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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대비를 위한 농장 방역 수칙
2012-01-19
구제역 대비를 위한 농장 방역 수칙


도드람유전자연구소 정현규

유래없이 큰 피해를 남긴 2011년의 구제역, 다시 돌아보는 것조차 싫은 일이지만 다시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어쩔수 없이 되새겨야할 일들이다. 2012년 새해 첫번째 시간에 지난 1년전을 생각하며 내 농장의 안전, 내 사업을 지킨다는 심정으로 방역문제를 점검해 보자.

1. 지난 구제역에서 문제되었던 농장 방역 관련 사항들

지난해 구제역이 확산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확실하게 꼭집어 말하기도 어렵지만 뭔가 부족했던 것이 있었다고 느끼고는 있다. 하나하나 되집어 보자.

. 농장입구 소독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추위로 얼어서 혹은 고장이 나서 소독기가 작동되지 않은 농장이 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구제역이 발생하는 상황에서조차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소독기가 어떻게 농장입구에서 질병침입을 방지할 수 있을까
?

 

. 외부방문자 등 사람방역이 부족했다.

농장방문시 샤워를 하는 농장은 거의 없다. 입구에서 농장내부용 깨끗한 옷과 신발로 교체하는 농장도 HACCP 시스템이
제대로 도입된 농장에서이다
. 하루에 여러농장을 방문하는 사료차, 출하차기사를 포함해서 농장내를 출입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철처하게 소독
, 내부용 옷과 장화 사용 등 방역조치가 미흡했다.

 

. 가스차, 주유차, 공사차량과 관련인의 방역이 취약했다.

겨울철에 난방유, 가스를 공급하는 주유소 직원들이 제대로 소독이나 방역조치없이 농장을 드나든 경우도 있었다.
공사차량과 사람들은 거의 소독없이 그냥 농장내로 들어가는 경우가 의외로 많았다. 공사기간에는 농장이 거의 무방비로 외부에
노출된 경우들도 있다
.



. 농장경계에 차단시설이 없다.

농장주변에 외부에서 바로 농장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휀스시설이 있는 곳이 많지않다. 차량이나 사람들이 차단없이 돈사
가까이 접근이 가능한 노출된 농장들이 많다
.

 

. 출하대, 사료빈이 농장외부에 설치된 곳이 많지않다.

질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는 외부차량이 돈사구역이나 농장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출하대와 사료빈은 농장외부 경계선쪽에
설치하여야 하는데 거의 모든 농장은 사료차나 출하차가 농장내로 들어와야 출하나 사료공급이 가능하게 되어있다
.

 

. 하루에 여러 농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에 여러 농장을 방문해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문제를 생각은 했지만 출입차단을 하거나, 스스로 방문을 제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 특히, 임신진단기 등의 기구도 방문자와 함께 여러 농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있었다.

 

. 사료회사 등 관련시설의 방역소홀

사료회사, 도축장, 약품대리점, 기타 관련시설에서 방역작업에 소홀한 곳도 있었을것이다.
사료공장, 도축장, 약품대리점 등에 드나들 때 차량이나 사람 모두가 철저한 세차, 소독이 실시되야 하는데 미진한 점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

 

. 가축의 이동시 방역조치가 적절하지 않은 점

종돈이나 자돈의 이동시에 질병검사가 이루어지거나 격리돈사에서 일정기간 사육되는 기본 조치가 필요한 거은 상식인데
그 때나 지금이나 도입되는 돼지에 대하여 일정기간 격리하며 질병검사를 하는 농장은 많지않은 것이 현실이다
.

 

2. 어떻게 방역을 해야 할 것인가?

. 농장주변에 휀스 설치하고 입구, 출구를 확실하게

농장주변경계가 불분명하고 주변 어디서라도 돈사가까이 접근이 가능한 곳이 있어서는 안된다. 단 한번의 실수가 농장의
생사를 좌우하기도 한다
.

농장 방역의 제일 기본은 농장주변에 외부인의 출입이 입구한곳으로만 가능하도록 농장주변에 휀스를 설치하거나 하는것이다.
제일 좋은 방법은 농장입구를 제외하고 모든 곳에 휀스를 설치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종돈장에는 1.5이상, 비육농장에서는
1.2이상의 휀스를 농장주변에 설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휀스처럼 확실하게 차단되는 것이 가장 좋다. 농장입구가 한곳이면 제일 좋다. 입구가 여러 곳이라면 더욱 휀스를 농장 주변에
설치하고 제대로 방역을 해야한다
.

