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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자돈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모돈관리(2)
2011-03-17
포유자돈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모돈관리(2)

Check Point
 
포유자돈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모돈관리(2)
 
강 병 선
㈜ 팜스코

 
지난 호에서는 포유자돈의 생존율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생시체중 1.2kg 이상과 더불어 생시체중의 균일도가 좋아야 함을 자료를 통하여 확인하였다. 이러한 생존 산자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모돈에 대한 다양한 관리가 요구된다. 질병, 면역, 영향 및 환경 등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실제 농장에서는 이러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는 없다. 따라서 모돈에 대한 등지방 두께를 측정함으로써 영양상태 및 각 단계별 적정 수준의 체형을 유지하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의 내용은 등지방 두께를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모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이는 실제 농장에서 측정된 자료를 토대로 하고자 한다.
 
(표 1) 연도별, 품종별 검정돈 암퇘지의 표현형가 추이       (한국종축개량협회)
 
(표 1)은 국내 전국 종돈장의 순종 암퇘지 검정돈에 대한 등지방 두께, 평균 체중 및 평균 검정 종료일령을 나타낸 표이다. 이는 국내 돼지의 등지방 수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랜드레이스 암퇘지의 등지방 두께는 2005년부터 2009년도까지 12.4에서 13.1mm로 증가되었다. 요오크셔는 랜드레이스보다 다소 높은 수준의 등지방 두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순종돈이나 농장의 F1 후보돈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사료된다. 국내 100kg의 후보돈의 등지방은 대략 12~13mm 수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표 2) 산차별 등지방 두께(mm) 측정두수 분포
 
(표 2)는 총 17개 농장의 2,592두 모돈에 대해서 등지방을 측정하였다. 평균 모돈두수는 150두 수준으로 국내 일반적인 농장이라고 할 수 있다. 산차는 분만 시점을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에 후보교배는 0산으로 기록하였다.
 
(그림 1) 산차별 등지방 두께(mm)의 변화(월간지 209페이지 참조)
 
교배와 분만 시기를 기준으로 등지방의 변화를 (그림 1)과 같이 나타냈다. 평균 후보교배 등지방 두께는 19mm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분만 시기에는 1mm의 두께도 향상되지 못한 상태에서 분만이 되고 있다. 1산 분만 후 포유기간을 통하여 등지방 두께는 심각하게 저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초교배가 19mm 수준이었으나 2산차를 위한 교배에서는 16mm까지 3mm 이상이 감소되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하여 2~3산차의 등지방 두께는 낮은 상태에서 교배와 분만이 반복된다.
 
농장에서 모돈 체형관리의 자료를 통해서 우선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문제 및 개선점으로는 1산차 전후의 모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이다. 저산차의 낮은 등지방 두께를 가진 모돈은 정상적인 체성장과 더불어 태아성장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는 분만시 생시체중의 균일도가 나빠지고, 생존 가능한 산자수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요인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우리는 포유자돈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
 
왜? 후보돈 교배된 개체가 분만시기까지 충분한 등지방 두께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일까? 첫 번째 원인으로는 후보 교배 개체에 대해서 별도의 관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규모가 큰 농장에서는 후보돈 교배에서 분만시까지 기존 경산돈과 구분하여 관리할 수 있다. 이는 후보돈에 대한 영양관리뿐만 아니라 개체별 점검이 용이할 수 있다. 또한 분만사로 이동 시에도 관리가 쉽게 배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국내의 보편적인 농장에서는 별도 관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교배시 임신스톨을 잘 활용하면 쉽게 적용할 수 있다. 후보 교배 모돈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표식을 만들어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후보 교배된 모돈에 대해서 알아보자. 초교배 체중은 140kg 전후일 것이다. 통상 3산차 모돈의 체중은 210kg 전후이다. 즉, 140kg의 초교배 모돈은 분만과 임신을 거듭되는 과정 속에서 60~70kg의 체중을 증가시켜야 한다. 즉, 섭취되는 사료의 영양분을 바탕으로   모돈은 모돈 개체의 성장과 더불어 임신과정의 태아 성장뿐만 아니라 포유과정을 통한 포유자돈 성장까지도 유지하여야 한다. 충분한 성장을 위한 사료 섭취가 중요하다. 만약 어떤 이유로 인하여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게 되거나 부족한 상태라면 상기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저산차 시기 동안 등지방 두께는 권장수준 이하일 것이며, 이는 생존 산자수의 감소를 뜻하게 될 것이다. 반드시 사료 섭취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
 
(그림 2) 임신 및 포유모돈의 등지방 두께(mm)

