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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위에 노릇노릇…한국인의 각별한 사랑, 삼겹살
2019-10-08

 

​불판 위에 노릇노릇하게 익혀 먹는 삼겹살 구이는 한국인의 근심과 걱정을 잊게 해주는 대표적 '소울푸드'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농림축산식품 주요통계'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전체 육류 소비량(49.1kg) 중 돼지고기가 절반(24.5kg)을 차지했다. 또한 농촌진흥청이 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7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돼지고기 소비실태' 조사에서 선호 부위 1위는 '삼겹살(61.3%)'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를 통해서 우리나라 국민의 돼지고기 삼겹살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 부여조'에 '나라 안에 군주와 육축의 이름을 딴 여섯 관직이 있는데, 이 관직의 명칭은 마가, 우가, 저가, 구가 등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를 통해서도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돼지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시대 한민족이 만주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돼지를 들여와 기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는 '돼지 기르기를 좋아하며…'라는 기록도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선조들은 적어도 2000년 전부터 돼지를 사육한 것으로 여겨진다.

 

삼겹살이란 단어가 처음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무렵으로, 강원도 태백과 영월의 광부들에게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작업장에서 먼지를 많이 흡입하는 광부들은 매달 고기교환권을 받았는데, 이를 통해 가장 싸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삼겹살 부위를 선호했다고 한다.

 

1980년대에는 돼지고기 가공 공장이 늘어나고 프로판 가스가 대중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삼겹살집이 곳곳에 생겨났고, 삼겹살이 대표 외식메뉴로 자리 잡았다.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방이 많아 고소하고 쫄깃한 삼겹살에는 비타민 B1과 단백질, 그리고 아연, 엽산, 인, 철분, 칼륨, 칼슘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따라서 삼겹살은 성장기 어린이들 영양 간식으로 좋으며,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봄철 건강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삼겹살을 맛있게 먹으려면 잘 구워야 한다. 230~260도의 불판에 겉은 잘 굽고 속은 약간 붉은 기운이 돌 정도인 80%만 익혀야 살아 있는 육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삼겹살을 포함한 모든 고기에 열을 가하면 향미 성분인 수용성 단백질과 수분이 줄고 각종 영양성분은 분리되므로 자주 뒤집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질이 좋은 삼겹살이어야 맛도 좋다. 맛있는 삼겹살을 먹으려면 지방과 살코기의 색이 선명하게 대조되는 것을 고른다. 또 만졌을 때 적당히 탄력이 있고, 칼질을 할 때 끈기가 느껴지며 지방이 약간 묻어나면 양질의 삼겹살이다.

 

또한 궁합이 잘 맞는 음식과 함께 먹으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표고버섯이나 팽이버섯 등 다양한 버섯류를 곁들이면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막아주고 음식의 풍미까지 높여 준다. 묵은지 또한 삼겹살의 빠질 수 없는 파트너인데 함께 먹으면 지방 분해를 도와주고 살균 작용에 냄새까지 잡아준다. 삼겹살을 수육으로 삶을 때 생강, 마늘, 후추 등을 넣어주면 잡내를 제거하고 돼지고기의 찬 성질을 보완할 수 있다.

 

 

 

 

 

출처 : 조선일보 (2019. 02. 25)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24/2019022401108.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