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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돼지 이야기] 열 많고 예민한 소양인, 여름엔 족발이 딱
2021-07-26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햇살 뜨거운 무더운 여름, 더위로 허약해진 몸을 보충하기 위해 한국인은 '뜨거운 음식'을 먹는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은 밖은 덥지만 몸 안이 냉해지는 여름철에는 열을 내는 음식으로 기력을 채운다는 의미로, 한의학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복날 삼계탕집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러나 모든 이에게 삼계탕이 보양 음식으로 적합한 건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한국인 체질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네 가지로 나누는데 체질마다 음식 궁합이 다르다. 태양인은 생선·문어 등 해산물, 태음인은 소고기, 소음인은 닭고기처럼 따듯한 성질을 가진 재료가 좋다. 삼계탕이 복날 대표 음식으로 여겨지는 점을 보아 한국인은 소음인이 많은 것 같지만, 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그 비율은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태양인 순으로 많다고 한다. 몸에 열이 많은 소양인은 닭고기처럼 따뜻한 음식보다 오히려 열을 내려주는 차가운 성질의 돼지고기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요즘처럼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적 면역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돼지고기는 좋은 보양 음식이다. 돼지고기는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면역력을 길러주는 단백질 성분이 많은 육류다. 단백질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아미노산이 필요한데 그중 필수 아미노산은 체내에서 합성이 불가능해 반드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돼지고기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생체 면역 기능을 높여준다. 단백질 외에도 아연과 비타민B군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서도 돼지고기는 뼈와 근육에 좋고 영양성분이 가득해 부위별로 다양하게 쓰인다고 한다. 특히 더운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기 위해 따끈한 족발이나 새콤달콤 차가운 냉채족발을 먹는 경우가 많다. 문헌에서 족발은 "맛이 달면서 약성이 차갑고 기운을 보충하고 유즙을 잘 나오게 한다. 달여서 종기를 씻어주면 종기가 말라서 아픈 것을 면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돼지 족발은 피부와 근육의 윤기를 좋게 만들고 체력이 허약하고 수척한 사람이 몸보신하는 데 좋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탓에 체중 증가가 걱정되는 이들에게도 돼지고기는 적합한 식품이다. 올해 4월 실시한 대한비만학회 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기 전보다 체중이 3㎏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 하면 닭가슴살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돼지고기의 L카르니틴 성분은 체내 지방 축적 억제를 도와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출처 : 매일경제, 작성자 : 유보희 선진미트 아카데미 원장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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