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2) 이유(6kg)~전출(28kg) 사이의 자돈 사료섭취량(2010년, 선진 자돈 생산 농장)  
모든 관리자는 급이기가 어떤 상태여야 정상인지 알고 있다. 다만 대부분은 문제가 있는 것을 보고도 문제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평균 40kg을 농장에서 급여한다고 하더라도, 농장에서 급이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35kg 정도를 급여하고 28kg 자돈을 생산하는지, 45kg을 넘는 사료를 급여하고 생산하는지 결정된다. 급이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28kg이 된 시점에 10kg 정도의 사료량 차이가 발생한다. 다들 자돈 사료량을 쉽게 보지만, 지금 당장 우리 농장의 급이기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길 바란다.
 
비육돈의 사료요구율  
다음은 2010년의 비육장 성적 중 육성률이 94~95%를 기록한 농장의 연간 성적을 비교한 것이다. 2010년의 비육장 평균 육성률이 94% 수준이므로 평균적인 육성률의 농장을 비교하였다.
같은 육성률에도 불구하고 A~C농장의 경우 2.8정도의 사료요구율, H~J농장의 경우 3.2정도의 사료요구율을 보이고 있다. 급여량은 240kg/285kg으로서 각 그룹간의 평균 사료효율은 0.4, 평균 사료급여량은 45kg 정도 차이가 난다.
(표 1) 94~95% 육성률 수준의 비육장 사료요구율 및 사료급여량 비교
어떻게 생각하는가? 입식 체중에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출하일령에 큰 차이는 없다. 출하일령 1일당 평균 1kg 정도의 사료급여량이 차이 나는 것을 감안하면, 두당 비육구간 45kg의 사료급여량 차이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일당증체량에도 거의 차이가 없다. 유전적인 부분에 차이는 없다. 단지 사료급여량이 늘어난 것이다. (그림 3)은 위와 같은 비육장(H~J농장)에서 종종 관찰되는 급이기 관리 모습이다.
  
(그림 3) 부적절한 비육사 급이기 상태 예  
어떻게 생각하는가? 고민이 되지 않는가? 정말 급이기를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해야 한다.
일례로 사료요구율을 2.7 수준으로 관리하는 농장은 정말 급이기(원형 2구 습식)에 떨어진 펠렛이 20여개 수준을 넘지 않는 곳도 있다. 담당자와 확인하면서 꽤나 놀란 적이 있다. 환경적인 조건을 적절히 맞추어서 육성률을 어느 정도 수준에 올려 놓았다고 할지라도 급이기 관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자돈 및 비육돈의 사료급여량을 두고 비교했지만, 급이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료급여량과 사료요구율은 차이가 크다. 자돈의 경우 10kg, 비육돈의 경우 40kg 정도 차이가 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두 구간 합계 50kg이다. 적지 않은 차이가 발생함을 꼭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언급하지만, 급이기 관리를 통한 사료허실 방지는 농장의 수익성에 큰 차이가 남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 당장 돈사에 들어가서 지나치고 온 급이기는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월간 피그앤포크, 2011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