 

. 물품반입창고의 운영

약품, 정액, 기자재 등은 오염되어 질병을 가지고 올 수도 있다. 여러농장과 간접적으로 접촉하게하는 매개체들이다.
이런 질병을 가지고 들어올 가능성이 잇는 물건, 자재 등은 농장입구에 물품창고를 거치도록 해야한다. 물품반입창고에는
자외선 등이 설치되어 있고
, 사람이 안에서 작업중일 경우를 제외하고 자외선등은 항상 켜져 있어야 한다. 물품반입창고에서
최소
3시간이상을 놓았다가 농장내로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 외부방문자의 수칙들

외부방문자는 현장을 방문한 경우엔 11농장만 방문하도록 해야한다. 한농장을 현장까지 방문했다면 그날은 다른농장의
방문을 삼가도록 해야 한다
. 임신진단, 백신접종, 컨설팅 등으로 현장까지 들어갔다면 이에 해당한다.

농장내 근무자도 마찬가지이다. 내부자, 외부자 구분없이 도축장, 육가공장을 방문한 사람은 최소 48시간은 농장현장에는 들어
가면 안된다
. 자차로 출하하는 농장에서는 이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 소독기, 탈의실의 확실한 운영

어떠한 경우에도 차량소독기가 작동이 멈추면 안된다. 만약에 겨울철에 얼거나 고장이 나서 작동이 안된다면 무조건 출입을
중지해야 한다
.
농장입구에는 탕의실이 있어야하고, 항시 농장내부용의 깨끗한 옷과 장화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한번 입었던 작업복은 바로
세탁기나 소독약이 들어있는 소독통에 넣고 즉시 세탁을 실시해야 한다
. 외부인이 한번 입었던 옷이나 장화는 무조건 오염되었
다고 생각하고 장화세척
, 옷세탁을 즉시 실시하도록 한다.

 

. 출하대는 농장외부에 설치

농장내로 출하차가 들어와서는 안된다. 질병전파에 제일 주의해야할 사항이다. 그런데 많은 농장에서는 돼지를 몰고 멀리가기가
힘들어서 출하대를 돈사에 붙여서 설치한다
. 제일 위험한 경우다.

가장 좋은 방법은 농장밖 경계선에 조립식건물이나 비가림시설이 있는정도의 출하대기장소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을 권장한다.
출하차가 오기전에 미리 출하대기장소에 돼지를 이동시켜 놓고 직접 도축장을 오가는 차량이나 사람과 만나지않도록 하는 것이다.

출하작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곧바로 돈사에 들어가면 안된다. 옷과 신발을 세척, 소독후에 다시 교체해야 한다. 농장에 다시 들어
온다는 생각으로 하면 된다
. 출하차뿐 아니라 사료차도 농장내로 진입하지않도록 하기위하여 농장경계선에 사료빈을 설치하여
하는 것을 권장한다
.

일본의 SPF농장에서는 출하대가 외부에 설치되어있어야 하고, 사료빈은 돈사에서 떨어져 설치되어야하고 사료차가 돈사구역내에
접근하면 안된다
. 사료빈과 돈사사이에는 휀스가 설치되도록 하고 있다.

 

. 격리돈사의 운영

종돈 등 외부에서 도입된 돼지는 무조건 30일이상 농장외곽에 위치한 격리사에서 별도 사육을 하면서 질병검사 등을 해야한다.

 

. 위생과 관련한 해충구제 작업

질병을 옮길 수 있는 해충이나 동물엔 새, , 모기와 파리, 야생동물 등이 있다. 돈사와 돈분장엔 새그물이 있어서 새가 돈사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

쥐도 돈사내로 들어와서 질병을 옮기는 역할을 하게된다. 쥐 문제는 매월 방문하는 전문 방제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

 

. 외부차, 사람이 농장에 출입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

농장의 구조를 점검하여 돈사 가까이는 관리자 이외에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농장을 구획하고, 임신진단이나 백신 등은 자체적으로
실시한다
. 방문하는 사람들을 농장밖에서 만날 수 있도록 외부사무실을 농장밖에 운영하도록 한다. 정액보관고도 외부에 설치한다.
농장경영자나 직원이 외부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한 경우에는 가능하면 당일은 돈사출입을 삼가야 한다. 돈분장도 농장내가 아니라
경계선에 설치하도록 한다
.

모두 알고 있겠지만 소홀하기 쉬운 문제들을 다시한번 짚어 보았다. 언제나 하는 이야기지만 아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
하는 것이 농장을 지키는 일이다
. 지식이 있는 것과 돼지를 기르고 양돈장을 잘 경영하는 것은 다르다. 행동하지 않으면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
.




[월간양돈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