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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례]후보돈은 농장의 미래이자 얼굴이다 - 후보돈사 표준모델
2010-12-17
후보돈은 농장의 미래이자 얼굴이다  
후보돈사 표준모델
 
김 진 선 원장
발라드동물병원

 
후보돈은 농장을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후보돈은 농장의 번식성적과 질병위생 수준을 결정하는 첫 시작이며, 결국에는 농장 전체의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전적 능력이 우수하고 질병이 없는 후보돈을 도입하고 잘 관리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고, 또한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는 후보돈사를 마련하여 운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최근 몇 년간 후보돈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농가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도 후보돈사가 아예 없거나 비좁고 더럽고 온도관리가 안 되는 형편없는 곳에서 후보돈이 관리되고 있는 농장이 많다. 후보돈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적합한 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생산성 향상의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노력한다면 지금보다 생산성이 월등히 개선되리라 믿는다.  
 
1. 후보돈 관리의 중요성
 
초산돈은 농장 전체 모돈두수의 20~25%를 차지하며, 이는 물량적으로 가장 높은 산차를 구성하게 된다. 따라서 초산돈의 번식성적이 농장 전체 성적을 리드하게 된다.
농장 전체의 PSY를 높이는 가장 지름길은 초산돈 성적을 올리는 것이다.
               
(그림 1) 1산 성적에 따른 산차별 실산자수 비교

(그림 1)에서 볼 수 있듯이 1산차 실산자수 성적이 차기 산차의 실산자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1산차에서 산자수 2두의 차이가 평생 생산성에서 6.8두의 차이를 나타내게 된다는 사실을 추론해 볼 수 있다. 1산차 관리가 왜 중요한지 한 눈에 보여주는 유익한 사례이다.

(그림 2) 산차별 분만율 추이
 
대부분의 농장에서 1산차 분만율이 가장 낮게 나타난다. 그리고 1산차 분만율이 가장 농장간 차이가 크다. 따라서 1산차 분만율을 향상 시키는 것이 농장 전체 분만율을 높이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후보돈사 표준 모델
 
가장 바람직한 후보돈사의 모델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농장의 후보돈사를 방문하고, 1산차 성적을 확인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기본적이고 공통적인 사항을 정리할 수 있었다.
○ 지리적 위치 : 기존 돈사와 별도로 독립된 돈사(호흡공간이 다른)
○ 돈방형태 : 스톨이 있는 군사 돈방
○ 사육기간 : 3개월.
○ 돈방당 수용두수 : 6~7두
○ 사육밀도 : 평당 2두
○ 조명 : 220럭스의 밝기로 하루 12~16시간 유지
○ 바닥형태 : 평사(약간의 톱밥을 살포) 지제를 튼튼히 하고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 급이기 : 개체급이
 
모돈 200두 규모의 농장이라면 연간 모돈 갱신율 40%로 감안할 시 연간 총 80두의 후보돈이 필요하며, 월간으로 6~7두의 후보돈이 입식된다.
보통 3개월의 격리기간을 감안하면 후보돈의 평균 사육두수는 20두가 된다. 따라서 돈방 실면적은 10평이 필요하다. 농장에서 후보돈을 입식하는 형태는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매월 입식하는 농장이 있고, 두 번째는 3개월에 한 번씩 연간 총 4번 입식하는 형태가 있다.
순치가 잘 되어 문제가 없는 농장은 매월 입식하는 방법을 권장하고, 질병이 불안정한 농장에서는 3개월에 한 번씩 입식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다음 (사진 1~3)은 후보돈사가 잘 운영되어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는 농장의 사례이다.

▲ (사진 1) 단일 돈방 구조의 톱밥 평사로 된 후보돈사  
                                                                                     
 ▲ (사진 2) 돈방당 6두씩 수용하는 무창 평사식 후보돈사
    
▲ (사진 3) 돈방당 6~7두씩 수용하는 톱밥 평사 비닐하우스식 후보돈사

아래 (표 1)은 후보돈사를 개선한 사례이다.
 
(표 1) 후보돈 전입~분만 전 도태원인 분석


* 기존 육성사 : 반콘슬랏, 반평사
 
표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후보돈사를 만든 후 모돈 편입 비율이 81.2%에서 94.6%로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3. 결론
 
농장에서 후보돈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고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돈을 사육하기 위한 전용시설의 조성 및 운용에 대해 지금까지는 많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유전력이 우수하고 질병 없이 건강한 후보돈을 입식하고 전용시설에서 3개월간 순치 적응기간을 갖고 교배하는 것이 최선의 후보돈 관리이다.
후보돈은 농장의 미래이자 얼굴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면 반드시 생산성 향상이라는 달콤한 열매가 우리에게 주어질 것이다.
 
【필자 연락처 : 011-487-8343】
 
[월간 피그앤포크, 2010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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