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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하자
2011-01-07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하자

2011년 새해가 밝았다.
양돈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구제역 상황으로 새해를 맞게 되어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것 같다. 구제역이 조기 종식되게 다 함께 방역 활동을 강화해야 할 때이다. 잘 아는 바와 같이 2011년은 많은 도전과 변화가 예상되는 한 해이다. 7월 1일부터 한․EU와의 FTA가 발효될 예정이며, 사료 내에 성장촉진용 항생제 사용을 전면 중단하게 할 예정이어서 그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로부터 위기는 곧 기회였다.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한국 양돈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어 지속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 이를 위해 새해 초에 우리가 다시 한번 챙겨야 할 내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차단방역 시스템을 점검하고 실행하자
지난 해 11월 29일 예상치 못한 구제역이 안동에서 발생하였다. 11월 구제역 발생은 예년에 비해 발생이 빠르고 겨울철로 접어듦에 구제역 바이러스는 활력이 강해지지만 소독 및 방역 활동이 힘들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구제역이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경북내륙지역에 발생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구제역 발생을 접하면서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양돈장의 돼지질병은 외부로부터 병원체가 끊임없이 유입되고, 또한 양돈장내 상재화된 질병에 의해 순환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농장 내부의 질병을 근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돈장 외부로부터 새로운 병원체 유입 경로를 차단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차단방역에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질병 예방을 위한 차단방역의 원리 및 요령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병원체와 감수성 숙주인 돼지와의 접촉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병원체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농장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격리 순치 후보돈사를 만들어 도입 후보돈을 격리․순치하여 도입 후보돈에 의해 질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다음으로 병원체를 많이 전파 시키는 것이 차량과 사람에 의한 것이므로 차량과 사람의 농장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부득불 출입을 해야 할 경우에는 출입차량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사람은 샤워를 하고 옷과 신발을 갈아 신은 후 출입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돈방 앞에 소독발판을 설치하여 소독을 하고 돈방 마다 신발을 갈아 신은 후에 돈사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로는, 병원체가 오염되어 있는 감염원(전염원)에 대한 질병 예방 및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양돈장에서의 추정 감염원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경우는 잠복 감염된 불현성 감염돈, 임상 발현돈, 오염된 음식, 오염된 생물학적 생산물(정액, 분변, 타액 등), 오염된 물, 이웃 농장, 야생조수류, 오염된 토양 등 기타 요인 등을 들 수가 있다.
이러한 다양한 감염원에 대하여 적극적인 관리방법은 현성 감염돈과 또는 불현성 감염돈까지 살처분 또는 도태를 하여 제거하는 것이며, 또한 철저한 위생 및 소독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잠재적 감염물질 또는 돼지 생산물을 제거, 잠재적 오염사료 급여 차단, 양돈장으로 유입되는 각종 위험요소 차단대책을 마련하고, 예방접종과 방역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셋째, 감수성 동물인 돼지의 항병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예방접종과 면역력 증가물질 및 영양제 등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 방법인 감수성 동물과 감염원과의 접촉 차단, 추정 감염원(전염원)에 대한 방역 관리, 감수성 동물의 항병력 증가 등이 100% 효과적으로 수행된다면 병원체 전파 차단이 가능할 것이다.
위험요소 제거, 차단 및 소독은 방역의 기본이며, 유입된 위험요소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소독을 실시하여야 한다. 내 농장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위험요소에 대하여는 반드시 세척 소독을 실시하여야 한다. 양돈장의 병원체 유입 및 전파 위험요인 관리가 차단방역이며, 차단방역을 잘해 질병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양돈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2. 2011년 농장 경영목표를 설정하여 달성하자
2011년 7월부터 한․EU FTA 발효로 인하여 양돈 생산성을 하루빨리 양돈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양돈 생산성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우리도 유럽 양돈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도록 양돈 생산성 목표를 설정하여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국내 농장 중에서는 위와 같은 생산성을 나타내고 있는 농장도 있지만 대부분의 농장은 많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불가능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국내 양돈장들도 이러한 성적을 이루고 있는 농장이 있으며, 이제는 FTA로 인해 생산성 차이를 좁히지 않고서는 양돈업을 계속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수출국이 아니고 수입국가이기 때문에 수출국가와 같은 수준의 생산성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국내 양돈 농가가 가져가야 할 생산성 목표는 다음과 같은 정도가 되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1) 2011년 양돈 생산성 목표
양돈 생산성 목표를 우리의 눈높이를 높여 국제 수준으로 설정하여 달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한다.
각 항목 당 목표 달성에 이르지 못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여 원인을 제거하고 달성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목표 출정식을 하고 매월 생산성 분석회의를 개최하여 개선 방안을 논의하여 적용하고 생산성이 우수한 팀과 직원에게는 시상을 하여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노력하여야 한다.


3. 기본에 충실하자 - 마덱의 20가지 원칙을 실행하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덱의 20가지 예방수칙을 프랑스에서는 철저하게 지키는 것을 필자가 방문하여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도 이제 기본인 마덱의 20가지 예방 수칙을 꼭 지키도록 하였으면 한다.

- PMWS를 극복하기 위한 20가지 예방수칙
(Dr. F. Madec, AFSSA(프랑스), 2001)

□ 분만사 관리 중점 관리 사항
    1. 철저한 올인올아웃 시행 - 한 뱃치의 분만 후 소독 및 청결 철저 이행
    2. 모돈의 청결 및 위생관리와 분만전 구충 및 질병 치료 예방
    3. 양자관리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되어야 하며 분만 24시간 이내에 실시
□ 이유사 관리 중점 관리 사항
    4. 작은 축사, 돈방간 견고하고 이음새없는 칸막이 설치
    5. 자돈의 신규 입식에 따른 올인올아웃 시행
    6. 밀사방지(사육밀도는 1㎡당 3두 이하를 유지)
    7. 적절한 급식기 공간확보(공간을 두당 최소 7cm)
    8. 신선한 돈사내 환기 유지(암모니아 10 ppm이하, 이산화탄소 0.15%이하)
    9. 최상의 온도 유지
    10. 다른 뱃치의 자돈 혼합 사육금지
□ 육성, 비육사 관리 중점 관리 사항
    11. 작은 축사, 돈방간 견고한 차단벽 설치
    12. 올인올아웃의 철저한 시행
    13. 이유 돈방에 있던 상태로 육성사로 옮김
    14. 육성사에서 출하기로 옮길때 혼합 사육 금지 
    15. 밀사방지(평당 4.5두 유지)
    16. 최적의 돈사환기 유지
□ 기타 관리 중점 관리 사항
    17. 적절한 예방접종 프로그램의 실시
    18. 돈사내 적절한 환기 유지 및 동물이동에 따른 스트레스 방지
    19. 거세, 주사 등을 실시할 때 철저한 소독 및 출입구 소독 운용 등 위생관리 철저
    20. 환돈의 조기 격리 및 도태
2011년을 양돈업의 경쟁력 향상 원년으로 삼아 양돈 경쟁력을 국제수준으로 향상시켜 지속 가능한 양돈업이 되도록 합시다.


[월간양돈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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