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폐사 특징인 고병원성 PRRS 유입 대비해야

다비육종, 제23회 다비퀸 세미나 개최

다비육종(대표 민동수)이 지난 11월 9일과 11일 경기도 이천과 대전 유성에서 제23회 다비퀸 세미나를 개최했다.

다비육종은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구제역 살처분 농가와 비살처분 농가를 구분한 맞춤형 세미나를 준비했으며, 돈군재조성 농장의 효율적인 위생관리방안과 동절기 유행성 질병 관리방안, 농장직원관리를 통한 성적 개선사례, 번식성적 우수사례 등이 소개됐다.

돈군재조성 농장의 위생관리방안

대한양돈협회(2009년)의 자료에 따르면 돈군재조성 농장의 생산성적은 PSY 24~27마리, MSY 22~23마리, WSY 2,450~2,600kg, 이유후 육성률 90~96%, 사료요구율 3.08~3.16 등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농장은 돈군재조성 후에는 고위생 종돈과 정액 도입, 차단방역, 입지조건 충족할 경우 PRRS, PED, TGE, 위축성비염, 흉막폐렴, 유행성폐렴, 돈적리, 옴, 이, 오제스키병 등 질병관리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선 원장은 돈군재조정시 관리방안을 제안하면서 먼저 외부방역과 내부방역 등 엄격한 차단방역 실시가 중요하고 ▲고위생 종돈과 정액 도입 ▲입구소독(장화, 의복교체, 샤워인-아웃 ▲차량의 소독(출하대 외부 설치) ▲쥐, 파리, 새, 고양이(야생동물) 출입금지 ▲물품, 약품, 기구 소독 ▲주사침 모돈 1마리, 자돈 돈방당 ▲돈사간 장화 교체 ▲올인-올아웃 ▲소독 및 건조기간 확보 ▲슬러리피트 비우기 ▲위축돈 격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질병 전파를 막기 위해선 농장간 최소 500m 이상 거리를 두되 1km 이상 입지가 권장되고 있고 종돈장이 기존 돈군보다 위생수준이 높은 경우 총 12주의 순치프로그램이 권장된다고 밝혔다.

동절기 유행성질병 관리방안

공호철 수의사는 동절기 유행성 질병관리 방안으로 출하, 사료, 분뇨, 관리자 등의 차량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되 외부출하대와 차량 소독조를 운영하고 분뇨차가 농장외부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대사료창고도 외부에 설치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호철 수의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중국의 해안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200만두 이상에서 발생한 󰡐돼지청이병(Blue ear disease)이 최근 고병원성 PRRS로 확인됐다며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는 고병원성 PRRS가 엄청난 폐사와 함께 중국 돼지고기가격의 폭등을 유발했으며, 동일한 바이러스가 베트남을 비롯한 인근 동남아시아에서도 검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국 북부를 중심으로 전국 13개 성․중앙직할시에 대유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들어서는 베트남 남부 5개 지방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호철 수의사는 󰡒미국의 경우 5년주기로 병원성이 강한 PRRS가 발생, 지난 2008년에는 모돈 1천두중 5백두가 유산하고 20%가 폐사하는 사례도 보고 됐다󰡓며 󰡒이들 국가와 인접해 있고 교류가 활발한 국내에도 고병원성 PRRS 유입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돈농가 각자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장 직원관리를 통한 성적 개선사례

경북 의성에 위치한 일송농장은 상시모돈이 537마리(후보돈 제외)로 8명이 2사이트로 주간관리를 하고 있다. 돈사는 개방형 윈치돈사로 자연환기를 하고 이유사는 무창돈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6,000마리를 상시위탁하고 있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통한 책임경영을 구현해 본장은 번식전문(11주령이동 30kg기준), 위탁장은 비육돈 전체 위탁사육(4개농장)을 하고 있고 평균 2% 이내의 폐사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직원관리의 핵심은 기본적으로 직원의 능력에 따라 연봉과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교육기회를 부여해 장기근무가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인성에 무게를 두고 관리함으로써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번식성적 우수농장 사례

경북 김천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주)신평종돈은 모돈 469마리, 위탁 1,632마리 등 총사육은 7,648마리를 하고 있다. 신평종돈은 번식성적관리를 위해 후보돈 선발시 1주일당 1회 6~7마리를 선발하고 임신사는 1개 그룹당 5마리를 넘지 않도록 관리를 하고 있다. 종부관리는 1일 4회 발정확인을 하고 종부 후 즉시 초기사로 이동, 누구나 종부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분만사는 분만당일 5시간 경과후 거세, 이각, 철분공급을 하고 신문지를 이용한 보온, 콕시듐은 3일령 단미시 적용하고 있고 1일 3회 사료급여와 철저한 간호분만을 실시하는 한편, 차단방역을 철저히 함과 동시에 세척된 돈방은 최소 1주일간 비우기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신평종돈은 현재 임신사와 분만사 각 1명, 자돈과 검정 2명, 분뇨처리 1명, 야간당직 1명, 식당 1명 등 농장장을 포함해 8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고 직원복지를 위해 주5일 근무와 1일 8시간 근무, 성과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월간양돈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