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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양돈장 차단방역과 주의해야 할 전염성 질병
2011-12-02
겨울철 양돈장 차단방역과 주의해야 할 전염성 질병

기획특집Ⅰ/ 돌아온 동절기 대비 양돈장의 위생·방역과 질병관리
 
겨울철 양돈장 차단방역과 주의해야 할 전염성 질병
 
이 재 춘 대표
에이스종돈

  
2010년 12월부터 2011년 3월까지 구제역 살처분 두수는 전국적으로 약 320만두 정도였으며, 이는 국내 총 사육두수의 30% 정도에 이르는 많은 두수의 돼지가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된다.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율이 증가하면서 맞게 되는 이번 겨울은 많은 수의 초산돈 분만이 겨울철에 집중되고, 또한 대부분 농장의 사육두수가 상시두수로 채워지지 않은 상태일 것이므로 돈사 내 보온관리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이번 겨울철을 지나는 동안 농장마다 생산성이 극과 극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저한 대비로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피해요인들을 예방하여 농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 보자.
 
1. 양돈장 차단방역의 기본
  
FMD와 같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소모성 질병의 피해를 입는 농장들의 경우 대개는 차단방역에서의 허점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차단방역 관련 시설이나 운영 절차상보다 합리적인 개선이 시급한 상황임을 반증하는 것이며, 또한 고질적인 소모성 질병의 피해를 줄이고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관리 포인트로서 차단방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양돈장의 차단방역을 위해서는 농장의 여건에 맞는 일정한 시설이 요구되며, 그 시설을 운용하는 적절한 차단방역 절차가 마련되고 이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양돈장에서 갖추어야 할 차단방역 시설
외부로부터 질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양돈장에 일정한 시설을 구비해야 하는데, 사육단계 HACCP에서 요구하는 정도의 시설을 갖추면 충분할 것으로 본다.
▶ 정문(출입문) : 가급적 출입경로의 단일화, 무단진입 방지용 차단시설, 방명록 및 방문객을 위한 안내문과 방역경고 표시를 하도록 한다.
▶ 울타리 : 농장의 경계에 외부인, 차량, 야생동물 등의 무단출입을 방지할 수 있도록 농장 여건에 맞는 울타리를 설치한다.
▶ 소독시설 : 농장 입구에 출입인원 및 차량을 소독할 수 있는 시설을 반드시 설치 운영한다.
예) 대인소독 시설 : 샤워실, 발판소독조, 자외선 에어샤워, 손세척기 등
    차량 소독시설 : 농장 입구 차량 소독시설
▶ 주차장 : 방문객 및 직원 차량 등은 가급적 농장 진입을 금하고 농장 외부 지정된 장소에 주차시키도록 한다.
▶ 샤워시설 및 방역복, 장화 : 농장 방문객을 위한 방역복과 장화를 비치하여 반드시 착용 후 농장 내로 진입하도록 하며, 가급적 샤워실을 운영하도록 한다.
▶ 물품반입창고 : 외부에서 농장 내로 반입되는 물품을 24시간 이상 계류하면서 소독을 할 수 있는 반입물품 전용 보관창고가 필요하다.
▶ 출하대 : 가급적 농장 입구 쪽이나 울타리에 가깝도록 설치하여 출하차량이 농장 내부 깊숙하게 진입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 후보격리사 : 후보돈 입식 후 일정기간(최소 4주 이상) 격리하여 순치시킬 수 있는 전용 후보격리사가 필요하다.
▶ 환돈격리사(돈방) : 환돈 발생 시 돈군에 전파되는 것을 최소화 하고 효율적인 치료관리를 위해 별도로 환돈 격리시설을 운영한다.

2) 양돈장 차단방역 절차의 기본
앞서 언급한 차단방역 시설과 연계하여 내부적으로는 농장 현실에 맞는 운영절차를 마련하여 차단방역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 차량의 출입절차 : 출하차량, 사료차량, 분뇨수거차량 및 기타 농장 내 출입차량에 대한 방역절차를 농장 여건에 맞게 설정하여 이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
   ◆ 출하차량 방역관리(예) ◆
   ① 차량바퀴, 적재함뿐만 아니라 운전기사의 신발, 의복, 손 등의 소독을 철저히 한다.
   ② 농장 입구에 준비된 방명록 작성한 다음 방역복 및 장화를 착용 후
      농장 직원의 방역 시행 여부 확인 후 출하대로 이동한다.
   ③ 출하차 기사는 돈사 내로 출입을 금한다.
   ④ 출하차 기사는 농장 내에서 운송차량에서 절대 내리지 않는다.
      (출하 돼지 상차는 농장 직원이 한다.)
  
▶ 사람의 출입절차 : 농장주, 농장 관리 인원 및 외부 방문객에 대한 농장 출입 시 방역 절차를 각각 설정하여 엄격히 적용한다.
      
◆ 외부 방문자의 방역관리(예) ◆
       ① 면담에 의한 사항은 사택(사무실)에서 할 수 있도록 하고 방명록에 목적과
          시간을 반드시 표시할 수 있도록 관리하며, 농장 진입의 목적인 경우에는
          정확한 방역원칙에 의해 갱의를 실시한 후 농장 인원과 동행하여
          농장을 출입토록 한다.
          또한 농장 방문 시 소지한 물품은 반입창고 관리요령에 따라 관리한다.
       ② 우편집배원, 택배배달원 등의 단순 방문자들에 대해서는
          가급적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 정문에서 용무를 수행하도록 한다.
       ③ 외부 방문자, 농장 컨설팅 및 수의사 등의 방문 시 당일 타 농장,
          도축장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 사실이 있을 경우 농장 방문을 불허하고
          다음 방문을 권고한다. 

