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례]출혈성회장염은 근절이 필요하다 |
컨설팅파일   출혈성회장염은 근절이 필요하다 전 형 배 수의사 삼성동물병원 원장   전국적으로 맹위를 떨쳤던 구제역의 폭풍이 지나가고 조금은 진정되는 국면이 도래하고 있다. 지금 우리 양돈인에게 주어진 과제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다시 양돈산업을 재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앞으로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을 실시한 많은 농장들이 후보돈을 재입식하여 농장을 재건할 것이다. 이때 출혈성회장염이 발생하는 농장에 대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고를 하게 되었다.   사례의 농장도 3년여 휴지기를 두고 모돈을 입식한 경우이며, 구제역 대란 이후의 입식농가와 비슷한 형태이기 때문에 후보돈이 처음 입식되는 이 시점에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판단되어 이에 대한 근절 사례를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한다. 회장염은 대개 증식성장염, 출혈성장염, 카타르성장염, 괴사성장염의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일반적인 연변과 성장의 지체, 육성후기의 만성적인 성적 저하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만성적인 회장염, 갑작스런 폐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회장, 맹장, 결장 부위 점막조직의 증식과 출혈을 동반한 급성 출혈성장염(PHE)의 두 가지 양상으로 분류할 수 있다. ![]() ▲ A. 육성돈에서 회장염의 병변 :  장벽의 현저한 비후와 감염된 장 점막은 가로 또는 세로 방향의 깊은 주름이 형성됨. ![]() ▲ B. 괴사성 병변 : 점막 비후양상에 이어 황회색 치즈양으로 보임. ![]() ▲ C. 급성 출혈성 장질환의 병변 :  회장 말단 및 결장부위에 병변을 형성하고 장관 내에 응괴된 혈액이 보임. 회장염의 다양한 형태 중 농장에 가장 큰 위협요소는 출혈성장염으로 필자는 판단하고 근절시켜야 하는 질병으로 관리한다. 소화기질병은 치료는 잘 되는 편이나 재발하는 경향이 높고 재감염되는 경우도 빈발하기 때문에 모든 설사에 근절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소요할 효용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출혈성회장염은 다르다. 비육돈과 임신돈 등의 폐사가 동반되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 ![]() ![]() ![]() 사례 농장은 3년 정도의 휴식기간을 두고 모돈을 재도입하는 농장으로 1주분량의 모돈군의 분만이 진행된 상태였다. 임신돈의 임상증상(혈변)을 확인한 후 가검물을 의뢰하고 즉시 근절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필자에게 연락하기 전 타이로신설파메타진 1.1kg/톤을 첨가하고 있어 약제의 변경을 요청하였으며, 티아무틴 99ppmCTC 300ppm의 형태로 7.5주간 약제를 첨가하기로 결정하였다. 가검물의 병성감정 결과 회장염으로 진단되었으며, 그때까지 약제의 변경을 하지 않고 타이로신설파메타진 1.1kg/톤으로 1주간 사용하고 있었다. 즉시 티아무틴 99ppmCTC 300ppm의 형태로 7주간 첨가토록 재권장하였다(이 때는 총 소요량을 계산하여 발주토록 하였다).   ▷ 2009. 7.27. 임신모돈의 폐사 및 출혈성 설사(회장염 양성 판정) ▷ 2009. 8. 5. 티아무틴99CTC300 투약 실시 ▷ 2009. 9.26. 티아무틴99CTC300 투약 종료 일련의 투약이 진행되게 하였으며 월 간격으로 분변검사를 의뢰하였다. 구간의 설정은 임신돈, 포유돈, 포유자돈, 초기자돈, 육성돈으로 하였다. 회장염 항원검사를 한 결과 임신돈, 포유돈, 포유자돈, 초기자돈의 경우 PCR 결과 재감염은 없었고 임상증상도 없었다. 그러나 육성돈의 경우 임상증상은 없었으나 PCR 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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