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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돼지 및 돼지고기의 유통실태
2011-11-18
국내산 돼지 및 돼지고기의 유통실태

국내산 돼지 및 돼지고기의 유통실태

우리는 고기를 먹을 때 고기의 품질이 우수하여 맛이 있기를 기대하며, 고기를 먹는 시점까지 고기의 취급(발골․정형․운송․보관 등)이 위생․안전적인 품질관리가 되었기를 바란다. 이를 당연한 사실로 여기면서도 그렇게 되고 있는지 소비자가 알기는 사실 쉽지가 않다.

󰡐우리가 먹는 고기의 품질관리가 잘 되었다󰡑 라는 사실은 고기의 일부를 떼어 실험실에서 고기의 연도나 미생물수 등을 측정해야 알 수 있는 일이다. 품질관리는 종사자에 대한 위생교육과 관련업체에 대한 지도교육․단속 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고, 가축의 도축이후 고기를 먹는 시점까지 유통 전 과정의 위생․안전적 품질관리체계가 갖춰져야 한다. 그래서 도축이후 포장육 유통이 절실히 필요하다.

1. 돼지고기 부분육 유통실태 및 개선방안

먼저, 쇠고기 부분육 유통실태에 대해 살펴보자. 식육포장처리업체는 2,757개소 정도로 도축장 내 119개소, 도축장 밖 2,638개소가 위치하고 있다. 도축장 및 도매시장으로부터 지육을 구입한 후 부분육으로 가공하여 정육점․중간유통업체․요식업체․대량급식처 등에 공급하고 있다. 도축장 내 식육포장처리업체는 119개소이며, 쇠고기 취급업체 17, 돼지고기 취급업체 69, 소․돼지고기 취급업체 33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 12월 기준으로 돼지고기는 82개 도축장 내에 위치하고 있는 102개 포장처리업체에서 일평균 판정두수 대비 32.1%를 가공하여 부분육으로 반출하고 있다(일부 지육 판매 등은 감안하지 않음). 전국평균 보다 높은 지역은 경북(57.5%), 광주(37.8), 경남(35.5) 순이며, 대전․부산 등 도축장 내 가공실적이 없는 곳은 주로 도축장 외부에 위치한 포장처리업체 및 정육점에서 지육을 구입․가공하여 판매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축산물 유통구조의 합리화를 통한 유통비용 절감으로 소비자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식육의 부분육 포장유통 정착을 위해 축산물 품목별 특성, 국내 유통여건, 업계상황 등을 감안하여 닭고기(�.1월부터)․계란(�.4월부터)은 포장유통을 이미 의무 시행하였으며 소․돼지고기에 대해서는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돼지고기의 주요 유통과정은 다음과 같다. 󰡐사육 - (생체운반) → 도축 - (지육 또는 부분육 운송) → 식육포장처리 - (지육 또는 부분육 운송) → 판매장․음식점󰡑 등 보통 3~4단계를 거치지만 많게는 중간유통과정이 복잡하여 6~7단계까지 거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고기의 유통과정을 단축하고 부분육 포장유통을 유도하려면 도축이후 지육 운송을 점진적으로 폐지할 필요가 있다. 축산물종합처리장(LPC)의 당초 설립취지에 맞게 LPC부터 적용하여 중․소규모 도축장으로 확대를 고려할 만 하다. 또한, 대형패커 육성을 통한 일관유통방식이 대안일 수 있으며 도축장 권역내로 식육포장처리업체를 이동시켜 처리하는 방식 등 구조적인 개선을 토대로 도축이후 지육․부분육 모두 포장유통토록 기한을 설정하여 유도해 나가는 방식 등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화된 대안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도축장 소재지별 돈지육 반출실태

앞서 살핀 것처럼, 돼지고기의 유통과정이 복잡하고 다양하여 각각의 유통경로별 거래되는 식육량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지역별 육류소비량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명확히 제시할 수 있는 자료는 현재 없으며, 대형판매장․백화점․정육점․음식점․집단급식소 등을 통해 얼마만큼 유통되는지 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는 위와 같은 현실을 극복하고 유통경로별로 거래되는 식육량에 대해 정보수요자(소비자, 생산자, 유통업자, 관계기관 등)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고자 등급판정전산자료 분석과 전국 일제조사를 실시하여 도축장 소재지별 우지육 반출량을 업체유형과 지역별로 조사하였다.

�년도 도축장 소재지별 돈지육이 업체유형별로 반출되는 물량은 식육포장처리업체 9,477천두(67.8%), 정육점 2,141천두(15.3%), 조합 2,054천두(14.7%) 순으로 나타났다. 도축장(LPC와 일반도축장을 말함)을 통해 식육포장처리업체로 반출되는 물량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대형판매장․백화점․음식점 등으로 유통되는 물량이 적은 이유는 도매시장․공판장 또는 도축장을 통해 직접 유통되기 보다는 식육포장처리업체․조합 등을 통해 유통되기 때문이다. 도축장 소재지별 돈지육이 지역별로 반출되는 물량은 경기 2,811천두(20.9%), 경남 1,335천두(9.9%), 충북 1,283천두(9.6%), 충남 1,282천두(9.6%) 순으로 나타났다. 일부 또는 다소 많은 물량이 수요와 공급에 따라 또다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겠지만, 본 자료를 통해 지역별 소비량을 추정해보는 것이 지역별로 생산되는 식육량을 기초로 소비량을 추정하는 방법 보다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3. 국내산 돼지 및 돼지고기 유통경로․유통량

소비자가격은 유통과정을 몇 번 거치느냐에 따라 유통마진이 붙어 가격이 올라가는 것으로 축산물 유통경로부터 명확히 규명될 필요가 있다. 현재,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되는 상황에서 소비현장에서도 같은 가격으로 판매되도록 하려면 그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축산물 유통경로를 규명한 후 적정 유통경로로 단축․유도하고 산지 돼지 값과 소비자가격을 연동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조사․발표되는 축산물 유통경로는 다음의 그림에서 보듯이 국가표준분류(육가공업체 → 식육포장처리업체, 산지유통인․중간상인 → 가축거래상인, 대형할인점 → 대형판매장, 대량급식처․대량수요처 → 집단급식소)로 조사․발표되고 있지 않아 일관성이 떨어지며 너무 세분한다거나(직판장․기타 등) 함축적으로(우측 도축장) 만 표현함으로써 유통경로를 제대로 알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행 축산물 등급판정신청절차 등 실제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정확성이 떨어진다. 이는 발표기관에서 통계적 관점이 아닌 각기 필요에 의한 조사를 하거나 간헐적인 조사로 인한 대표성 부족 및 등급판정신청절차 등 제도적 이해가 부족한데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개선코자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축산물 유통경로를 국가표준분류 및 등급판정신청절차 등 실제 거래관점에서 분석하여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10년도 국내산 돼지 및 돼지고기 유통경로별 유통량을 보면 생축 출하는 식육포장처리업체(64.1%)가 가장 높고, 조합(23.0%), 정육점(8.3%) 순으로 나타났다. 도축․판정단계에서는 일반도축장(50.3%)이 가장 높고 도매시장․공판장(28.6%), LPC(21.1%) 순으로 나타났다. 가공 이후 유통단계에서는 식육포장처리업체(59.5%), 정육점(15.4%), 조합(10.8%)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포장처리업체․조합․정육점에서 판매장으로 유통하는 물량은 미반영되었다.

 



     [월간양돈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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