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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사육 농가 - 웅취, 성별 분리사육 및 제한 급여사양, 사육밀도
2011-03-17
Pork Line / 생산기술

『돼지고기 품질 및 위생관리 지침서』 중에서

돼지사육 농가
웅취, 성별 분리사육 및 제한 급여사양, 사육밀도
 
국내산 돼지고기의 품질과 안전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2010년 9월 발간하여 보급한
『돼지고기 품질 및 위생관리 지침서』 중에서 발췌한 내용임. 
                                             
【지난호 205쪽에 이어서】

■ 웅취
 
웅취는 웅취성분을 가진 수퇘지의 지방 또는 살코기를 요리할 때 풍기는 독특하고 불쾌한 냄새로 소비자들이 매우 싫어하여 세계적으로 이를 줄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웅취의 원인은 고환 스테로이드호르몬인 스카톨(skatol) 성분이 영향을 미친다. 스카톨은 돼지 장내에서 트림토판(tryptophan)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어 돼지고기에서 스카톨 축적을 최소화 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웅취를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3~5일령 내외에서 거세를 실시하고 있다. (표 13)에는 사료급여 방법과 거세가 스카톨 축적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나 있는데 거세돈이 비거세돈보다 제한 급여가 무제한 급여보다 스카톨 축적량이 낮았다.
 
(표 13) 사료급여 방법 및 거세시 스카톨 축적량       (단위 : ㎎/㎏)



※ 권고사항 : 웅취를 줄이기 위하여 사료는 제한 급여 사양을 실시하고 수퇘지는 거세하여 비육한다.
 
■ 성별 분리사육 및 제한 급여사양
 
돼지는 성별에 따라 성장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성장단계별 사료 급여량도 다르게 급여해야 한다. 지방의 축적 정도는 거세돼지가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암퇘지, 수퇘지 순이며, 반대로 살코기 축적량은 수퇘지가 가장 높고, 암퇘지, 거세돼지 순인데, 사료섭취량은 거세돼지가 가장 많고, 암퇘지, 수퇘지 순이다.
 
(표 14) 거세돼지의 제한 급여 효과


품종이나 개체 간에 다소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암퇘지와 거세돼지의 등지방 두께는 3.5~4㎜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그러므로 이들을 성별로 분리하지 않고 같이 사육할 경우 암퇘지에 비해 거세돈은 사료만 많이 먹고 지방을 많이 생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성별 혼합 사육은 고기의 품질을 저하시키고 또한 사료의 낭비를 초래한다. 그러므로 성별로 돼지를 분리하여 암퇘지는 사료를 좀더 많이 급여하고 거세돼지는 사료급여량을 줄여야 한다. 제한 급여를 실시할 경우 거세돼지부터 시작하여 다음으로 암퇘지, 수퇘지 순으로 실시한다. (표 15)와 같이 개량돈, 미개량돈 및 성별에 따라 1일 살코기 생산량이 다르므로 살코기 생산량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개량된 종모돈을 사용하고 암수를 분리하여 사육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표 15) 성별에 따른 살코기 생산량 


※ 권고사항 : 성별을 분리하여 사육함으로써 사료효율과 성장률을 개선하고, 도체규격 및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비육말기 비육후기(저에너지) 사료를 충분히 급여하도록 한다.
 
■ 사육밀도
 
최근 만성소모성 질병 발생으로 양돈농가는 돼지 생산성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업형태에서 전업형태로 사육규모가 확대됨에 따른 피해라 할 수 있는데, 사육환경이 열악한 농가일수록 그 피해는 더 크다.

(표 16) 한국, 유럽연합(EU) 및 미국의 최소 사육밀도


1 Korea Ministry for Food, Agriculture, Forestry and Fisheries, 2004.
2 European Community, 2003.
3 National Pork Board, 2002.

사육밀도는 생산성과 소모성 질병 발생 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적정 사육밀도를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육밀도에 따른 사양시험을 수행한 결과는 (표 17)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육밀도가 낮아짐에 따라(0.6㎡/두→0.9) 일당증체량은 0.85㎏에서 0.92㎏으로 8% 증가하였고, 사료섭취량도 2.32㎏으로 12% 증가하였다. 반면 사료요구율은 0.6㎡에 비해 0.9㎡는 개선되었으나 1.2㎡는 나빠졌다. 또한 PSE육 발생률은 0.9㎡가 13.0%로 0.6㎡보다 15% 감소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발육성적 및 PSE육 발생률 최소화를 위한 비육돈의 사육밀도는 0.9㎡가 적정하다고 하겠다.
 
(표 17) 비육돈의 사육밀도별 생산성               (2005, 축산연)



※ 권고사항 : 돼지 발육 및 PSE육 발생 최소화를 위하여 성장단계별(생체중) 적정 사육밀도를 준수한다.
 
【다음호에는 ‘사육단계별 사료급여 체계, 출하체중별 떡지방 발생률’에 대하여 게재할 예정임】
 
제공 박범영 연구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월간 피그앤포크, 2011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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