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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돼지의 유선 발육 및 사양관리 기술
2011-06-17
어미돼지의 유선 발육 및 사양관리 기술

집중연구 / 사양
 
어미돼지의 유선 발육 및 사양관리 기술
 
이 성 대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

 
어미돼지의 사양관리는 돼지 생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농가소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어미돼지의 비유는 자돈 생산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농가에서 유즙 생성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새끼돼지는 임신기동안에 어미돼지로부터 면역물질을 못 받고 태어나 외부 질병의 공격으로 폐사할 수 있지만, 어미돼지의 초유에 함유되어 있는 면역물질을 섭취하므로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만들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어미돼지의 유선 발육과 사양관리 요령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어미돼지의 유선 발육
 
유즙은 유방 내의 유선세포에 의해 어미돼지의 체내를 순환하고 있는 혈액으로부터 생산된다. 어미돼지의 유방 내에 있는 유선세포는 일생동안에 여러 차례의 임신·분만·비유 사이클 반복으로 발육과 퇴행을 반복한다. 유방은 임신하여 분만이 가까워지면 발달하여 비유 준비를 하지만, 임신을 하고 있지 않은 시기에는 지방세포로 바꾸어지는 장기로 언제나 동일한 형태의 조직세포로 되어 있는 장기가 아니다. 어미돼지의 사양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어미돼지가 임신이 되면 유방에 유선세포가 충분히 발달할 수 있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선세포의 발달과 완성에 있어서 분만 직전 또는 직후에 유선세포를 완성시키는 것은 충분한 유즙 분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분만 전 40일(임신 75일)부터 14일(임신 100) 사이에 유선세포를 충분히 만들 수 있게 관리해야 된다. 유선세포가 완전히 형성된 유방에서는 분만 전에 충분한 유즙을 갖고 분만을 기다릴 수 있다.
유선조직 발달에는 임신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항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과 임신말기에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난포호르몬(에스트로겐)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임신 75일을 경과하면 유선조직은 임신말기에 분비가 많이 되는 에스트로겐의 단백질합성 촉진작용과 유선세포를 만들 수 있는 DNA와 RNA에 의해 발육을 높여 임신후기 100일 정도에는 유선조직이 완성된다. 그리고 프로게스테론은 에스트로겐의 단백질합성 촉진작용에는 길항작용을 하지만, 유선세포의 정상 발육에는 빠질 수 없는 호르몬이다. 그리고 프로게스테론은 난소 항체에서 분비되며, 임신을 유지시키고 유선세포 발육에도 관여하고 있다. 그러나 성호르몬만으로는 임신말기 유선조직의 발육을 질과 양적으로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뇌하수체성 호르몬으로 전엽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과 유선자극호르몬의 존재가 중요하다. 임신말기 유방에 직접적으로 유즙분비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지만, 분만 전에 유즙분비를 억제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선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유선세포에서 유즙분비활성에 관여하고 있는 호르몬의 반응성을 저하시키고 분만까지 유즙 분비를 억제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유즙분비를 촉진시키는 호르몬은 뇌하수체 전엽과 비유자극호르몬인 프로락틴과 성장호르몬이 있다. 분만이 가까워지면 프로스타글란딘F2α에 의해 24∼30시간 전부터 혈중 프로게스테론 농도는 급격하게 저하되면 동시에 에스트로겐도 급감한다. 그리고 분만이 시작되면 유선세포는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감소에 의해 유즙분비 억제가 해제되고 비유호르몬의 감수성이 증가되어 유즙 분비가 시작된다. 또한, 분만 자극에 의해 부신피질호르몬과 옥시토신이 증가되어 유즙분비를 촉진시킨다.
 
2. 어미돼지의 유즙 분비과정
 
어미돼지의 유즙 분비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유방 구조를 알아야 한다(그림 1). 유선은 많은 유선포로 구성되어 있고, 유즙 분비하는 최소 단위인 유선세포가 둥근 형태로 되어 있으며, 이를 유선포강이라고 한다. 유선조직이 발달한 유방이란 유선포가 많이 형성되어 있고 유선포를 구성하고 있는 유선세포가 많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유방에서는 임신하면 어떻게 유선세포를 확보할 것이며, 나아가서는 유즙 형성에 기본 단위인 유선세포 형성에 관여하는 DNA를 어떻게 증가시킬 것인가가 임신돈 관리에서 중요하다.
근상피세포는 유선세포 외측에 붙어 있으며, 유선세포 내에서 만들어진 유즙을 옥시토신 자극에 반응·수축하여 유선세포로부터 유즙을 짜는 역할을 한다. 유선세포로부터 만들어진 유즙은 유선포강에 비축되며, 미세유관에 방출되어 소유관, 소엽내, 소엽간, 대유관을 통과하여 유관동, 유두동을 거쳐 유두에 도달하며 포유가 이루어진다. 각각의 유방은 2개의 분리된 유관이 있으며, 유두에는 2개의 유두구가 있다. 유관동에 비축된 유즙은 유방주변의 근육에 의해 유관동보다 좁은 유두동에 모이고, 유두구에서 유두 표면으로 배출되는 유즙을 새끼돼지가 섭취하게 된다. 이 유두동에 유즙이 모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으로 포유간격이 1시간정도 소요되므로 1일 어미돼지는 20회에서 24회 정도 포유한다. 새끼돼지가 1회 포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40초정도이다. 한번 배출된 유즙량은 새끼돼지가 1시간정도에 소화시킬 수 있는 양이며, 1시간이 경과되면 공복을 느끼고 어미돼지 유두에 몰려온다. 유즙이 유두동에 비축되지 않으면, 새끼돼지가 아무리 강하게 자극하여도 배출되지 않다. 또한 뒤쪽에 있는 유방은 비유량이 적기 때문에 뒤쪽에서 포유하는 새끼돼지는 공복감이 다른 새끼돼지에 비해 빨리 오기 때문에 포유시간 전에 어미돼지를 찾지만 포유가 되지 않는다.

