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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례]회장염 생균백신의 야외시험 및 평가
2010-10-22
[국내 사례]회장염 생균백신의 야외시험 및 평가

컨설팅파일
 
국내 사례
회장염 생균백신의 야외시험 및 평가

선 주 섭 원장
이천 홍익동물병원

 
지난 월간 피그앤포크 2010년 3월호에서 육성∙비육돈의 회장염 극복기를 기고할 때 마지막에 회장염 백신에 대한 언급을 잠깐 한 적이 있다. 해당 농장의 회장염 생균백신(엔티리솔 일라이티스) 적용 결과를 정리하고자 한다.

▲  사례 농장과 관계 없으며 회장염 발병 이미지 사진임
 
■ 야외시험 실시 - 회장염 백신 도입
 
야외시험을 실시한 농장은 모돈 1,300두 규모의 2-site 농장으로 최근 몇 년간 급성 출혈성 회장염으로 인한 육성∙비육돈의 피해가 막심했던 농장으로 2009년 이후 문제점을 개선하여 생균백신 투여 전까지 위탁 전입 후 육성률 98% 이상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지속적인 항생제 투여 프로그램을 유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간헐적인 회장염의 발생과 다시 확산될 수도 있는 우려심에 회장염 백신(엔테리솔 일라이티스)의 도입을 결정하게 되었다.
2009년10월 중순 회장염 백신의 적용 메뉴얼에 따라 포유자돈 10일령(전후 7일간 항생제 사용금지, 포유돈사료 무항생제, 자돈 항생제 치료 중지)에 경구접종하여 2010년 1월6일부터 4월17일까지 총 6,880두의 백신접종군이 76일령 전후에 위탁장으로 전입되었고, 평균 체중은 31.56kg이었다.
 
■ 회장염 백신 접종군과 항생제 투여군의 비교
 
(표 1)은 회장염 백신 접종군과 이전 항생제 투여군의 비교표이다. 이 시험을 진행하는 동안 출하체중 및 위축돈 판매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병행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쉬웠다. 폐사와 출하완료 시점에 대한 기록만으로 평가하기에 완전한 자료라 할 수 없지만, 회장염 생균백신의 국내 야외시험 자료가 없는 점을 감안하여 부족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표 1) 회장염 백신 접종군과 항생제 투여군의 폐사 및 출하완료 시점 비교 


 
* 백신접종군 : 평균 체중 31.56kg, 전입기간 2010.1.6~2010.4.17, 포유자돈 10일령 백신접종
* 항생제 투여군 : 평균 체중 31.91kg, 전입기간2009.10.24~2010.1.2, 육성돈사료 타이로신 첨가군(55ppm)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폐사율에서 0.06%의 차이로 항생제 투여군의 폐사율이 낮았으며, 출하완료주차에서도 항생제 투여군이 0.69주 차이로 빠른 출하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평균적으로 큰 유의성이 있다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 회장염 백신 접종군과 항생제 투여군의 위탁 비육장별 비교
 
(표 2) 회장염 백신 접종군과 항생제 투여군의 4개 위탁 비육장별 성적 비교



(표 2)는 각 위탁 비육장별 성적 비교이다. 농장별 시설과 그에 따른 사육기술이 차이가 나므로 농장별로 비교해 보았다. 보시다시피 농장에 따른 큰 유의성이 보이질 않았다. 관리자의 사육방법, 그리고 급여하는 사료회사에 따른 차이가 더욱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돈분처리 형태에 따른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4개 농장 중 일반재래식 평사구조의 A, C농장의 경우 회장염 백신접종군의 폐사율이 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로 톱밥 돈사구조의 B, D농장의 경우 항생제 투여군의 폐사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장염균의 전파경로의 경구감염과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래식 평사의 경우 돈방내 분변을 자주 제거하므로 분변관찰이 용이하여 회장염 발병초기 대응이 빠른 반면, 톱밥돈사의 경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초기 대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경우 오히려 항생제 투약을 통한 콘트롤이 더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 회장염의 초기 증상 보인 주차별 발병 건수
 
마지막으로 (그림 1)은 회장염의 초기 증상을 보인 주차별 발병 건수이다.
 
(그림 1) 입식주차별 연변 및 설사 발병 건수

 
이전 항생제 투여군의 경우 초기 회장염 예방목적으로 항생제를 투약을 하였기에 초기 발병은 많지 않았으나, 출하를 임박한 시점에서 재발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회장염 백신 접종군의 경우 입식 초기에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 약간의 연변 또는 설사가 발생되었으나 출하가 가까운 시점에서는 발병되는 일이 드물었다. 참고로 접종군에서 분변검사를 의뢰했을 때 회장염균이 검출되는 경우도 있었고, 혈변 발생시 티아물린 음수투약과 주사치료, 그리고 타이로신 55PPM 사료첨가하여 콘트롤하였다.
 

▲  사례 농장과 관계 없음
 
◆ 필자가 제시하는 회장염 컨트롤 방법 ◆
☞ 빈 돈사를 깨끗이 청소하고 소독한다.
☞ 돈사 내의 일교차를 최소화한다.
☞ 가장 효과적인 투약을 시작한다.
☞ 돈분을 깨끗하게 처리해야 한다.
☞ 단 한 마리의 혈변도 무시하면 안 된다.
☞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검사해야 한다.
☞ 질병을 발생시키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 육성•비육장의 문제를 항상 본장(자돈 생산)과 소통해야 한다.
 
■ 회장염 생균백신의 종합 평가
 
회장염 생균백신(엔테리솔 일라이티스)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볼 때, 포유자돈에 한번 접종함으로써 출하시기까지 회장염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과 최근의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을 지향하는 양돈산업에 있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회장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된다. 반면에, 두당 백신접종 비용의 부담과 생균백신 적용에 따른 치료용 항생제 투여 제한 등의 불편함, 그리고 농장 조건에 따른 백신 효과의 차이 등 아직 보완해야 할 점 또한 많은 것으로 보인다. 회장염에 대한 보다 명확한 대응법이 마련되어 더 이상 이 질병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차후 외부 도입 후보돈의 순치과정 중 회장염 백신의 적용에 대한 야외시험을 준비할 계획이다.
 
【필자 연락처 : 010-8889-5818】
 
[월간 피그앤포크, 2010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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