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양돈장 차단방역과 주의해야 할 전염성 질병 |
2. 겨울철 양돈장 차단방역의 포인트
  
겨울철에는 추운 기후로 인하여 이미 갖춰져 있는 농장의 차단방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전염병의 유입 기회가 높아지는 시기이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몇 가지 사항을 중심으로 농장 여건에 맞게 방역시스템을 점검하고 대비를 해 보자.
 
1) 외부 차량 출입의 최소화겨울철에는 꼭 필요한 사료차량을 제외한 기타 외부 차량의 농장 내 진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다른 계절보다 더욱 중요하다. 특히 분뇨수거 차량의 농장 출입이 빈번해지면 할수록 농장 방역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분뇨의 반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 분뇨차량 : 방역관리가 어려워지는 시기, 즉 일 평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전인 11월까지는 미리 반출해야 할 분뇨를 최대한 처리하여 12∼2월까지 분뇨의 외부 반출을 가급적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출하차량 : 방역을 위한다면 가급적 휴일 다음날로 출하일정을 잡고 다른 농장 방문을 하지 않도록 첫차로 배차를 하는 것이 좋으며, 출하물량이 많을 경우라도 빈번하게 출하일정을 잡는 것보다 큰 차량을 이용하거나 차량을 추가 배차하여 출하일수를 최대한 줄이도록 한다.
 
2) 외부 인원의 농장 내 진입 최소화겨울철에는 농장 내 공사를 절대하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한 장비의 고장이 있을 경우라도 가급적 외부 인원이 돈사 내로 진입하지 않도록 장비를 돈사 외부로 반출하여 수리 후 소독절차를 거친 다음 돈사 내에 설치하도록 한다.
 
3) 종돈 반입의 최소화겨울철 3개월 동안은(12~2월까지) 추위로 인해 방역상 어려움이 있는 시기이니 만큼 이 시기에 종돈의 반입은 가급적 삼가도록 한다. 따라서 가을철에 체중과 일령별로 조절하여 이 시기에 필요한 종돈을 미리 도입해 놓도록 한다.
 
4) 농장주 및 농장 직원의 출입 시 방역관리를 더욱 엄격히 적용한다. 외부 방문객에 대한 방역절차는 엄격하게 적용하여 운영하는 농장이지만 가끔 농장주나 농장 직원의 출입 시 방역관리는 매우 소홀한 경우를 볼 수 있다. 이 경우 농장주와 농장직원은 직접 농장 내 돼지와 접촉하며 관리를 하므로 방역상 오히려 일반 외부 방문객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보다도 더욱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5) 빈 돈사와 빈 돈방의 위생관리 강화겨울철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돈사 내부 청소 및 소독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질병의 연결고리 차단을 위해 반드시 전출 후 전입 전까지 돈방의 청소 및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한다.
 
6) 소독약이 얼지 않도록 관리한다.출입차량 및 인원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려고 해도 비치해 둔 소독약이 얼어있다면 소용이 없다. 차량소독기는 겨울철 만큼은 수동으로 하도록 하고, 소독실에 보온등을 점등하여 얼지 않도록 해 준다. 발판소독조 또한 돈사 내에 두어 얼지 않도록 관리한다.
 
3.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전염성 질병  
대표적인 겨울철에 유행하는 질병으로는 바이러스성 설사병인 PED를 들 수 있다.   PED야말로 농장의 차단방역의 결과에 의해 발생이 결정될 만큼 차단방역의 중요성이 큰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난 겨울철 전국을 휩쓸었던 FMD의 경우도 특히 겨울철에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그 외 PRRS, 인플루엔자와 같은 전염성 질병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질병의 유입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앞서 언급한 차단방역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차단방역 관리와 더불어 올바른 백신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이를 철저히 지켜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므로 전문수의사와 상의하여 미리 대비하도록 하자. 
[월간 피그앤포크, 2011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