(그림 1) 어미돼지의 유선 구조(Martin과 Elmore, 1981) <출처 : N-Vac 양돈판 Vol 38>
 
3. 어미돼지 사양관리
 
임신한 어미돼지는 늦어도 분만예정일 3일 전에는 임신사에서 분만사로 이동해야 한다. 어미돼지를 분만사로 이동하기 전에 깨끗이 청소와 소독을 실시하고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 설치되어 있는 급수기의 유속이 적당한지 확인하고 바닥재의 파손 유무를 확인한다. 그리고 사료통 속에 오래된 사료가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만일이 다가오면 보온등을 어미돼지의 엉덩이 부분에 설치하는 것이 적당하다. 더욱 세부적으로 쾌적한 분만을 위해 임신 어미돼지의 기본적인 사양관리는 항상 숙지하고 있어야한다. 분만사 내부 온도는 18∼2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높은 실온을 유지하면 어미돼지의 식욕 저하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관리자는 항상 분만사 내부 온도를 점검해야 한다. 급수기 유속은 2ℓ/분 정도 필요하다. 포유 어미돼지가 하루에 섭취하는 음수량이 적으면 식욕 및 유량 감소의 원인이 된다. 포유기 어미돼지의 1일 사료섭취량은 적어도 5kg 이상 급여하고 최대 8kg 이상 섭취하는 것을 목표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포유기에 어미돼지의 사료 섭취량을 정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새끼돼지의 보온 및 외풍이 없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분만사의 내부 온도는 어미돼지를 위해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지만, 신생 새끼돼지의 경우에는 매우 추운 조건이 된다. 신생 새끼돼지의 적정 온도는 30~35℃이다. 보온등을 어미돼지 엉덩이 부분에 설치하여 신생 새끼돼지의 체온 저하를 최소화 시켜야 한다. 또한 양수에 의해 젖은 상태로 새끼돼지가 태어나므로 바람을 직접 맞으면 체온의 급격한 저하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외풍이 직접 새끼돼지에게 갈 수 없게 시설을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 이상의 항목을 분만 전에 준비하고 임신 어미돼지를 입식시키는 것이 생산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
 
4. 포유기 새끼돼지의 사양관리
 
가. 새끼돼지의 면역력
신생 새끼돼지는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못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초유를 최대한 많이 섭취할 수 있게 세심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신생 새끼돼지가 초유를 섭취하는데 있어서 몇 가지 중요한 요인이 있다. 먼저 초유를 섭취할 수 있는 시간은 24시간 이내이다. 이 기간에서만 장관에서 면역글로불린을 바로 섭취할 수 있는 세포 구조로 되어 있다. 태어난 이후부터 시간이 경과하면서 상부에서부터 점차적으로 장관에 있는 세포들은 면역글로불린을 흡수하는 기능이 감소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24시간이 지나게 되면 점차적으로 면역글로불린의 흡수 면적이 감소하므로 면역물질 흡수율은 낮아진다(그림 2). 두 번째로 중요한 요인은 모유도 시간 경과에 의해 면역글로불린 함량이 감소한다(그림 3). 따라서 새끼돼지의 면역력 형성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포유기 새끼돼지의 사양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그림 2.) 초유 섭취 시간에 따른 신생 새끼돼지의 혈청 IgG 농도(㎎/㎖)
<출처 : 신모돈전서, 2008>

 

(그림 3) 분만 후 모유의 면역글로불린 변화(㎎/㎖)
<출처 : 신모돈전서, 2008>


나. 새끼돼지 분할 수유
일반적으로 산자수가 많은 경우에 실시하는 방법으로 분할 수유가 있다(그림 4). 그리고 이 방법은 전체 포유 중인 어미돼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어떤 경우에 실시하고, 어떤 경우에 실시하지 않아도 될지에 대해 결정하는데 시간이 걸려 분할 수유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양돈농가에서 일괄적으로 실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전체 어미돼지를 대상으로 분할 수유를 실시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분할 수유의 결정기준은 포유개시두수가 9두 이상인 경우와 어미돼지가 모유 분비 능력이 낮은 경우이다. 포유두수가 9두 이상인 경우에 실시하는 이유는 포유두수가 8두 이하의 새끼돼지 군에서는 혈중 면역글로불린 함량이 10㎎/㎗ 이하의 새끼돼지는 없었지만, 9~10두인 포유구에서는 평균 1.3두, 12~14두 포유구에서는 평균 2.3두가 10㎎/㎗ 이하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포유 두수가 증가함에 따라 새끼돼지의 혈중 면역글로불린 함량이 감소되기 때문에 포유 두수 9두를 기준으로 분할 수유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림 4) 어미돼지의 포유기 분할 수유 실시 방법

