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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비를 줄이자
2010-12-03
생산비를 줄이자


2009년 대한양돈협회에서 전국의 비교적 상위농가 22개를 대상으로 모돈규모, 돈사유형, 생산방식, 항목별 지출내역, 매출내역, 폐사율의 전산자료를 모아 분석을 시도하였다. 분석을 통해 비교적 상위농가들을 벤치마킹하여 국내 농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함이 목적이었다. 데이터 분석을 한별팜텍에서 실시해보니 생산성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발견되었다.
바로 비육돈 두당 순수익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비교적 국내 상위농가로 분류되었음에도 심한 경우 열배가 넘는 순수익의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어느 농장은 비육돈을 팔면 10만원이상 남고, 어느 농장은 만원을 남기고 있었다.
예를 들어보자, 모돈 200두 규모의 양돈장이 두 곳이 있다. 두 농장 모두 성적 상위농가로서 모돈두당 비육돈 출하두수가 동일하게 23두이다. 비육돈 출하두당 수익은 약 다섯 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가정하면, <표 1>과 같이 년간 순수익이 차이를 보인다.



5배 차이나는 수익율의 차이를 생산성으로 극복하려면 <표 1>에 수익성 낮은농장은 모돈두당년간출하두수를 수익성 높은 농장보다 5배 높이면 가능하다. 바꾸어 말하면, 모돈두당년간출하두수를 5배 늘려서 115두로 만들어야 한다. 모돈회전을 년간 2.4회전을 돌린다면 분만복당 50두씩 이유를 시켜야 하는 숫자로 지구상 어느 돼지도 한 번 분만하여 출하를 50두씩 하기는 어렵다. 현실적이지 못한 숫자이다. 현실적인 결론은 마릿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비육돈 두당 지출되는 비용을 줄여 비육돈 두당 매출액에서 지출액을 뺀 나머지 (순수익)을 높여야 한다. 지육가격을 높여도 물론 순수익이 늘어나지만 지육가격은 시장이 결정하는 것으로 개별농장에서 지육가격을 조절할 수 있는 여력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순수익은 돼지 등을 판매한 금액인 매출액에서 농장 운영하면서 들어간 비용을 뺀 것이다.
출하두당 순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돈장 운영하면서 들어가는 생산비용을 줄여야 한다.
상위 비교적 22개 농장의 생산비용 항목당 크기를 분석해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역시 사료비이다. 전체 비용의 약 65%를 사료비로 지출하고 있다. 순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료비를 절감해야 한다. 과연 비교적 상위농가들은 얼마짜리 사료를 사용하고 있을까?



<그림 2>를 보면 이들 농장의 kg당 사료평균 단가를 알 수 있다.
농장별로 480원짜리 사료를 사용하는 농장이 있는 반면에 620원짜리 사료를 사용하는 농장이 있었다. 상식적으로는 생산비용의 65%를 차지하는 사료비가 비싼 단가의 사료를 먹이므로서 늘어나면 당연히 수익이 줄어든다. 하지만, 비싼 만큼 값어치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림 3>을 살펴보자.



<그림 3>을 살펴보면 출하두당 순수익은 비싼 단가의 사료를 사용할수록 감소한다. 비교적 상위농가들은 연간 평균적으로 이유를 복당 10두 이상하고, 출하를 모돈두당 20두이상 출하하는 농장이다. 이들 농장의 순수익이 사료단가가 비싸짐에 따라 순수익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농장 성적이 일정 수준이상 올라가면 사료단가에 대한 부분을 짚어보는 것이 좋겠다.
2010년 3월 양돈협회에서 전국에 사료단가를 조사하여 사료단가를 구매 형태별로 살펴보았더니, <그림 4>와 같았다.
농장들이 모여 단체로 사료구매 하는 경우가 사료kg당 평균 100원이상 저렴하게 구매하고 있었다. 농장총사료요구율로 살펴보면 0.65정도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김씨네 사료요구율이 3.1이라고 가정하면, 사료단가가 100원 비싼 사료로 교체하더라도 농장총사료요구율이 2.45로 내려가면 사료kg당 출하체중은 동일하다. 즉, 단가는 100원 비싸다 할지라도 비육돈 생산에 들어간 사료비는 똑같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적이 올라온 농장의 사료요구율을 0.3이상 낮추기는 쉽지 않다.
좋은 품질의 안전한 돈육을 생산하는 노력과 함께 생산비용을 절감하여 수익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향후 양돈업의 생존전략이다. 비교적 상위농가 22개를 분석해본 결과 사료비 절감을 통해 농장별로 수익이 최대 10배 이상 차이나고 있었다. 개별적인 사료업체와의 협의와 단체를 통한 공동구매를 활용하여 경쟁력있는 사료단가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를 활용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월간양돈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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