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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양돈농가·농협, 돼지가격 안정 위한 상생협약
2014-07-07

돼지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생산자단체, 육가공 사업을 펼치는 양돈농협 등이 가격 안정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4일 중앙본부 중회의실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대한한돈협회, 농협목우촌 및 육가공 사업을 하는 6개 양돈농협과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참여한 양돈농협은 서울경기양돈농협·강원양돈농협·도드람양돈농협·대전충남양돈농협·부경양돈농협·제주양돈농협 등이다.

이에 따라 협약에 참가한 양돈농가(한돈협회)는 돼지가격이 급등할 경우 판매가격을 스스로 낮춰 육가공사업에 나서는 6개 양돈농협과 농협목우촌의 원가부담을 줄여주는 등으로 소비자 가격 인하를 유도하게 된다. 반면 6개 양돈농협과 농협목우촌은 돼지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구입해 농가 손실을 보전해 주게 된다. 또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협약에 참가한 농가와 양돈농협 등에 대해 정책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돼지 도매가격(탕박과 박피를 포함한 지육 1㎏당 평균가격)은 올 1월 3494원, 3월 4717원, 6월 5851원으로 계속 올랐으며 7월 들어서는 6000원선을 넘어선 상태다. 양돈업계는 돼지유행성설사병(PED) 확산에 따른 사육마릿수 감소로 돼지 도매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강세는 육가공업체의 원가부담 증가→소비자가격 상승→돼지고기 수입 증가→국내산 돼지고기 소비 위축→국내 양돈산업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그동안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 올 들어 5월 말까지 국내에 수입된 돼지고기는 12만83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9%나 늘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삼겹살은 무려 41.2%나 수입량이 늘었다.

이영규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농가 입장에선 돼지 도매가격 상승이 수취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당장은 좋을지 모르나 국산 돼지고기 소비시장을 위축시켜 결국은 국내 양돈산업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며 “이번 농협 중심의 상생협약이 일반 육가공업체 쪽으로도 급속히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2014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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