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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별 정산으로 잃어버린 수익 되찾자!
2011-11-18
등급별 정산으로 잃어버린 수익 되찾자!

등급별 정산으로 잃어버린 수익 되찾자!

우리 협회에서 조사한 「2010 전국 양돈농가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2009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등급별 정산 여부를 조사한 결과 출하정산 방법에서 등급별 정산을 적용하는 경우는 49.39%이며, 일부 등급별 정산을 포함할 경우 약 67.91%가 출하 도체 품질과 연계하여 정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수치는 2005년 42.5%에 이어 �년 49.4%로 높아졌고, 등급과 무관하게 정산하는 비율은 2005년 38.4%에서 �년도에는 32.1%로 감소하였다.

그러나 등급별 정산을 하고 있는 경우를 자세히 보면 등급별 정산이 아닌 등급 출현율에 따른 지급률 조정 거래로 완벽한 등급별 정산은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협회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등급별 정산이 양돈농가의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를 의뢰하여 분석한 결과, 기존 생체거래에 비해 등급별 정산 거래가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농가의 수익에 큰 증대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양돈협회에서는 등급 거래가 활성화 될 경우, 돼지고기 품질 향상 및 사료허실에 따른 낭비 방지, 출하․도축과정에서의 도체품질 저하 방지 등의 효과가 탁월함을 알리고 이를 통해 농가와 육가공업체의 공동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꾸준히 도체등급별 정산 거래를 권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지난 6월부터 전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등급별 정산방식 전환 캠페인을 본격 전개하여 전국 양돈농가들에게 캠페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1. 등급별 정산으로 1천6백억원 더 벌자

우리 협회에서 축평원에 의뢰하여 도출된 조사내용을 보면, 지난 2011년 6월부터 7월까지 2개월에 걸쳐 전체 5,256농가, 1,425,392두를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개체별 도체중을 생체중으로 환산(박피 : 69%, 탕박 : 77% 적용)하여 일자별 경락가격을 판정결과에 적용한 결과 등급별 정산이 지급률 정산방식에 비하여 연간 약 1,600억원이 높게 나타났다.

지급율 71%를 적용한 농가의 수취금액은 8,201억원으로 나타나 등급별 정산시 8,373억원과 비교시 약 172억원 정도 차이가 발생하였고, 이 차액을 1년으로 환산하였을 경우 1,029억으로 나타났다.

FMD발생으로 사육두수와 출하두수가 감소하였지만 돼지 사육두수와 출하두수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었을 시 연간 약 1,600억원 정도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 것이다.

또한 농가별 수취가격을 이용하여 역산한 결과 농가 평균 지급율은 71.4%로 나타났으며, 지급율 1% 증감시 1마리당 8,104원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 등급별 정산이 더 높은 수익 보장

농가별 예상지급율 분포에서 72% 미만은 27.0%, 72%는 38.9%, 73% 이상은 34.1%로 분포되어 있으며, 72%에 해당되는 농가수는 1,436농가, 해당두수는 554,329두 나타났다.

<표 2>는 전체 5,256농가가 출하한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해당 농가가 등급별 정산시 예상 수취가격을 분석한 것이다. <표 2>에 따르면 전체 5,256농가가 출하한 돼지 142만5천두 중 38.9%에 해당하는 554천두(농가수 1,436농가)가 등급별로 정산을 했을 경우 지급율 정산으로 환산한다면 지급률 72%는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전체 34.1%인 485천두(농가수 1,633농가)는 등급정산을 했다면, 지급률 73% 이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 외 16.6%에 이르는 234천두(농가수 863농가)는 지급률 71%를 적용받을 수 있어 실제 농가가 등급별 정산으로 거래할 경우 지급률 정산에 비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실제 지급률 70% 이하에 해당하는 두수는 148천두(농가수 1,324농가)로 10.4%에 불과해 많은 농가가 등급별 정산으로 전환시 실제 더 높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 등급별 정산시 예상 수취금액 계산은 집계된 소득금액이 지급율별 수취금액 범위에 해당되면 해당 지급율을 적용한 것이다.