▶ 물품반입 창고의 운영 : 외부에서 반입되는 물품(지대사료, 약품, 각종 기구 및 소모품등)에 의한 병원균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24시간 이상 보관하면서 소독할 수 있는 시설을 농장 입구에 설치하여 운영한다.
▶ 종돈 및 정액
종돈 구입 및 인공수정용 정액 구입 시에는 분기별로 실시하는 종돈장 방역관리 요령에 의한 정기검사 결과를 반드시 확인하여 거래하고자 하는 종돈장, 인공수정센타가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거래하도록 해야 한다.
▶ 차량 출입경로 및 관리경로의 설정 : 농장 내로 진입을 하는 외부 차량(사료차, 출하차, 분뇨수거차량 등) 의 출입경로와 진입 지점을 사전에 미리 설정하여 반드시 준수하도록 한다. 또한 농장 내 돈사 간 돼지 이동경로 및 관리경로도 설정하여 관리상 발생할 수 있는 농장 내 교차오염을 최소화 한다.
▶ 소독관리 : 농장 내 소독관리에 대한 절차를 설정하여 운영을 할 때 특히 중요한 것이 소독목적에 따른 정확한 희석배율을 유지하는 것이다. 소독약 희석 시는 계량컵을 반드시 활용한다.

 
◆ 소독제 현황 및 실시 기준표(예) ◆                        
소독제 관리 담당자 : ooo 팀장                           (기준일자 :  2011. 07. 01)


2. 겨울철 양돈장 차단방역의 포인트
  
겨울철에는 추운 기후로 인하여 이미 갖춰져 있는 농장의 차단방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전염병의 유입 기회가 높아지는 시기이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몇 가지 사항을 중심으로 농장 여건에 맞게 방역시스템을 점검하고 대비를 해 보자.
 
1) 외부 차량 출입의 최소화
겨울철에는 꼭 필요한 사료차량을 제외한 기타 외부 차량의 농장 내 진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다른 계절보다 더욱 중요하다. 특히 분뇨수거 차량의 농장 출입이 빈번해지면 할수록 농장 방역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분뇨의 반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 분뇨차량 : 방역관리가 어려워지는 시기, 즉 일 평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전인 11월까지는 미리 반출해야 할 분뇨를 최대한 처리하여 12∼2월까지 분뇨의 외부 반출을 가급적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출하차량 : 방역을 위한다면 가급적 휴일 다음날로 출하일정을 잡고 다른 농장 방문을 하지 않도록 첫차로 배차를 하는 것이 좋으며, 출하물량이 많을 경우라도 빈번하게 출하일정을 잡는 것보다 큰 차량을 이용하거나 차량을 추가 배차하여 출하일수를 최대한 줄이도록 한다.
 
2) 외부 인원의 농장 내 진입 최소화
겨울철에는 농장 내 공사를 절대하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한 장비의 고장이 있을 경우라도 가급적 외부 인원이 돈사 내로 진입하지 않도록 장비를 돈사 외부로 반출하여 수리 후 소독절차를 거친 다음 돈사 내에 설치하도록 한다.
 
3) 종돈 반입의 최소화
겨울철 3개월 동안은(12~2월까지) 추위로 인해 방역상 어려움이 있는 시기이니 만큼 이 시기에 종돈의 반입은 가급적 삼가도록 한다. 따라서 가을철에 체중과 일령별로 조절하여 이 시기에 필요한 종돈을 미리 도입해 놓도록 한다.
 
4) 농장주 및 농장 직원의 출입 시 방역관리를 더욱 엄격히 적용한다.
외부 방문객에 대한 방역절차는 엄격하게 적용하여 운영하는 농장이지만 가끔 농장주나 농장 직원의 출입 시 방역관리는 매우 소홀한 경우를 볼 수 있다. 이 경우 농장주와 농장직원은 직접 농장 내 돼지와 접촉하며 관리를 하므로 방역상 오히려 일반 외부 방문객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보다도 더욱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5) 빈 돈사와 빈 돈방의 위생관리 강화
겨울철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돈사 내부 청소 및 소독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질병의 연결고리 차단을 위해 반드시 전출 후 전입 전까지 돈방의 청소 및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한다.
 
6) 소독약이 얼지 않도록 관리한다.
출입차량 및 인원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려고 해도 비치해 둔 소독약이 얼어있다면 소용이 없다. 차량소독기는 겨울철 만큼은 수동으로 하도록 하고, 소독실에 보온등을 점등하여 얼지 않도록 해 준다. 발판소독조 또한 돈사 내에 두어 얼지 않도록 관리한다.
 
3.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전염성 질병
  
대표적인 겨울철에 유행하는 질병으로는 바이러스성 설사병인 PED를 들 수 있다.   PED야말로 농장의 차단방역의 결과에 의해 발생이 결정될 만큼 차단방역의 중요성이 큰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난 겨울철 전국을 휩쓸었던 FMD의 경우도 특히 겨울철에 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그 외 PRRS, 인플루엔자와 같은 전염성 질병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질병의 유입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앞서 언급한 차단방역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차단방역 관리와 더불어 올바른 백신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이를 철저히 지켜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므로 전문수의사와 상의하여 미리 대비하도록 하자. 

[월간 피그앤포크, 201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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