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30억원 확보...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등 축산시설 운영 활용
제주도가 마련한 '청정흑돼지, 녹색바람으로 키운다'는 주제의 사업기획이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사업으로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안전부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공모사업에 이 사업제안이 최종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우수사례 발굴을 통해 조기에 지역균형 뉴딜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실시됐다.
전국 지자체에서 제출한 총 252건의 사업에 대해 1차 서면심사, 2차 대국민투표, 3차 발표심사를 거친 결과 광역자치단체 9곳, 기초자치단체 6곳 등 최종 15개 지자체의 사업이 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 광역 자치단체에서는 선정됐다.
제주도에서 응모한 제안은 ‘청정 흑돼지, 녹색바람으로 키운다’ 사업.
이 사업은 전기차의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하고,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활용해 축산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사업이다.
특히 제주도는 2021년부터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CFI 2030)’을 추진하면서 전국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과 전기차 보급률로 그린뉴딜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의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전력수요가 많은 축산시설의 에너지 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축산물공판장, 축산물종합유통센터 등 축산분야 주요 공동시설 3개소에 시범 적용하고, 이어서 1차 산업 전반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 축산악취 저감시설, 가축분뇨 정화처리 시설 등 흑돼지를 키우고, 가축분뇨의 정화 처리하는 전 과정에서 소요되는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저탄소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축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충효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선정은 농축산식품국과 미래전략국, 기획조정실, 제주테크노파크 등 관련 부서들 간 협업의 결과”라며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축산업 육성을 통해 청정 제주를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출처 :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2021-07-15) http://www.headlinejeju.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6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