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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차단방역 시스템 Air Filtration System(공기 정화 시스템)
2010-10-29
최신 차단방역 시스템 Air Filtration System(공기 정화 시스템)

최신 차단방역 시스템 Air Filtration System(공기 정화 시스템)

차단방역이란 내 농장이 제일 깨끗하니 외부의 것은 농장 안으로 절대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부득이하게 들어오게 되면 정해진 규칙을 따르게 하는 것이다. 이는 농장으로 질병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이다. 차단방역 실패로 질병이 들어오면 대부분 성장률뿐만 아니라 폐사율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고 심한 경우 방역비용(백신비용, 투약비용) 증가와 폐사율 증가로 큰 손해를 보게 된다.
차단방역은 외부경계, 차량차단, 인원차단, 물품차단 등에 의해 이뤄진다. 수많은 컨설턴트들이 농장 주변 울타리, 물품반입창고, 농장 외부 출하대, 차량소독기, 샤워장의 중요성을 오랫동안 강조해 왔고 최근 그런 시설을 모두 갖춘 농장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질병에 관심이 있다면 공기전파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많은 바이러스성 질병과 세균성 질병이 공기에 의해 전파된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경우 양돈장간의 거리를 3km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물론 미국은 허리케인이 많은 평지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와 세균이 생각보다 먼 거리를 날아가서 3km이상이 타당하나 한국은 돌풍이 많지 않은 산악지형이기 때문에 3km까지는 필요 없고 1km만 떨어져 있으면 안전하다고 보인다.
<사진 1>은 지난 9월 3일 우리나라의 10분간 평균 풍속을 나타내는데 대부분의 지역에서 풍속 3.0~3.5m/sec을 나타내고 있다. 태풍이 오는 시기를 제외하면 보통 풍속 5m/sec를 넘지 않는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 풍속이 3m/sec라고 가정하면 이 바람에 의해 공기가 1분에 180m를, 1시간에 10,800m를 움직인다. 다시 말해 이 바람에 의해 공기가 1km를 움직이는데 5분 30초 정도 걸린다는 뜻이다.풍속이 4m/sec인 경우 1km를 움직이는데 4분 10초 정도 걸리게 되는 것이다.
이웃 농장과 내 농장이 1km 떨어져 있을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웃에서 내 농장 쪽으로 바람이 불면 5분 후 이웃 농장의 공기가 내 농장에 도착한다. 이 공기에는 이웃 농장에서 온 산소, 이산화탄소, 수증기, 그리고 바이러스와 세균이 들어 있다. 다시 말해 1km 떨어진 이웃 농장의 바이러스와 세균이 불과 5분이면 내 농장에 도착한다는 뜻이다.
또한 농장에서 문제가 되는 곤충이 있는데 파리와 모기가 바로 그것이다. 파리는 5분에 한 번씩 음식을 먹고 토해내고 배설하는 것을 반복한다.
일반적으로 500m~1km의 행동반경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비행거리가 짧아 16km이상 이동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시속 120km로 달리는 차량 표면에 붙어 떨어지지 않고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500m라는 행동반경은 큰 의미가 없다.
모기는 농장 주변의 물웅덩이에 알을 낳는다. 대부분 소나 돼지 등의 가축을 흡혈하고 동물의 체온과 체취를 따라 수 km를 이동한다. 유산과 사산을 유발하는 일본뇌염이나 뇌염 등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 이웃 농장의 파리나 모기가 세균/바이러스를 묻힌 채 내 농장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것으로 언제든지 질병을 옮길 수 있다.






























