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농장
 
카길애그리퓨리나와 함께 하는 우수농장의 사양 및 생산관리 사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사양관리로최고의 성적을 추구합니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 소재 유진농장

 ▲ 유진농장의 이종구 사장

상시 모돈두수 143두 … 2010년 MSY 22.4두•WSY 2,539kg 기록
 
전남 담양군 금성면에 위치한 유진농장 이종구 사장은 17년간의 사료회사 공장생활을 접고 1992년 현 농장 위치에 자리를 잡았으며, 그 후 꾸준한 시설 투자 및 확장을 통해 현재 규모의 농장 시설을 일구어 내었다.
농장 관리는 사장님 부부와 유진농장의 미래를 책임질 2세 경영인 아들, 그리고 농장 일을 함께 돕는 부부 직원이 함께 하고 있다. 상시 모돈두수는 140여두 남짓이지만 이종구 사장의 경영철학, 첫 번째 “농장 사장은 절대로 바쁘면 안 된다” 는 신조를 꾸준히 지켜나가면서 언제든 농장 사장님 내외분을 대체할 수 있는 부부 직원과 함께 농장을 경영해 나가고 있다. 농장 사장이 바쁘면 안 된다는 이야기는 놀면서 일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정신 없이 바빠서 정작 중요한 일을 놓치지 않도록 시간관리가 가능한 직원 고용과 농장에 대한 끊임없는 농장주의 고민이 필요함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렇듯 철저한 시설관리와 과감한 결단에 의한 시설투자, 그리고 인력에 대한 투자는 유진농장이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유진농장은 2010년 PSY 23.2두 / MSY 22.4두 / WSY 2,539kg / 사료효율(요구율) 2.96을 기록하였다.
 

◆ 2010년 출하성적

 

이와 같은 농장의 성적에 대해 이종구 사장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사양관리를 그 비결로 꼽았으며, 유진농장이 추구하는 사양관리의 핵심은
▶ 꾸준한 후보돈 관리와 산차 관리
▶ 철저한 모돈 관리(혹서기 관리)
▶ 정확한 기록관리와 분석
▶ 단계별 사료급여 프로그램 준수
▶ 든든한 사업의 동반자 등이 있다.

■ 꾸준한 후보돈 관리와 산차 관리
농장 성적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모돈이며, 모돈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후보돈 단계에서의 관리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20년째 양돈을 하면서 한 번도 그 원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후보돈을 입식하였고, 앞으로도 그 원칙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연간 모돈 갱신율 40%를 기본으로 매월 일정한 두수의 후보돈을 꾸준히 입식하면서, 산차 구성이 깨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유진농장 운영방침의 가장 핵심인 것이다. 또한 충분한 순치과정을 지내면서 내 농장에 맞는 모돈군을 만들기 위한 관심과 정성을 누구보다 후보돈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 철저한 모돈 관리(혹서기 관리)
‘양돈사업의 수익성 = 모돈과 여름’이라고 정의하는 이종구 사장은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계절적인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특히나 여름철 모돈 관리에 남다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진농장 이종구 사장은 똑같은 두수, 성적, 출하를 하는 두 농장도 연간 매출액은 분명히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는 하절기 출하성적에 따라 좌우될 수 있으며, 하절기 출하성적이 좋기 위해서는 하절기 모돈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뜨거운 여름철에 무더위에 고생하는 모돈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 더 낫고 쾌적한 돈사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이종구 사장은 쿨링패드를 돈사 전면에 설치하는 과감한 투자를 결심하게 되었다.
    
▲ 임신사 전면에 설치한 쿨링패드  

▲ 비육사 1,2동 쿨링패드 설치
 
이와 같이 임신사에 전면 쿨링패드 설치 후 하절기 수태율 90% 이상을 유지하면서 유진농장은 하절기 모돈관리의 원칙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하게 되었다. 또한 모돈에서의 예측된 효과와 더불어 출하성적에 대한 고민까지도 한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유진농장은 모돈에 대한 투자와 동시에 육성, 비육구간까지도 쿨링패드를 접목하여 하절기 수익 극대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였다. 또한 그 효과를 확실히 보기 위한 조금 더 높은 수준의 고영양 사료 급여 또한 빠뜨리지 않았으며, 그 결과 연중 꾸준한 출하체중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듯 유진농장 이종구 사장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의 결과는 2009년 축산물 등급판정 우수농장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내기도 하였다.
    
▲ 건강하고 고르게 성장한 비육돈  

▲ 2009년 등급판정 결과 우수농장 수상

■ 정확한 기록관리와 분석
1995년 수기로 기록을 시작한 후 2000년부터는 전산으로 기록을 관리하고 있는 유진농장은 단순히 기록을 기록으로 끝내지 않고 꾸준한 분석을 통해 개선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던 당시 생산공장의 주역을 역임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기록의 분석에 의거한 조치, 그리고 개선되는 사항들을 파악하면서 흔히 말하는 병목현상(도로가 합쳐지면서 빚어지는 교통체증)을 없애고 효율적으로 농장의 문제점을 찾고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퓨리나 돈컴 21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세 경영인인 이종구 사장의 아들이 직접 전산관리를 통해 농장 경영 및 운영의 틀을 갖춰가고 있는 상황이다.
 
■ 단계별 사료급여 프로그램 준수
유진농장의 분만사와 자돈사를 총괄하고 있는 이종구 사장의 부인 최영옥 여사는 돼지들 관리의 첫 번째가 먹거리이고 사람과 마찬가지로 돼지들도 성장단계에 맞는 사료를 제대로 급여하는 것이 중요하며, 사료와 함께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물이 충분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사양관리를 하고 있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세심한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먹는 만큼 성장하는 자돈 구간에서의 성장 극대화를 위해 자돈사료의 급여 단계를 획일된 기준, 즉 자돈의 체중에 기준하여 단계별 사료 급여를 한다는 것이다. 돈방별로 평균 체중을 감안하여 급여 단계를 올리는 등 변화를 주게 되는 것이다. 체중이 적은 돈군은 어린 단계의 사료를 조금이라도 더 먹고 같은 일령의 체중이 큰 돈군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관리를 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세심한 관리야말로 연간 일정한 출하일령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한 것이다.
   
▲ 유진농장 최영옥 여사                

▲ 충분한 급수 시설( 4두/니플 1개 )

■ 든든한 사업의 동반자
유진농장 이종구 사장은 지금도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료 및 약품회사 주관의 교육 및 세미나에 적극 참석하고자 한다. 성적이 좋은 농장의 시설 혹은 사양관리 방법에 대한 간접 경험을 통해 내 농장에 맞게 응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충분한 연습과 직접적인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농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는 등 배움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이종구 사장의 경영철학을 잘 알기에 함께 하는 사업의 동반자인 퓨리나사료 또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게 된다. 앞선 기술력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농장의 비전을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통해 유진농장과 퓨리나사료는 진정한 사업의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이다.
유진농장은 20년 집결된 노하우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면서 국제 경쟁시대에 맞는 생산성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 농장이다.
 
글•사진
강 일 모 양돈판매부장
㈜ 카길애그리퓨리나
 
[월간 피그앤포크, 2011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