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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보는MSY22두 컨설팅 후기
2011-01-07
사례로 보는MSY22두 컨설팅 후기

■ 사 례 1
경기도에 위치한 모돈 200두 규모의 일괄사육농장이다. 컨설팅은 2009년 7월부터 시작하여 2010년 5월에 마무리하였다. 사장님은 컨설팅을 받아본 경험이 많으셨고, 사장님 입을 통해서 그 컨설턴트는 잘하더라 하는 분은 없었다.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농장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는데 농장이 바뀌지 않았으면, 나도 마찬가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컨설팅을 잘못 맡았나 하고 걱정이 되었다.
처음 방문시 확인된 문제점들은 <표 1>과 같다.
따뜻하게 반기던 분위기는 두번째 방문부터 싸늘해졌다. 시키는대로 했는데도 돼지가 죽는다고 뭐라고 하셨다. 자돈사에서 계속 폐사가 나오는 것이었다. 처음 방문시 분만사 포유자돈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음으로 분만사를 확인해보았다.
분만사는 정말 많이 바뀌어 있었다. 포유자돈이 따듯하게 누워있었고, 위축돈 발생도 적었다. 한달만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사장님은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자돈사 폐사부분을 집중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셨다. 분만사에서 시작을 잘해야 자돈사 가서도 건강할 수 있다고 오랫동안 설명드리고 문제의 자돈사를 요리하러 들어갔다.
일단 PRRS 문제도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채혈을 실시하였다. 검사결과 PRRS 양성자돈을 생산하는 전형적인 불안정 농장이었다. 후보돈 교배중단과 PRRS 모돈군 일괄접종을 어렵게 어렵게 설득해서 시작하였다. 이후 항체가는 40일령 자돈기준 음성돈 비율이 높아졌다.
세번째, 네번째 방문이 지나도 자돈사와 육성사의 갑작스런 폐사는 발생하였다. 폐사가 발생하면 그 모든 책임이 컨설턴트에게 돌아오고 있었다. 첫번째는 직원이 나가버리면 폐사가 증가하였고, 두번째 의심되는 부분은 사장님이 돈사내부를 쾌적하게 만드실려고 환기량을 늘리는 것이 갑작스런 폐사의 원인이라고 생각되었고, 세번째는 직원이 윈치조절에 실패한 경우 다음날 기침과 폐사가 폭발한다는 것과, 네번째는 주름관 덕트에서 바람이 직접 돼지에게 떨어지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일단 어렵지만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은 주름관 덕트에서 돼지에게 직접 떨어지는 샛바람을 없애는 것이라 투덜거리시는 사장님을 설득해서 덕트 바람막이를 설치하였다.



농장은 사장님 내외분이 잠깐씩 농장점검하는 정도이고, 대개 내국인 1명과 외국인 1~2명이 사양관리를 담당하고 있었다. 직원이 맘에 안드시면 바로 내보내는 화끈한 성격이시라 직원교체가 잦았고, 직원 바뀔 때마다 폐사가 폭발했다. 또한 환기에 대한 철학도 확고하셔서 단열이 부족한 돈사지만 환기는 계속되고 있었다.



방문이 여섯번을 넘어가면서 분만사와 인큐베이터 돼지들은 너무너무 좋은데, 자돈사만 옮기면 폐사가 여전히 많았다. 이번에는 반드시 원인을 찾으리라 비장한 결심을 하고, 돈사를 점검했다. 아뿔사 그동안 돈사가 어두워 점검하지 못했던 것이 눈에 들어왔다. 자돈사 한쪽벽이 전면 윈치였고, 그것도 아래부터 열리는 방식이었다. 자돈은 선반위에 바닥이 망인 돈방에 넣어놓고, 망 밑으로 에어컨을 틀어주니 폐사가 발생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돈사의 구조적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결론을 말씀드렸다. 사장님 돈사가 자돈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폐사가 많이 난다고 사용하지 않았던 빈 육성사를 자돈사로 사용합시다 라고 설득했다.



문제의 자돈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폐사가 조용해졌다. 방문시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MSY22두 컨설팅농가들이 100% 개선되고, 만족을 하시지만 컨설턴트로선 다들 어렵다는 농장을  해결할 때 성취감이 더 큰 것 같다.