최종 분만을 확인한 후에 새끼돼지의 크기에 따라 2개 그룹으로 나누고, 큰 그룹의 새끼돼지를 보온상자에 가두고 작은 그룹의 포유 새끼돼지만 포유시킨다. 포유시간은 약 1시간이며, 아침과 저녁에 2번 실시하고, 또는 12시간 간격으로 2회 실시한다. 단순히 포유 1시간에 일일 2회 모유를 섭취시키는 방법으로 특별한 기술은 필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다(그림 2).
주의점은 새끼돼지가 있는 분만돈사에서는 가능한 출입을 자제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전용 장화를 이용하며 분만틀에는 가능하면 들어가지 않는다. 또한 다른 분만사에서 질병 유입을 차단하는데 주의한다면 큰 문제없이 분할 수유를 실시할 수 있다.
 
다. 새끼돼지 양자
새끼돼지의 면역, 발육 편차를 적게 하기 위한 기술로 분할 수유, 양자 등의 기술이 있다. 앞에서 설명한 분할 수유는 모친이 동일하지만, 양자는 모친이 다르다. 이런 이유로 질병 발생에 의한 사고율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찬반양론이 있다. 하지만 양자 실시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농장의 상태를 확실히 인식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자는 관리자도 돼지도 신경이 쓰이는 행동이다. 관리자는 항상 양자로 들어간 새끼돼지가 모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다른 복의 새끼돼지가 양자로 들어오므로 순위가 혼란스럽게 되어 양자로 들어온 새끼돼지와 기존 새끼돼지 간에 잠깐 순위 경쟁상태가 유지된다. 양자는 이와 같은 상태가 잠시 지속되는 것을 이해한다면 새끼돼지를 순조롭게 사육시킬 수 있다. 초유를 충분히 섭취시킨 후에 양자를 실시하고, 양자를 실시할 수 있는 시기는 분만 후 3일 이내에 실시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이 시기에는 유두 결정이 확실히 되어 있지 않고, 새끼돼지들 간에 사회적 순위가 확실히 결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돈군에서 새끼돼지가 유입되어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양자로 들어가는 새끼돼지는 크기가 큰 것을 선택한다. 새로운 돈군에 들어가는 새끼돼지도 받아들이는 새끼돼지도 서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약한 새끼돼지는 실패하기 쉬워 양자를 성공시킬 수 없다. 설사 등의 질병을 갖고 있는 복의 새끼돼지는 양자를 실시하지 않는다. 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한 마리라도 이상을 나타내는 새끼돼지가 있는 경우에는 양자를 중지한다. 양자를 받는 어미돼지는 경산돈을 이용한다. 그리고 양자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양관리에 있어서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어미돼지가 만복상태로 있을 때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양자는 어미돼지와 새끼돼지가 동시에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서로 과민반응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덜 느끼게 하기 위해 만복 시에 새끼돼지를 이동하면 비교적 부드럽게 모유 섭취가 가능하다. 나쁘다고 생각되면 다음과 같이 대응한다. 양자를 실시하기 위해 충분히 관찰하고 어미돼지를 놀라게 하지 않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양자를 실시한 새끼돼지 중에서도 허약한 새끼돼지가 나올 수 있다. 그 경우에는 원래 어미돼지에게 돌아가지 않고 이유하고 도태를 기다리고 있는 어미돼지에게 양자를 실시하여 사육하는 것 좋다. 동시에 따뜻한 액상 사료를 새끼돼지에게 급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라. 이유 전 합사
분만 돈방의 칸막이를 특정시기에 제거하여 새끼돼지를 복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왕래시키는 방법이 이유 전 합사이다(그림 5). 이 방법으로 이유시키면 이유 후 투쟁이 적게 발생되어 발육이 부드럽게 증가된다. 실시 시기는 7일령부터 또는 이유 직전에 실시하는 경우가 있다. 7일령에 실시하면 양자와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질병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를 하고 검토해야 한다. 이유 직전에 실시하는 것은 이유 후의 돈군 편성 스트레스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유 몇 일 전에 실시한다.

▲ 분만사 일반 사육형태

▲ 이유 전 합사형태
(그림 5) 분만사 이유 전 합사방법

5. 맺음말
 
농가에서 어미돼지의 유질 생산과정, 그리고 포유기 어미돼지와 새끼돼지의 사양관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사양관리 기술을 적용한다면 새끼돼지의 폐사율을 감소시켜 출하두수가 증가되어 최종적으로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다.
 
【참고】
 ◉ N-Vackureta 양돈판 Vol 37, 38
 ◉ 신모돈전서 도입에서 이유까지, 2008, Sakusan출판사

[월간 피그앤포크, 2011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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