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사생리
① 물의 섭취와 이용
정상적인 상온 하에서의 보통 돼지는 전체 섭취 수분의 77%를 급수기를 통하여 공급받고 사료 중의 탄수화물에 의한 합성으로 19%를, 사료 중의 수분으로 4%를 섭취한다. 섭취된 수분의 56%는 오줌으로 방출되고 30%는 호흡할 때 수증기 형태로 코를 통하여 방출되며, 5%는 돈분으로 배설된다. 섭취된 물의 9%만이 체내에 흡수된다. 그러나 여름철의 돼지는 보다 많은 물을 섭취하고 호흡을 통한 수분의 배출량이 크게 증가하게 되므로 물 섭취를 늘려주어야 한다. 또한 분만사 포유모돈의 경우 1일 평균 약 10ℓ 이상의 젖을 분비하게 되므로 섭취수분의 상당량이 젖을 통하여 배출된다.
② 돼지의 단백질 섭취와 이용
육성돈(50kg)의 경우, 조단백질 15%의 사료를 1일 2kg섭취하였을 때 1일 300g의 조단백을 섭취하게 되고 그 중 약 80%인 240g의 단백질(가소화에너지)을 체내에서 흡수하고 60g을 돈분으로 배설하게 된다. 흡수된 240g의 단백질중 100g은 체내 조직합성에 이용되어 약 450g의 살코기생산에 이용되고 나머지 140g은 체내에서 여러 단계를 거친 후 분해되어 소변으로 배출된다.
③ 돼지의 에너지 섭취와 이용
육성돈(50kg)의 경우, kg당 4,000kcal의 총에너지(GE)를 지닌 사료를 1일 2kg(에너지 4,000kcal)를 섭취하였을 때 체내에 6,600kcal(DE)를 소화시켜 이용하고, 1,400kcal의 에너지를 돈분으로 배설한다. 6,600kcal의 가소화에너지 중 1,750kcal는 체내대사를 위하여 체온 방열, 방뇨 형태로 방출되고 나머지 4,850kcal(NE) 중 3,000kcal는 신체대사를 지속하기 위하여 사용된다. 나머지 1,850kcal 중 600kcal는 470g의 살코기 생산에 이용되고 1,250kca는 145g 지방산에 이용된다.
④ 돼지의 질소성분 섭취와 이용
양돈 사육규모가 커지면서 돈분 처리가 주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돈분의 주요 오염성분은 질소(N)이며, 이 질소는 결국 사료의 단백질에서 유래하게 된다. 단백질은 약 20여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질소가 아미노산의 중요한 화학적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일 돼지의 정확한 아미노산 요구량을 파악하고 그 수준에 준하여 배합사료를 제조하여 돼지에게 급여한다면 돈분을 통한 질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돼지의 생리 특성을 감안하여 사료를 제조하면 질소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돼지의 질소 대사과정을 볼 때 육성돈의 경우 1일 60g의 질소를 사료 형태로 섭취하면, 그 중 51g을 소화/흡수하게 되고, 9g을 돈으로, 27g을 소변으로 배설한다. 결국 24g만이 체내에 축적되게 되는 것이다. 체내에 축적되는 질소의 양은 유전적 능력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나. 자돈의 사양관리
가) 이유자돈의 육성 목표와 이유자돈의 성장 형태
① 이유자돈의 육성 목표
이유 시에 1kg의 무거운 체중의 자돈은 110kg 비육돈 출하 시 출하일령이 14일 빨라진다.(1991년 일본 연구소) /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돈에 대한 이유 후 사양관리가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이유 전후의 자돈이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받아 이유 후 성자정체가 없어야 한다. 성장정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유 후 자돈은 장(腸)관계 질병에 시달리지 않고, 자돈이 과식하지 않고 적당량을 섭취하고 소화가 잘 되는 사료를 섭취함으로써 자돈은 건강하게 성장하면서 출하 시 최소한의 지방이 침착된 비육돈이 된다.
② 이유 후 성장정체 현상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하여 이유 후 3~4일까지 자돈의 체중이 줄어들어 이유 전 체중으로 회복하는데 최소 9일 정도의 시일이 걸리는  농장이 많다.
③ 왜 이유자돈의 성장정체 현상이 나타나는가?
- 위 용량 : 200cc
- 섭취 사료 :  40분 정체(위산과 혼합, 유해한 박테리아 무력화)
- 과식
- 위장은 신축성이 없다 :
- 위산과 소화효소와 충분히 섞이지 못한 채 췌장으로 이동
- 췌장에서도 충분한 소화효소 작용을 받지 못한 채 섭취한 사료가 소장으로 이동
- 이때 유해한 박테리아 함께 이동
- 융모파괴 / 영양분 흡수 기능 저하 / 허약 / 에너지 부족 / 추위
- 이유 ⇒ 절식 ⇒ 과식 ⇒ 설사 ⇒ 탈수 ⇒ 혈중독 ⇒ 폐사율(↑)
④ 이유자돈의 성장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양기술
- 포유기간 중 자돈의 입붙이기 사료 습관
- 사료급이기 추가 배치(충분히 공급 - 최소 1주 이상)
- 제한급여(여러 번 소량씩 자주)
- 적절한 환기(온도 조절)
 
