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매사의 업무가 경매 결정 기능 뿐 아니라 산지의 상품기획과 개발, 소비지 발굴과 분석 등으로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달라진 유통환경 변화에 따라 경매사의 업무를 확대하는 제도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매사는 그동안 상장 농수산물의 경매 우선순위를 결정하거나 가격평가, 경락자 결정 등의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거래방법이 도입되고 특히 정가·수의 매매가 본격화되면서 그 역할과 기능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경매사의 업무범위를 산지의 상품 기획·제안·개발·컨설팅을 비롯, 구매자 발굴·분석·제안까지 확대해 도매시장에서의 역할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 경매사의 업무를 특정하기 보다는 산지-소비지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시험제도도 필기·실기시험은 유지하되, 이론위주에서 벗어나 현장업무에 적응할 수 있는 과목 위주로 재편한다. 필기시험은 3과목으로 축소해 응시자의 부담을 줄이고 관계법령은 농안법을 위주로 출제하며 경매실무는 폐지하되 필수적인 내용은 농수산물유통론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시험주기는 경매사 수요를 감안해 청과·수산부류는 매년 시행하되, 그 외 양곡?약용부류 등은 현행대로 격년 주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 (2017.03.09) http://www.af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8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