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다산 모돈을 위한 새로운 임신돈 사료급여 프로그램 |
집중연구 / 사양   유럽의 다산 모돈을 위한 새로운 임신돈 사료급여 프로그램 권 영 덕 양돈PM ㈜선진   MSY 26과 MSY 15의 차이는 어디부터 시작되는가? 전자는 2010년 네덜란드 양돈장의 성적이고, 후자는 한국의 MSY를 추정한 숫자이다. 평가의 기준이 다르다면 MSY 26두와 MSY 19두(피그매니저 사용 농가)의 차이는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양돈장의 노력은 이 물음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축산의 역사가 다르고 환경기후가 다르다. 여러 가지 조건은 다르지만 7월 1일 한-EU FTA가 발효된 이후 네덜란드 양돈장과 한국의 양돈장은 전보다 더 치열한 경쟁자로 변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연말이 되면 ‘과연 산자수가 얼마나 증가했을까?’이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 육성률의 차이도 있겠지만 생존산자수의 차이가 MSY 7두라는 차이를 보이게 되는 원인이라고 분석된다. 이러한 양돈 선진국의 성과는 어떻게 달성된 것일까? 많은 분석과 시도가 되고 있고, 더 많은 규명이 되어야겠다. 이러한 시도의 한 부분으로 몇 년 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다산 모돈에 대한 새로운 사료급여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한국의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새로운 번식돈 사료급여 프로그램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번식돈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이 프로그램의 핵심내용은  임신초기 증량, 임신말기 증량, 변비 예방에 있다고 보여진다. 1) 임신초기의 사료섭취량 기존 급여 프로그램은 모돈 영양과 배아 폐사 관계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혈중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에 기반하고 있다. 이는 사료섭취량 증가가 자궁 내 특이단백질 분비1), 간혈류 및 혈중 프로게스테론 대사적 제거 증가2)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오랜 기간 동안 임신초기 사료급여량을 제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는 초기 사료 증량 급여와 배아 패사와는 연관관계가 적다는 결론이다. 임신초기에는 모돈의 태반이나 자궁에 충분한 영양 공급과 이를 통한 회복이 더욱 중요하다(Sorensen과 Thorup, 2003). 이 시기는 자돈의 균일도를 높이고 자궁이나 태반에 충분한 영양 공급으로 14개 이상의 수정란이 균일한 영역을 확보하면서 태반에 착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표 1) 임신초기 사료섭취량과 산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