■ 사 례 2
이번에 소개할 농장은 충청북도에 위치한 농장이다. 모돈 450두 규모의 농장으로 자돈사와 육성사 폐사율이 문제되어 컨설팅 의뢰한 농장이었다. 2009년 평균 분만율 85.5%, 복당평균이유 9.5두, 모돈두당년간출하두수 16.2두로 이유후폐사율이 24%를 기록하는 농장이었다.
이 농장은 사장님이 두 분 계셨다. 두분중 한분이 농장을 맡아하고 계셨는데 농장장과 사이가 좋지 못했다. 직원은 모돈 450두 규모에 대부분 농장장 포함하고 사장님을 제외하고 2~3명이 일을하고 있어서 작업량이 많아 힘든편이었다. 이런 원인이 농장장과 사장님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원인이기도 했다.
사장님께 농장의 문제와 원인 및 해결방법을 말씀드리고, 이해시키는 것이 너무너무 힘든 농장이었다. 큰일이었다. 단지 항생제와 백신으로만 농장의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주문이었다.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가다간 컨설턴트 능력부족으로 판가름 날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현재 농장을 맡아보지 않는 또 다른 사장님을 만나 현재상황을 이해시키고, 돈사환경 개선에 대해 설득하였다.
계속되는 방문마다 두분의 사장님을 모두 만나야 했다. 농장장까지 세분을 모두 이해시켜야하니 무척 힘들었다. 분만사는 개선이 많이 되었으나, 농장을 맡은 사장님은 개선된 것이 없다고 하시고, 드랙신 주사치료해서 돼지가 더 안좋아졌다고 컨설팅에 찬물을 부으셨다. 이 농장도 개선을 꼭 해야겠다 굳은 결심을 하고서 하나하나 설득하고 고쳐나갔다.
육성사에서 위축폐사가 가장 큰 문제였다. 주름관 구멍방향이 비틀어져서 샛바람이 돼지에게 직접 떨어지고 있었다. 일단 주름관 방향을 바로잡았다. 그러나, 돼지 상태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어려가지 왜 돼지가 기침하고 폐사할까 고민에 쌓여 돼지와 함께 돈방에 앉아있었는데, 역시나 샛바람이 문제되었다. 스크래파 공간으로 통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다.



물론 사장님은 스크래파가 호흡기와 폐사의 원인이 아니라고 하면서, 컨설턴트를 어렵게 만들고 계셨다. 그러나, 물러나면 모든 책임이 컨설턴트에게 돌아가니 물러설 수 없었다. 농장장을 설득해서 무조건 스크래파 구멍을 막았다. 상태는 호전되었다. 농장장에게 지면을 빌어 정말 감사드린다.
농장의 컨설팅 중반 농장의 개선성적은 아래 사진과 같이 폐사가 28%에서 14%로 계속해서 줄어 최종적으로 5% 미만이 되었다.








■ 사 례 3
전라북도에 위치한 모돈 400두 일괄사육농장이다. MSY가 20두 정도인 성적을 내는 농장으로 정말로 MSY22두를 도달하기 위해 <표 4>과 같이 세가지 방향으로 꾸준히 컨설팅을 진행하였다.
컨설팅의 시작은 경영주를 설득하여 차단방역시설을 보완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왜냐하면 농장장님의 목표는 PRRS안정화를 넘어서 PRRS음성화를 달성하고 유지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농장입구는 항상 농장문을 걸어 잠그고 소위 개구멍(?)도 울타리를 하였다. 방역실을 설치하여 지대사료는 농장입구에서 24시간 계류후 입고하고, 모든 외부인은 월요일에만 방문을 허락하고, 농장출입시에는 샤워하도록 하였다. 출하차량은 손수 소독하여 20분 경과후 출하대로 이동하며, 출하차량 기사님도 당연히 샤워후 출입한다. 내부직원도 돈사간 출입을 엄격히 하여, 특히, 돼지이동 및출하후에는 샤워를 하고 작업복을 교체하고 있다. 분뇨차량과 출하차량은 돈사접근이 금지되어 있다.
PRRS안정화 후에는 자돈판매를 통한 비육사비우기와 후보돈/모돈의 검사도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PRRS음성화를 달성하였고, 위와 같은 차단방역을 통하여 PRRS음성을 유지하고 있다.
성적개선에 대한 수익분석을 하면 다음과 같다.



모돈 400두 농장의 MSY가 20두에서 24두로 4두 증가하면, 지육가격 4,200원/kg, 지급율 68%를 가정하면 실제 년간 추가 매출액은 약 5억2천5백만원이 된다. 농장총사료요구율이 0.2 감소하였으므로 농장평균사료단가를 500원으로 가정하면 비육돈1두당 사료비가 11,500원 감소하여 연간 9,600두(MSY24두달성시) 출하하면 연간사료비 절감을 통해 1억1천만원의 추가수익이 발생한다. 
 또한, 출하일령이 단축되어 돈사회전율과 생산비용이 감소되었고, 정육율이 개선되어 LPC는 기뻐하고, 농장은 추가수익이 발생하였다.



위의 결과는 농장장님의 적극적인 추진력과 경영주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이루어낸 결과이다. 농장구성원은 현재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 필자 또한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으며, 2011년 또한 함께 할 것이다.



[월간양돈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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