미국 파이프스톤에서 만드는 새로운 번식농장들은 대부분 공기 정화시스템을 장착하는데 이를 통해 농장에 들어오는 공기뿐 아니라 해충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공기 정화 시스템에는 HEPA Filter와 Medium Filter를 많이 사용한다. HEPA Filter는 `High Efficiency Particulate Arrestance Filter`의 줄임말로 고성능 먼지 포집 여과를 뜻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원자력위원회가 원자력 발전소 설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개발했고 지금은 연구소 및 실험실에 많이 사용되는 기술로 가정에서는 공기 청정기나 에어컨 등에 사용된다.
Medium Filter는 HEPA Filter 보다 체의 크기가 커서 보통 HEPA Filter 전처리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HEPA Filter를 사용하면 0.3㎛~2㎛의 먼지를 처리할 수 있고 Medium Filter를 사용하면 2㎛이상의 먼지를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크기는 약 0.01㎛~0.4㎛정도이고 세균은 약 0.4㎛~10㎛정도이다.
따라서 HEPA Filter를 사용해 공기를 정화한다고 한다면 세균의 유입은 막을 수 있지만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지 못하며 Medium Filter만 사용할 경우 바이러스는 물론이고 크기가 작은 세균의 유입을 막을 수 없다.
바이러스와 세균은 단독으로 공기 중을 떠도는 것이 아니라 먼지와 결합하여 덩어리 형태로 이동하는데 그 크기가 2~3㎛ 이상이다. 다시 말해 Medium Filter만 사용하여도 모두 포집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미국의 파이프스톤 신축 농장의 공기 정화 시스템에서는 HEPA Filter 대신 Medium Filter를 사용한다. 위 그래프는 Medium Filter의 종류에 따른 먼지 크기별 포집율을 나타낸다. 크기가 2㎛이상인 분진은 대부분 Medium Filter로 포집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즈음 한국의 농장에도 공기 정화 시스템을 갖추는 농장이 생기고 있다. 이 시스템은 양돈 밀집지역에 위치한 농장에 적용하면 효과적이어서 주변 농장의 질병도에 따라 농장에 질병이 들어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GGP나 인공수정센터와 같이 유전자원을 보호해야 하는 농장에 적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돈사로 들어가는 공기는 모두 공기 정화장치를 통하게 되므로 혹서기나 혹한기에 대비해 냉방장치와 가온장치를 공조실에 추가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사진 3>은 공기 정화장치(Medium Filter)와 냉방 장치를 동시에 적용한 농장의 모습이다. 공기정화장치를 적용하려면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필터는 소모품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하므로 유지비용이 계속 발생한다.

둘째, 동일한 크기의 입기구에 필터를 장치하면 필터에 의한 저항으로 입기량이 줄어들게 된다.

셋째, 필터를 통해 입기하려면 배기량을 늘려야 필터 적용 전과 동일한 환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

넷째, 필터를 통해서만 입기되어야 하기 때문에 돈사를 전부 밀폐해야 한다.

다섯째, 돈사 입구에 출입을 위한 방을 별도로 만들어 돈사에 들어가거나 나갈 때 외부 공기가 돈사로 바로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차단방역 시스템 구축을 위해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 것은 외부경계, 차량차단, 인원차단, 물품차단이 차단방역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모두 알고 있는 차단방역 기본원칙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며 또한 주기적으로 차단방역 규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농장을 방문하는 컨설턴트에게 맡기거나 농장 직원이 돌아가며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때 농장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점검하는 것이 좋은데 농장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은 차단방역 규칙을 지키지 못한 이유에 대해 많은 변명거리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점검하는 사람이 변명거리를 찾으면 객관적인 점검은 불가능하다.

 
핵 심 1.
농장으로 들어오는 물품, 사람, 차량은 대부분 차단방역 시스템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농장에서 내 농장으로 가장 많이 들어오는데 컨트롤 못하는 것이 있는데 공기와 곤충이 바로 그것이다.
핵 심 2.
완벽한 차단방역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농장으로 들어오는 인원, 차량, 물품은 물론이고 현재 컨트롤 하지 못하고 있는 벌레와 공기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핵 심 3.
농장 주인과 직원들 모두가 내 농장이 가장 깨끗하고 가장 신성한 장소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차단방역의 시작이며 끝이다. 그 생각을 기본으로 한다면 철저한 차단방역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자료
세스코 해충자료, 지원공조산업주식회사 환기 자료, 캠택 E&F 필터 환기 자료

    [월간양돈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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