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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한돈인]장성훈 의장의 단단한 각오를 듣다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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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한돈인]장성훈 의장의 단단한 각오를 듣다

 

지난 11월 12일 한돈자조금대의원회 의장으로 선출되며 한돈자조금의 새 가족이 된 장성훈 의장을 만나기 위해 찾은 돼지문화원 앞마당에는 ‘성훈아! 한돈자조금대의원회 의장 당선을 축하한다’는 플랜카드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의장’이라는 새 도전 앞에 선 장성훈 의장의 목소리는 힘이 넘쳤고, 눈빛은 열정으로 가득했다. 이루고자 하는 꿈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청년처럼 뜨거웠다.

 

경선으로 당선된 최초의 의장

“우리 한돈 농가, 한돈 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신임 장성훈 대의원회 의장의 다짐은 단단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장성훈 의장은 치열한 경선으로 당선된 최초의 의장이다. ASF로 혼란한 시기에 온라인 투표로 치러진 경선이었지만 전국의 대의원들은 그를 선택했다. 강원도에서 나온 첫 의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무거운 책임과 의무를 지고 있다며, 한돈자조금이 본연의 역할을 다함으로써 한돈산업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평생 양돈업에 종사하며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춰

장성훈 의장에게는 재미있는 별명이 있다. 바로 ‘돼지 아빠’다. 돼지와의 인연이 궁금해졌다.

 

“가난한 집안의 막내였고, 돈이 없어도 다닐 수 있는 축산고등학교에 진학했죠. 그때부터 돼지는 제 삶과 떼려야 뗄수 없었습니다. 그 후 축산대학을 졸업하고, 종돈회사에 취업해 경험을 쌓아나갔고, 1997년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돼지 농장을 차렸습니다.”

 

굴곡도 많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생각에 늘 정면 돌파했다. 농장을 시작한 지 7년 만에 금보육종이라는 전문 종돈회사를 세웠고 인공수정센터인 금보 유전자, 돼지를 테마로 돼지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돼지문화원까지 강원도 원주에 설립했다. 나아가 돼지고기 전문 브랜드 ㈜금돈도 만들었다.

 

사실 그가 대한한돈협회 중앙회 감사, 한돈협회 원주시지부장 등 한돈협회와 관련한 활동을 해온 것은 불과 5년 정도지만, 종돈 업계에서는 그의 이름을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전 한국종돈업경영인회장, 전 한국종축개량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업계 리더로서 종돈 분야를 이끌어나갔다. 어느 순간도 뜨겁지 않을 때가 없었다. 한돈협회 원주시지부장으로 활동할 때도 마찬가지. 그가 수장이 되고 원주지부는 우수 지부로 선정되었다고. “액비유통센터를 활용해 양돈농가의 고충인 분뇨처리를 원활히 해소하면서 농가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회원 확충도 되고요. 그리고 기부 잘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하며 원주에서는 ‘한돈협회=착한 협회’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어우러지니 어느 순간 우수 지부가 되어 있었죠.” 돼지는 그의 삶 그 자체다. 치열하게 달려왔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인정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두 번 이나 수상했고, 동탑산업훈장까지 받았다. 얼마 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최고농업기술명인 축산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축산업에 종사하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도약하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 딸과 아들 또한 축산업 관련 공부를 마치고 현재 양돈업에 종사 중이다.

 

현재는 과거의 결과이듯 매 순간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며 전문성을 갖춰온 장성훈 의장이 한돈자조금대의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것 또한 그가 쌓아온 내공으로 한돈 업계를 잘 이끌어주길 바라는 대의원들의 마음에서다. 그리고 이제 그는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긴급 사태에 사용할 수 있는 자조금법 제정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현재 한돈자조금에서 운영하는 자금은 2000년 초반에 만들어진 규정대로 홍보, 교육사업, 연구사업 등에 쓰이고 있고, 정해진 틀 밖에는 자금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쉬운 부분이 이번 ASF 사태처럼 긴급한 사태가 발생했을때 사용 할 수 있는 예산이 없다는 것입니다. 농가에서는 지금 당장 멧돼지를 포획하기 위해 자금 지원이 필요한데 말이죠. 이번 임기 동안 제가 집중하고 싶은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긴급한 사용처가 발생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자조금법을 모색할 것입니다.” 법을 만드는 일이 어디 쉬우랴.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장성훈 의장은 ‘도전하지 않고 그대로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 자조금법의 제약을 완화하고 돼지를 키우는 농가들이 다 같이 동의할 수 있는 집행 방안을 만들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농가와의 원활한 소통 또한 중요하며, 이 또한 잘 해낼 수 있단다.

 

“오랫동안 종돈 업계 발전에 힘써온 제가 이제는 한돈산업에 발을 들여 본격적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정부와 학계와 한돈 업계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고, 소통해 우리 한돈 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견인차 구실을 하겠습니다”며 포부를 밝힌 장성훈 의장은 한돈 농가에 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제는 글로벌 경쟁 시대입니다. 소비자는 더 이상 국내산 돼지고기라고 더 찾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비자 지향 마인드로 품질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직 좋은 품질만이 소비자를 우리 편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소비자 트렌드를 잘 읽어 함께 대처해 나가도록 노력합시다.”

 

‘남이 하지 않는 것을 끝까지 하라!는 다짐을 가슴에 새기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도약해온 장성훈 의장은 한돈자조금대의원회 의장으로서 또 한 번의 도전을 앞두고 있다. 나비 한 마리의 작은 날갯짓이 태풍을 일으키는 나비효과 처럼 그의 행보가 한돈 업계에 어떤 새바람을 몰고 올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