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마당

한돈자조금의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업계뉴스

HOME정보마당업계뉴스
곡물값 상승…한돈협회 “사료안정기금 조성 필요”
2022-04-04

 

​곡물값 상승…농가 경영 부담

|​ 사료 낭비 최소화 자구 노력도

 

최근 국제 곡물값 상승으로 국내 사료값이 오르면서 양돈농가들의 경영비 부담이 커지자 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한돈협회는 3월29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돈가·사료가격 안정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양돈농가와 양돈농협(도드람양돈농협·부경양돈농협) 관계자와 사료업계(카길애그리퓨리나·㈜나람), 양돈 전문가 등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한돈협회가 사료업체 12곳을 대상으로 평균 인상금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양돈용 배합사료값은 1㎏당 151.2원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육돈(116㎏ 기준) 1마리당 생산비는 2020년 34만699원에서 2021년 39만9806원으로 17.3%나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사료값 추가 인상이 현실화하고 있어 양돈농가의 경영환경은 더욱 악화할 것이란 게 참석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에 ‘사료안정기금’ 제도 도입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대안이 제시됐다. 정부·사료업체·농가 등이 평소에 기금을 적립하고, 사료값이 크게 오를 경우 상승분의 일부를 농가에 지원하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왕영일 한돈협회 감사(경기 포천 양돈농가)는 “사료안정기금은 일본에서 이미 1970년대 도입돼 사료값 안정에 이바지하고 있는 제도”라면서 “우리나라도 사료안정기금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종현 정피엔씨연구소 전무는 “2012년 사료값 폭등기에도 ‘사료안정기금이 도입되면 곡물값 상승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연구가 있었다”면서 “지금이라도 도입한다면 앞으로 사료값 상승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농가 스스로 사료 허실(헛되이 쓰이는 사료)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유용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는 “정부에 무언가를 달라고만 해선 안되고 농가들도 자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전국 양돈장에서 낭비되는 사료량이 전체 15%가 넘는다고 하는데, 이를 줄임으로써 사료값 상승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돈협회는 정부가 농가 경영부담을 가중시키는 ‘권역화조치’를 속히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농가들에 적용되는 사료 환적절차로 인해 해당 농가들이 매년 평균 45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면서 “제도를 완화해 농가 비용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료안정기금은 정부에만 의지하지 않고 업계가 대안을 제시해서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농민신문 박하늘 기자(https://www.nongmin.com/news/NEWS/ECO/COW/353353/view)​ 

목록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