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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례]뻐쩡다리(Spray legs)
2010-11-19
[국내 사례]뻐쩡다리(Spray legs)

컨설팅파일
 
뻐쩡다리(Spray legs)

이 승 윤 수의사
㈜한별팜텍 원장


뻐쩡다리(Spray legs)는 대부분 신생 자돈에서 관찰된다. 다리 근육이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탓이다. 걷는 것이 불편하므로 초유섭취를 못한다. 따라서 이유 전 폐사율이 늘어나 이유두수가 감소한다.
  
▲ (사진 1) 뻐정다리 (spray legs) - 2010년 여름
 
뻐쩡다리는 대개 분만 자돈의 1~2%까지 발생한다. 즉 10복에 1두 정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보다 훨씬 발생률이 높은 경우를 접하게 된다. 유전적으로 피에트레인(Pietrain), 랜드레이스(Landrace) 및 웰쉬(Welsh) 종에서 발생률이 높고, 수컷이 암컷보다 발생률이 두 배 높다.
뻐쩡다리는 분만예정일보다 하루 정도 먼저 분만하는 복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따라서 유도분만제를 사용하는 농장에서 뻐쩡다리가 문제되는 경우는 유도분만을 중단하는 것을 권해드린다. 유도분만제의 원래 목적은 낮에 분만을 유도하여 분만을 보조하여 포유개시두수를 늘려보려는데 목적이 있다. 그런데 (표 1)을 살펴보면, 수요일과 목요일에 교배시킨 경우는 분만이 주말(토요일과 일요일)에 일어난다. 주말을 쉬기 위해 적지 않은 농장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분만예정돈에게 유도분만제를 주사하여 토요일 이전에 분만하도록 한다. 즉 사람이 편하려고 제날짜보다 일찍 분만을 유도하는 것이다.
 
(표 1) 교배요일에 따른 분만일 및 근무 상황

교배

분만

근무

정상

정상

휴무

휴무

정상

정상

정상


뻐쩡다리는 제랄레논(Zearalenone)이 문제되는 경우 발생률이 높았다. 곰팡이독소 자체가 문제되는 경우도 있고, 부패한 사료를 급이하는 경우도 발생률이 높았다. 사료부패는 사료빈, 계량통 및 사료급이기에서 발생한다. 분만사도 중요하지만 임신사 사료관리가 더 중요하다.
  
▲ (사진 2) 제랄레논 임상증상과 함께 발생한 뻐쩡다리(2009년 여름)
  
▲ (사진 3) 급이기 위생(임신사)과 분만사 뻐쩡다리(2010년 여름)
 
뻐쩡다리는 PRRS 감염과도 관련이 있다. PRRS가 안정되지 못한 돈군에서 뻐쩡다리 발생률이 높다.
뻐정다리가 발생하면 치료하는 방법은 (사진 4)와 같이 뒷다리는 모아 테이프 등으로 벌어지지 않도록 고정해 주는 것이다. 이렇게 해 주면 움직임이 좋아져서 젖은 먹기 수월해진다. 초유를 먹을 수 있도록 분만일과 다음날까지 도와준다.
 
▲ (사진 4) 테이프로 뒷다리 모아주기
 
뻐쩡다리가 발생하고 나서 조치하는 것보다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현명하다. 원인 제거 방법은 유도분만제 사용을 제한하고 위생적인 사료급여가 되도록 하고, 사료 내 곰팡이독소가 적은 사료를 급여한다. 제랄레논과 같은 곰팡이독소는 곰팡이독소 흡착제에 흡작되기 어렵다. 곰팡이독소 흡착제를 믿는 것보다는 문제가 생기면 독소가 비교적 적은 사료로 바꾸어 급여하는 것이 상책이다. 종돈장의 경우는 뻐쩡다리 발생 복의 모돈과 웅돈 번호를 추적하여 반복되는 경우는 도태하는 것이 방법이다.
뻐쩡다리는 분만사에서 많은 관리가 필요하고, 이유두수가 감소하므로 우울하다. 예방을 해야 한다. 주말에 쉬자고 유도분만제를 사용하고 있고, 분만사에 뻐쩡다리가 많으면 유도분만제 사용을 제한하자. 편하자고 사용한 유도분만제가 오히려 뻐쩡다리 발생으로 힘들어 질 수 있다. 유도분만제는 주간에 조산관리를 하겠다는 개념으로 적용해야지 주말에 쉬겠다는 개념은 위험하다.

(표 2) 포유돈 사료 내 곰팡이독소 농도(2010년/경기도-DON 농도가 높다)
 
사료는 생산비의 60~70%를 차지하기도 하지만 돼지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사료의 외관과 안전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료의 색깔과 입자도 및 부피의 변화를 예민하게 관찰하고, 사료섭취량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필요하면 곰팡이독소 분석도 실시해야 한다(표 2).
 
[월간 피그앤포크, 201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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