측정된 모돈의 등지방 두께를 임신 및 포유기간별로 나타낸 그림이다. 임신시기에는 18mm 전후 교배는 22mm 전후가 양호한 것으로 권장한다. 이 기준은 산차에 따라서 조금씩 낮아지고, 농장의 시설 환경에 따라서도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리고 후보돈의 등지방 두께에서도 언급이 되었듯이 14mm 이하의 돈군은 번식성적, 면역력 등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10mm 이하는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 (그림 2)를 보면, 개체별로 등지방 두께가 낮은 개체가 상당히 많아 문제인 것과 오히려 과비에 의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개체가 다수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분만시기의 산자수 문제뿐만 아니라 포유능력 저하에 따른 이유체중과 이유두수의 감소까지도 야기시키는 것으로 사료된다.
그림을 재차 자세히 살펴보자. 임신초기에는 16~18mm 수준보다 낮은 개체가 상당히 많다. 이러한 개체가 임신기간 동안에 충분한 등지방 두께를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분만하게 됨을 학인 할 수 있다. 또한 분만 후 급격한 등지방 두께의 감소가 나타남을 볼 수 있다.
 
(그림 1)과 (그림 2)를 종합하면, 농장에서 개체관리가 쉽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저산차에서 충분한 등지방 두께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 해결방안을 논의해 보자.
 
1. 문제 개체 또는 저산차 개체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표시하라.
눈으로 볼 수 있어야 관리가 된다. 문제의 개체에 과감히 표시해라. 주차별로 다른 색깔을 등에 뿌려보면 그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2. 사료 섭취량에 대한 기록 및 점검을 실시하자.
급여되는 사료량과 실제 섭취하는 사료량은 다르다. 기록이 존재하여야만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며 농장을 변화시킨다.
 
3. 임신스톨의 급이기를 눈으로 점검하자.
노후된 급이기 또는 관리가 소홀한 급이기는 사료량을 조절하기도 어렵고, 사료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일부 농장에서는 눈으로 확인조차도 어려운 경우도 있다. 보여야 조절된다.
 
4. 1회 급여되는 사료의 무게를 저울로 측정하자.
급이기 조절을 통하여 급여량을 결정한다. 이는 급이기의 부피를 바탕으로 돼지 섭취하는 사료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이는 사료의 용적 중 변화에 따라서 실제 무게 차이가 발생함과 더불어 잘못된 사료 급여량을 지속적으로 주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으로 무게를 측정하고 조절하여야 한다.
 
5. 임신기간에 체형관리가 어렵다면 포유돈 사료를 충분히 급여해라.
(그림 1)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등지방 두께가 감소되는 시기는 포유 중이다. 포유자돈 성장을 위해서 모돈에 사료 섭취량을 충분히 늘려주고, 대용유를 포유자돈에게 급여하여 포유자돈의 건강뿐만 아니라 모돈의 등지방 두께도 보호해야 한다.
 
6. 다양한 첨가제를 활용해라.
예를 들면, 농장의 대용유도 모돈을 위한 첨가제가 될 수 있다. 사료 섭취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첨가제, 보호지방, 포도당, 라이신 등 농장에는 많은 첨가제를 가지고 있다.
 
7. 후보돈을 계획적으로 입식시켜라.
입식 후 사고 및 도태 등을 고려하여 두수를 결정하라. 최근 구제역에 의한 종돈장 폐쇄 등으로 후보돈 입식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F1 구입과 F2 선발 등을 잘 활용하여 충분한 후보돈을 확보하여야 한다.
 
8. 등지방 두께가 낮은 개체 또는 생존 산자수가 적은 개체를 과감히 도태시켜라.
 
9. 사료 영양 및 개체별 관리 등을 위한 정기적인 점검과 더불어 사료회사의 컨설팅을 받아라.
급여하는 사료마다 모돈이 섭취하여야 하는 기본적인 사료량이 설계되어 있다. 모돈은 제품에 따라서 연간 1~1.3톤의 사료량을 섭취하여야 한다. 이는 매일 평균적으로 2.7~3.5kg을 섭취하여야 한다. 이를 임신기간과 포유기간으로 구분하면 그 차이는 더 뚜렷해질 것이다. 사료에 대한 관리는 만들고 판매하는 회사가 더 잘 알 것이다.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아서 적정량을 급여할 수 있도록 사료량을 관리해라.
 
10.  매월 입고된 임신돈과 포유돈 사료량을 점검해라.
 
11.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라.
 
[월간 피그앤포크, 2011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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