 사료효율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각종 물질들을 말한다. 현재 사용 중인 사료첨가제는 5가지로 요약되는데 그 특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생균제(Probiotics)생균제는 항생제와 반대로 돼지의 장 내 미생물의 균형을 유지, 개선함으로서 숙주동물에게 유익한 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미생물 첨가제를 말한다. 생균제로 이용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조건은 돼지 장내에서 비 병원성으로 유전적인 변이에 안전하다고 인정되는 균으로, 장내환경에 생존이 가능한 내산성과 내담즙성을 갖추어야 하며 장벽과 장내 상피세포에 부착이 가능하고 항균성물질을 생산하여 병원성대장균과 같은 장내유해균에 길항작용을 가지며 제조공정 동안 또는 보존기간동안 활력이 유지되어야 한다.

2) 유기산제(산성화제,Acidifiers)장내 pH를 낮추고 장내 균총의 변화를 주는 제제로서 살모넬라, 대장균 등 유해균의 성장 및 증식의 저하와 소화효소분비 촉진, 효소활성 증진을 통한 영양소 이용률 향상에 효과적이며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늘고 있다. 주로 사용 하는 유기산은 구연산, 개미산, 젖산, 프로피오닉산, 솔빅산, 푸마르산이 많고 복합유기산제의 급여가 생산성개선에 효과가 크다.

3) 복합효소제(Enzymes)최근 바이오연료의 생산이 증가되면서 옥수수나 대두박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성이 낮은 원료를 사용하는 추세로 소화율 증진효과로 최근 효소제사용이 늘고 있다. 원료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비전분성 다당류와 혼합첨가 함으로써 소화율을 높이고 사료효율을 개선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4) 면역증강제(Nucleotide)모든 생명체는 계속적인 세포의 분열과 증식을 통해 신체발달, 성장, 생산성 증대, 면역반응, 스트레스 관리 등 성장과 생명을 유지한다. 이런 세포분열에 기본이 되는 핵산(DNA, RNA)을 구성하는 필수적인 영양요소가 뉴클레오타이드이며, 이는 손상을 입은 장기나 조직을 재생시키며 질병회복을 위한 면역세포 증식을 가속화 시킨다.

5) 식물추출물제(Plant Extracts, Herb Meal)서양에서 오래전부터 약재, 향신료, 및 기능성 식품으로 이용되어 왔다. 항산화, 항균, 항암, 항독소 및 면역증진 등의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는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EM균과 국내자생 식물을 활용한 고부가 가치의 사료자원 및 천연물의약품의 개발과 이용에 관한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식물체내에 존재하는 생리활성 물질은 다양하고 복잡하여 정확한 작용기전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되는 단점이 있다.

 

5. 결론 

작년 말에 걸쳐 불어 닥친 사상최고의 FMD피해의 긴 파고에서 벗어나, 겨우 금년 5월부터 한 숨을 몰아쉬며 탈진된 체력을 위해 잠시 워밍업에 들어가고 있었으나, 곧이어 하절기의 폭염 및 우기와 7월부터 전면 실시된 사료 내 항생제 사용 제한 등으로 다시 공염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로 금년 겨울철을 잘 보내야 한다.

사실 우리 양돈농가들은 2~3년 전부터 무항생제 사료를 쓰는 것에 미리 준비를 해왔고 각종 사료첨가제 및 면역증강제를 통해 질병예방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성돈의 면역력 저하, 자돈의 설사증세 및 계절성 호흡기복합증후군의 발생 등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FMD 피해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실시하고 있는 백신접종 역가의 상승을 위한 면역증강제의 탐색과 적용이 중요시 되어야 한다.

특히, 금년 여름의 무더위와 우기로 인한 하반기 분만성적 저하, 전신성소모성위축증후군(PMWS)으로 인한 이유 후의 사고율 증가,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을 위시한 유/사산 피해의 증가 및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등 총체적인 생산 잠재력의 저하가 우려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면역증강제로 돼지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안을 선행과제로 잡고, 생산성 향상과 건강증진이라는 카테고리의 목표를 설정하여 돼지의 건강상태, 성장단계, 사육환경, 계절적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사료된다.




   [월간양돈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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