다. 비육돈의 사양관리
가) 돼지 성장의 특징
- 성숙체중은 생시체중의 300배
나) 돼지의 성장 형태와 체조정 비율 변화
- 돼지는 성장에 따라 체조성이 극적으로 변화한다.
- Birth : 단백질 11.5%, 지방 4.6%(단백질이 지방보다 2배 이상)
- Weaning : 단백질 14%, 지방 21%
- 자돈(22kg) : 단백질 18%,  지방 15%
- 육성(50kg) 전후가 되면 지방의 비율이 급속히 늘어나서 단백질 보다 크게 높은 비율을 보인다.
다) 동일한 품질의 지육을 생산하기 위한 사양관리
- 암퇘지, 거세, 비거세
 
4.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君子之德風). / Noblesse Oblige  
- 공자가 일찍이 그의 밑에 배운 바 있는 노나라의 실권자인 계강자(系康子)를 타이르는 말 가운데 나온 말이다
- (논어) 안연편(顔淵篇)에 보면 계강자와의 대화가 계속해서 나온다.
-<정치란 어떻게 해야만 하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을 때 공자는 <정치는 바른 것이다>. - <그대가 아랫 사람과 백성을 거느리기를 올바른 것으로 하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는가> 하고 대답했다.
- 계강자가 또 도둑이 계속 일어나는 것을 걱정하며 공자에게 도둑을 없애는 방법을 물을 때 공자는 <그대가 진심으로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비록 상을 주어도 훔치는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따끔한 소리로 타일렀다.
 
가. 후보돈 구입
나. 생산 돈군의 강건성(면역원성 강화)
다. 전문성이 결여되지 않은 보편타당한 정책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기이다.
 
5.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만고의 진리).
- 위에서 맑은 물이 흐르면 떨어지는 물도 맑고, 위에서 흐린 물이 흐르면 떨어지는 물도 흐리다.
 
가. 생산 돈군의 정기적인 크리닝 / 면역원성 강화
나. 포유시기 수직전파 최소화
다. 초유섭취의 중요성
라. 국민들의 건강은 안전한 먹거리에서부터 시작된다.
 
6. 한목소리 / 더불어 더불어  
- 더불어 사는 것
- 존중하는 것
- 아픔과 기쁨을 서로 나누는 것
- 각자의 최선을 인정 하는 것
- 더불어 더불어 숲이 되어 한목소리를 내자.
- 이제는 하나 된 마음으로 나 혼자만이라는 생각보다 우리라는 생각으로 축산업의 길을 개척해 나갈 때 비로소 FTA라는 큰 파고도 넘을 수 있으며, 향후 우리 축산인들의 앞날도 보장될 것이다.
가. 농장의 체계적인 인력관리
나. 농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농장관리인들의 업무분장
다. 철저한 기록관리
라. 정기적인 미팅
마. 충분한 휴식 등(내 농장에서 일하는 직원은 내 가족’과  같다는 생각으로)
 
7. 현안문제  
가. 구제역 관련한 향후 국가정책의 공유와 국가정책에 전문가 집단과 현업에 종사하는 양돈농가의 의견 반영이 어떻게 관철될 것인가?
나. 현재의 고 돈가 Life-Cycle이 국내 유통시장과 수입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국내 돈육의 소비심리 위축을 어떻게 해결해 갈 것인가?
다. 생산비 상승요인 중 사료비 상승은 보편타당한 것인가. 사료비 상승요인은 얼마나 그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그 상승폭을 줄일 방법은 없는가?
라. 출하돈의 부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어떻게 찾아 갈 것인가?
- 고급육 생산
- 안전한 먹거리라는 것을 소비자들은 어떻게 확인 가능한가?
마. 슈퍼박테리아 vs 처방전
- 먹거리 시장의 안전성을 부여하기 위해 처방전은 어떻게 적용될 것이며, 그 이후 유지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맺음말  
이번 구제역 사태를 계기로 많은 것이 변화하였고 앞으로도 변화의 흐름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변화되는 물결속에서 살아남아 국내 양돈산업을 존속시키고 국가경쟁력을 갖춤은 물론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국가당국을 비롯한 양돈농가 그리고 축산관련 종사자들은 그 변화의 물결에 발맞추어 함께 합심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며, 더불어 그 변화의 방향이 우리 모두에게 설득력이 있고 올바른 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월간 피그앤포크, 2011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