예로 농가 등급별 소득금액이 1,000만원이고 지급율 71% 적용시 950만원, 지급율 72% 적용시 1,100만원이면 해당농가는 71% 지급율 적용하였다.

3. A․B등급 출현율 우수농가 연간 약2천9백만원 더 벌어!

지급율(71%) 정산시 A․B등급 출현율이 85.3%인 농가와 52.5%인 농가의 수취금액 차이는 연간 145,950천원(216,005천원 - 191,680천원 = 24,325천원×6개월)으로 나타났는데, 지급율(71%) 정산방식 적용에서 등급별 정산방식으로 전환했을 경우 농가가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소득금액은 연간 28,830천원(35,178천원 - 6,348천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급율 정산 방식의 농가수취가격 정산에서 규격등급 상승요인보다는 도체중 등에 대한 일괄적인 정산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등급별 정산시 간접효과로 A․B등급 출현율이 52.5%인 농가가 품질향상 노력을 통하여 출현율이 85.3%가 되었을 때 등급별 정산시 연간 174,778천원(221,868천원 - 192,738천원×6개월) 추가소득이 발생하여 등급 정산을 통해 품질향상을 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소득 비교에 이용된 자료의 경우 다음과 같은 기준에 해당되는 농가를 비교하였음

2010년도 기준 MSY(모돈당 출하두수)는 14.9두(대한양돈협회 2010년 발표자료)로 모돈 150두 규모의 농가가 년간 출하가능한 두수는 2,235두(373두/2개월)

4. A․B등급 출현율을 높이자!

그러면 어떻게 하면 현재의 등급판정 기준에서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을까? 현재 등급기준에서 A․B등급 출현율을 높이는 방법은 출하체중만 고려하는 것이 아닌 출하일령과 체중을 조화시킨 출하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즉 출하일령 180일, 출하체중 110~125kg으로 도체중 A등급 범위로 출하체중 개체의 선별율을 높이고 농장 지육율을 고려한 출하체중에 대한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농가의 지육율 성적이 76%(지육량)인 경우 A등급 하한선인 80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05kg[(80/지육율(0.76)] 이상의 출하체중을 설정하는 방식 등이다.

실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출하체중이 110~125 kg의 경우 등급별 출현율이 A등급(66.3%), B등급(23.1%), C등급(10.7%)로 A․B등급 출현율이 89.4%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년 9월 기준)

또한 규격 A등급 구간(74~86kg미만, 박피)에서 평균 경락가격(6,841원/kg인 경우 설정)보다 212원/kg 높게 유지되었고, A등급 출현율이 높은 농가의 경우 낮은 농가보다 균일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농가에서 출하되는 돼지의 균일도를 높일 경우 소득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 1>의 도체중 구간에 따른 경락가격의 분포를 살펴보면 도체중이 72kg~86kg 사이에서 높은 경락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림 2>의 등급 상위농가와 하위농가의 도체중 분포도에서 보듯이 등급 상위농가와 하위농가의 도체중 분포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5. 결론은 등급별 정산! 고품질 한돈 생산 필요

※ 산출근거 : 도체중 80kg, 경락가격(9월 평균, 박피, 등외 제외), 출하두수 가능두수 기준 : 모돈 150두(MSY : 15두, 년 출하두수 2,250두) A등급이 5% 증가할 경우 C등급 5% 감소로 설정

9월 평균 등급출현율은 A등급 38%, B등급 28.5%, C등급 28.3% 기준

모돈 150두 농장에서(도체중 80kg 기준) 지난 9월 박피평균 경락가격(A등급 : 5,761원/kg, B등급 : 5,449원/kg, C등급 : 4,764원/kg)을 적용하여 연간 출하두수를 2,250두(MSY 15두)로 기준했을 때, 등급별 정산에서 A등급 출현율을 5% 향상시킬 경우(A등급이 5% 증가할 경우 C등급 5% 감소로 설정) 연간 8,964천원(3,984원/두)의 추가소득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되므로 양돈농가에서는 등급별 정산과 함께 높은 등급이 출현될 수 있도록 고품질 한돈 생산을 위한 사양관리 등의 노력을 통해 잃어버린 수익을 되찾아 와야 할 것이다.




    [월간양돈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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