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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급격한 온도변화에 따른 사양관리 요령
2010-10-29
환절기 급격한 온도변화에 따른 사양관리 요령

환절기 급격한 온도변화에 따른 사양관리 요령

1. 2011년을 위한 농장 보완 포인트
2010년 올해 여름은 그야말로 더위와의 전쟁이었습니다.
2009년까지만 해도 모돈에 송풍장치를 설치하거나 모돈 목부위의 낙수장치 등을 설치하거나 하면 그런대로 버틸 만 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 올해는 송풍장치 등으로 해결되지 않았으며, 필자의 컨설팅 농장들중 상당수가 8월과 9월에 더위로 인해 분만전후의 모돈이 폐사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컨설팅 농장중 40% 정도는 모돈이 죽지 않았는데 그 농장들은 송풍장치 외에 추가로 다음과 같은 장치를 하였는데, 2011년에도 올해와 같은 무더위가 지속된다면 다른 농장들도 2011년을 대비하여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 분만사 에어컨 설치 농장
간단하게는 모돈 송풍장치에 에어컨을 연결하여 모돈에 집중적으로 찬 바람을 송풍하거나 분만사 입기구에 에어컨을 연결한 농장 등이 있습니다.
  
나. 분만사 복도에 쿨링패드를 설치한 농장
쿨링패드를 복도 창문에 설치하여 분만사 복도를 식혀서 분만사로 찬 공기가 입기되도록 설치한 농장
다. 제주도의 경우 지하동굴의 공기를 이용한 농장
    비슷한 경우로 육지의 농장중 지열교환식 농장
제주도의 경우 천연지하동굴이 농장아래에 위치한 농장들이 있습니다. 이런 곳 중 일부는 지하동굴의 공기를 돈사로 입기되도록 송풍장치를 설치한 곳이 있는데 온도가 평균 3~5℃ 낮은 공기가 유입되어 이번 여름에 그 몫을 톡톡히 하였습니다.
육지의 농장 중 일부는 돈사 신축시에 땅속에 커다란 입기 파이프를 설치하여 돈사내로 유입되는 공기가 지하의 입기 파이프를 통해 유입되므로 천연동굴과 같은 효과를 보입니다. 이런 농장은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외부공기보다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므로 겨울에도 농장의 적정한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라. 돈사 단열을 보강하고 모돈의 송풍장치, 얼음급여, 항문의 얼음삽입 등을 실시한 농장
2. 환절기 점검사항
가. 번식돈의 영양보충 및 항생제 처치
여름철 더위로 인해 사료섭취가 충분치 못한 경우를 대비하여 영양제와 항생제 처치는 이미 여러 농장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비타민제의 사료첨가를 권장하며, 항생제의 경우 특정 질병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여름철 더위와 습기로 인해 번식돈의 유방염과 무유증이 문제되는 농장에서는 광범위 항생제인 CTC 나 OTC 등의 항생제 첨가는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나. 사료라인 및 사료빈 청소
무더위가 지나가면 농장에서는 반드시 사료라인과 사료빈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한국기후의 특성상 더위와 함께 습기가 매우 높으므로 사료라인과 사료빈에는 사료가 엉겨붙어 부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사료라인에는 특히 코너부위에 이런 현상이 심한데 코너부위는 떼어내어 사료가 엉겨붙어 부패되었는지 반드시 점검하고 청소해야 합니다. 코너부위를 청소하였다면 사료라인 전체를 청소해야 하는데 사료라인 청소는 디스크에 쇠수세미를 철사로 감아서 공회전을 시켜서 청소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사료빈은 사료빈의 여유가 있다면 완전히 빈을 비운 후에 고압수세기로 청소합니다. 사료빈 여유가 충분치 않다면 반드시 사료빈을 완전히 비운 후 빗자루 등으로 빈의 아래부분을 청소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 수질검사와 급수라인의 청소
   여름철의 잦은 비와 장마로 인해 원수가 오염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수질검사는 원수와 돼지가 물을 먹는 급수니플에서 모두 검사를 하여 원수가 오염되었는지 혹은 급수라인이 오염되었는지 체크가 필요합니다. 만약 일반세균과 대장균등에 의해 오염되었다면 간단하게는 염소소독제(클로르칼킬)를 이용하여 소독이 가능하며, 지속적인 소독을 원한다면 급수라인 혹은 물통에 자외선 소독기를 설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반세균외에 질산상질소나 광물질에 의해 오염이 되었다면 정수시설이 필요합니다. 여름철이 지나면 물통의 경우 이끼가 낀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점검하여 청소를 해주어야 하며, 청소후 염소소독제를 이용해 소독해 주어야 합니다. 요즘은 급수라인을 깔끔하게 청소해주는 여러 제품이 많으므로 정화조 업체 등의 자문을 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라. 겨울철 대비 질병관리
1) PED
PED 예방에 있어 첫째는 차단방역입니다.
무더운 여름철을 지나면서 농장의 차단방역 원칙이 깨져있는 부분은 없는지 점검이 필요하며, 차단방역교육 등을 통해 농장직원의 의식을 고취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백신접종의 강화인데 필자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백신을 통해 완전한 예방은 힘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수의과학검역원의 연구에 의하면 분만전 PED 생독백신 1차, 생독 2차, 사독 1차, 사독 2차 총 4회의 접종으로 방어가 가능하다고 하니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2) PRRS
필자의 경험으로는 환절기와 겨울철은 PRRS가 위험한 시기입니다. 특히 어느 정도 번식돈군 안정화를 이루었던 농장들이 환절기와 겨울철을 지나면서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2009년 가을과 2010년 봄사이에 상당수의 농장들이 PRRS에 감염되어 유사산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겨울철의 PRRS가 문제되는 것은 첫째, 바이러스의 특성상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하고 활성을 보이는 점 때문입니다. 둘째는 겨울철에 소독장치가 가동이 잘 안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차량소독장치의 경우 동파되어 가동이 안되는 농장이 많은데 반드시 동파방지장치나 보온장치를 하여 소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합니다. 셋째 겨울철의 경우 분만사와 자돈사의 올인 올아웃이 깨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여름철에 후보돈을 다량 입식하여 모돈두수를 늘려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분만복수가 적정 두수보다 많아져서 올인 올아웃이 깨지고 이유자돈의 두수도 늘어나서 돈방이 비운후 바로 입식되기도 하는 등 문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절기와 겨울철에는 특히 올인 올아웃과 소독후 돈방의 비우는 기간이 7일이상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3) 호흡기질병
환절기에는 특히 낮과 밤의 온도차 문제, 한국의 계절특성으로 인한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인해 호흡기 발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추석전후에 밤의 온도가 급격하게 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윈치커튼 돈사의 경우 9월중순에서 10월중순에는 밤 10시경에 자돈사의 경우는 양쪽 윈치를 닫아주는 것이 필요하며, 비육사의 경우 한쪽윈치를 닫아주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입기구나 송풍덕트의 방향이 돼지쪽으로 되어있다면 이제는 옆쪽이나 위쪽으로 조정하여 돼지쪽으로 바람이 가지 않도록 조정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또한 태풍이 많이 발생하므로 낮에도 태풍이 온다면 윈치를 닫아주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무창돈사의 경우에는 온도편차를 많이 주어서 바람이 세게 자돈쪽으로 가지 않도록 조정이 필요합니다. 10월 중순부터는 자돈사나 비육사가 윈치돈사인 경우 낮에는 온도에 따라 조절이 필요하며, 대부분의 경우 한쪽 윈치는 닫아준 상태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월간양돈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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