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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례]실험실 진단을 통한 폐사 원인 규명과 유효항생제 확인 사례
2011-07-15
[국내 사례]실험실 진단을 통한 폐사 원인 규명과 유효항생제 확인 사례

컨설팅파일
 
실험실 진단을 통한 폐사 원인 규명과 유효항생제 확인 사례
 
정 윤 수 수의사
부경양돈농협 양돈종합지원실 질병진단센타


대부분 농가에서는 폐사나 위축과 같은 문제 발생시 임상증상과 부검 선에서 문제시 된다고 확인되는 질병에 대해 치료를 실시하게 되나, 개선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실험실 진단을 의뢰하게 된다.
이처럼 실험실 진단을 위해 농가를 방문해서 역학을 청취하다 보면 농장 내 문제되는 질병에 대해서 농장주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또한 그 부분에 대해 환경, 사양관리, 약품 등 여러 부분에 대해 검토 후 조치되고 있는 것도 알게 된다. 하지만 실험실 진단을 실시해 보면 대부분의 농가가 2가지 이상 병원체에 복합 감염되어 문제시되고 있거나 현 치료용으로 사용 중인 약제에 내성이 있는 등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된다. 물론 이러한 문제가 어떤 조치로 한 순간 진정되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다시 재발되는 등 농장 내 해결되지 않는 고민거리로 전락하게 되는 걸 보게 된다.
즉, 질병이 문제되는 농가를 진단해 보면 대부분이 특정한 한 질병에 의해 문제시되고 있다기 보다는 여러 질병들이 연계되어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경우를 흔히 확인하게 된다. 대표적인 질병이 PRRS, PCV-2와 같은 바이러스 질병과 기회 감염되는 세균들이다. 이러한 경우, 1차적 원인으로 작용하는 질병에 대해 철저히 규명되어야 하고 중점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실제 1차적으로 문제를 야기하는 PRRS, PCV-2를 콘트롤 함으로써 세균에 의한 피해가 감소되어 농가 생산성이 매우 향상되는 사례가 다수 발표되었다.
물론 모든 질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실험실 진단을 실시함으로써 단독으로 문제가 나타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현 농가 피해 발생에 대해 질병이 우선적으로 문제시되는지 아님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므로 실험실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
각설하고, 지금부터 앞서 언급된 여러 병원체의 복합감염 및 주요 분리균에 대한 유효항생제 적용 필요성을 농가 진단사례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1. 【사례 1】 PRRSV파스튜렐라 감염증
 
■ HISTORY 및 방문간 확인 사항
(1) 최초 문제 발생시 3일에 걸쳐 육성돈 10두 폐사 발생. 이후 항생제 처방 후 폐사는 줄어들었으나 지속적 문제 발생되어 확인 요청.
(2) 육성사로 진입 후 1~2개월 지나면서 위축과 같은 문제가 발생된다 함.
(3) 육성사 내 설사(무른변, 설사변)를 보이는 개체가 다수 관찰되며, 호흡기 증상(건성기침, 복식호흡 등)을 보이는 개체 또한 다수 관찰됨.
(4) 최초 문제 발생 후 항생제(타이로신)를 적용 중에 있으며, 사료첨가 항생제(티아물린설파트리메토프림 합제)를 빈을 통해 급여할 계획 중에 있음.
(5) 해당 일령 육성돈 환돈 2두(A, B) 부검
 
■ 진단 결과
(1) PCR 항원검사
① PRRSV(편도, 악하임파절) : 양성 - 유럽형, PCV-2 : 모두 음성
② 돼지전염성위장염, 돼지유행성설사병, 살모넬라, 돈적리, 증식성회장염 : 모두 음성
(2) 엘라이자(ELISA) 항체검사(0.4 이상 양성)

구분

PRRS

PCV-2

MH

PMA

S/P ratio

결과

S/P ratio

결과

S/P ratio

결과

S/P ratio

결과

A

2.03

P

0.66

P

1.25

P

0.73

P

B

1.73

P

0.65

P

1.47

P

0.42

P

(3) 세균 분리검사
① A, B(폐) → ‘파스튜렐라 물토시다’ API 동정 96.0%
② 분변시료 → 병원성균 미분리
(4) 항생제 감수성 검사
① 추천 (감수성 높음) 항생제 : 아목사실린, 암피실린, 페니실린, 엔로플록사신, 세팔렉신, 세프티오퍼 등
② 내성 항생제 : 플로르페니콜, 겐타마이신, 린코마이신, 설파제, 티아물린, 타이로신
 
■ 결과 종합
(1) 실험실 검사 결과에서 PRRSV가 ‘편도 및 악하임파절’에서 양성 확인되었고, 세균 분리에서 파스튜렐라가 확인되어 현 농장에서 호흡기 증상이 보이는 원인이 PRRSV의 1차 폐면역 세포 손상 및 파스튜렐라의 기회 감염에 의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
(2) 하지만 농장 내 확인되는 연변 및 설사에 대해서는 부검상 결장 내용물에서 혈액성, 점조성이 확인(위출혈 소견 없음) 되었으나 실험실 검사상에서는 주요 질병에 대해 모두 음성으로 확인.
 
2.【사례 2】 장독혈성 대장균 감염
 
■ HISTORY 및 방문간 확인 사항
(1) 올해 1개월 전부터 ‘컨테이너하우스’ 문제 발생

→ 이유 후 3~4일 지나 설사로 인한 위축돈 다수
(2) 이유자돈사 위축이 매우 심한 개체가 다수 확인되었으며, 설사로 인해 피모가 매우 더러워진 상태
(3) 최근 이유 후 위축된 개체 2두(A,B)를 실험실 검사하기로 결정
  → 린코마이신, 페니실린, 엔로플록사신 항생제를 일정기간 순차적으로 접종한 상태
 
■ 진단 결과
(1) PCR 항원 검사
① PRRSV : 양성(이유자돈 B ‘전혈, 조직’) - 북미형    
② PCV-2 : 모두 음성
③ TGE / PED : 모두 음성  
④ Rotavirus(로타바이러스) : 양성(이유자돈 A 소장)
⑤ 대장균 병원성 검사 : A- AIDA-1, EAST, LT, STb / B- Stx2e, F18, LT, STb
(2) 엘라이자(ELISA) 항체검사 (0.4 이상 양성) : PRRS - A(0.39, 음성), B(0.33, 음성)
(3) 세균 분리 검사 : 이유자돈 A, B(소장) - 병원성 대장균
(4) 항생제 감수성 검사
① 추천 항생제 : 세프티오퍼, 콜리스틴, 아목사실린
② 내성 항생제 : 암피실린, 페니실린, 타이로신, 티아물린, 설파제, 린코마이신, 엔로플록사신, 세팔렉신 등


■ 결과 종합
(1) 실험실 결과, 위축 자돈 A의 소장에서 로타바이러스 및 병원성 대장균 이 확인되었고, 위축자돈 B는 전혈 및 악하임파절에서 PRRSV(북미형)가 소장에서는 병원성대장균이 A 개체와 동일하게 검출됨. PCV-2는 2두 모두 검출되지 않음.
(2) 병원성 대장균의 감염에 의한 피해로 현 위축 개체가 실험실 검사 전 농장에서 사용 중인 린코마이신, 페니실린, 엔로플록사신에 접종되었으나 세균이 검출될 수 있었던 것은 이들 항생제에 내성이 있었기 때문임. 즉 분리된 균에 대한 항생제 검사 결과 아목사실린, 콜리스틴, 세프티오퍼 3가지 유효 항생제가 확인됨.
 
[월간 피그앤포크, 2011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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