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돈의 경제수명 늘리기와 번식성적 향상을 위한 주요 포인트

기획특집 / 양돈현장의 5대 핵심 포인트 - 다시 점검하고 다시 실천하자   모돈의 경제수명 늘리기와 번식성적 향상을 위한 주요 포인트 - 모돈의 경제수명 단축과 도태손실 우려 -    경 대 규 상무이사 (주)다비육종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FMD 이후로 후보돈의 입식과 관련하여 모돈의 생산성 향상을 만들어 내는 노력뿐만 아니라 기초 돈군 모돈의 충분한 경제수명 늘리기와 함께 번식성적 향상을 위한 노력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모돈의 포유능력은 일반적으로 2~4산차에 정점에 이르고, 그 후로는 점차 감소된다. 모돈의 산차가 높아지면서 생시체중이 낮아지며, 자돈의 균일도가 떨어지고, 자돈의 강건성도 함께 떨어진다(물론 일부 모돈에서는 산차가 증가하면서 분만 자돈수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양돈장 경영 프로그램에서는 구성 모돈의 평균 산차와 함께 적정 산차 구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모돈의 도태 기준도 각각 농장의 환경에 맞추어서 설정, 운영하기도 한다. 각 농장별로 생산성적과 환경의 차이가 있겠지만 복당 생시체중 기준, 하한선 생시체중과 그 발생비율, 총 이유체중의 평균선, 이유자돈 균일도 기준 등을 통해 모돈의 도태기준을 설정하고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모돈의 경제수명이 길어지고 도태 손실을 낮추고, 더 나아가 자돈의 성적과 함께 출하성적이 개선된다면 농장의 수익과 경영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모돈의 경제수명을 늘리고 번식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주요 포인트로는 다음 몇 가지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1. 후보돈 관리    가. 후보돈 순치 권장프로그램

나.  초교배 관리
후보돈 관리에 있어서 초교배 시기에 대한 일령/체중 등에 대한 지표라고 할 수 있겠다. 이미 많은 농장에서 이러한 부분이 지켜지고 있기는 하지만, 요즘같이 급박한 시기에는 간과할 수 있을지도 모를 것이다.


다음은 초교배 체중이 모돈 일생 번식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도표이다. 충분한 초교배 체중의 관리가 모돈의 경제수명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후보돈의 관리 포인트에서 위와 같이 적정한 순치기간과 초교배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후보돈의 성성숙과 체성숙이 함께 이루어질 것이다. 최근의 자료에 의하면, 모돈의 등지방과 등심단면적이 넓으면 모돈의 연산성과 번식 능력이 증가한다고 한다. 더 나아가 체폭이 더 넓어질 경우에는 모돈의 생산성이 크게 증가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2. 모돈 체평점 관리
 
모돈의 경제수명 늘리기를 위한 초교배 관리와 동일하게 모돈의 산차별 체중 감량을 극복하는 것이 주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모돈의 체형관리 점검 시기로는 분만 전과 이유 후/교배 전 시기인 2차례 걸쳐서 등지방 측정을 통한 관리가 가장 정확할 것으로 보인다. 
모돈의 체형관리에는 2가지가 있다. 우선 농장에서 육안이나 촉진을 통해 할 수 있는 B.S.C 관리가 있다. B.C.S를 통하여 모돈의 체형을 관리할 경우에는 다음의 기준에 맞춰 적용하면 될 것이다.




모돈의 B.C.S 관리와 함께 권장하는 모돈 체형관리는 아래와 같이 각 산차별, 기간별
등지방 측정을 통한 관리를 추천하고 있다.


3. 특수 영양관리 및 모돈 운동 프로그램
 
일반적으로 포유기간에 섭취하는 모돈사료는 임신기간의 사료와 비교하여 조단백질은 약 1.3배, 아미노산 성분은 약 1.8배 가량 높아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산차가 증가할수록 모돈의 비타민과 미네랄의 요구량은 높아지고, 이는 이유두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즉 조단백질, 아미노산과 비타민, 미네랄 등의 미량 영양소가 충분히 함유된 양질의 포유모돈 사료의 급여가 이유성적을 좌우하는데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농장에서의 추가적인 미네랄 제제의 첨가 급여가 요구되어진다. 주요한 미네랄 제제로는 철분, 아연, 동, 크롬, 셀레늄 등을 권장하지만 농장에서 그것을 구분하고 함량을 정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일 것이다. 수의사나 사료회사의 도움을 받아 모돈 사료 내에 추가적인 종합 미네랄 제제를 급여 처방하는 것이 적은 비용을 들여 현재 모돈의 경제수명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임신기간 중 적절한 운동을 한 모돈과 스톨에서 사육된 모돈을 비교한 결과, 임신기간 중 운동을 한 모돈군에서 이유 자돈수의 증가와 포유자돈 폐사율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으며, 모돈의 골격 밀도와 품질에도 차이가 나타났다고 보고되었다. 농장의 상황에 따라서 아직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최근 많은 농장에서 임신군사 시스템을 검토하고 접목하려고 한다. 일반적인 농장에서도 모돈에게 적정한 운동을 정기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면 모돈의 경제수명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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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양돈 생산성 수준을 따라갈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 짧지 않은 우리나라의 양돈 역사를 뒤돌아 보고, 세계 양돈선진국이 처한 환경과 그들이 극복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면서 얻은 것들에 대해 우리는 본질을 파악하고, 받아들이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여전히 우리나라의 모돈 생산성은 경제수명과 함께 낮은 수준이다. 모돈의 경제수명을 높이려는 노력은 모돈 생산성 뿐만이 아니라 농장 전체적인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여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부분에서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보다 나은 한국의 양돈 생산성을 위하여 우리가 변화해야 하고, 현재 양돈 2세대로의 세대교체가 되어가는 시기에 많은 노력을 통하여 보다 높은 질적인 향상을 만들어낸다면, 이에 따른 양돈인의 위상 또한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다.

[월간 피그앤포크, 2011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