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마당

한돈자조금의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용한 한돈정보

HOME정보마당유용한 한돈정보
농장의 시설 및 환경관리는 왜 중요한가?(농장의 주요 시설 및 환경관리 포인트)
2011-08-11
농장의 시설 및 환경관리는 왜 중요한가?(농장의 주요 시설 및 환경관리 포인트)

기획특집 / 양돈현장의 5대 핵심 포인트 - 다시 점검하고 다시 실천하자
 
농장의 시설 및 환경관리는 왜 중요한가?
농장의 주요 시설 및 환경관리 포인트
 
공 수 영 이사 
㈜씨아이티시스템 시설환기 컨설턴트

 
요즘의 농축산업은 한마디로 시설투자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설투자에 의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유는 생산성과 성적을 결정하는 요인들 중에서 시설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단연 크기 때문이다(Housing First). 돼지의 건강은 곧 면역시스템의 조화와 강화를 말한다. 면역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선천적인 유전력과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사료와 물, 돈사시설, 그리고 생육환경이다. 농장에서 선천적인 유전력은 종돈의 선택을 통하여 해야 할 일이고, 나머지 후천적인 부분은 농장에서 시설관리를 통하여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농장에서 해야 하는 주요한 시설관리의 포인트와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모든 진단은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관찰로부터…
 
돼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주위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 생명체이므로, 돼지가 먹고 자고 노는 환경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해 주지 않는 경우 원하는 만큼의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돼지는 사람처럼 말을 하여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므로, 돼지의 생활모습을 관찰 및 진단하여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가축이나 곡식을 키울 때 우리가 보람과 재미를 느끼는 것은 바로 가축과 곡식이 하루가 다르게 건강하게 쑥쑥 커는 모습을 볼 때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4계절의 기후가 뚜렷이 구분되는 환경에서는 돼지의 성장환경을 지속적,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야 말로 양돈업에서 성공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우리가 어떤 문제에 당면해서 해결을 해야 하는 경우 자칫 잘못 실수를 범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겉모양만 보고 땜질 식으로 해결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문제가 되었던 그 문제의 해답과 열쇠는 멀리 있지 않고 가장 가까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사육하는 돼지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 돼지를 가만히 살펴보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거의 대부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돈들이 활력이 떨어지고 한쪽에 모여있고 기침을 하는 경우는 필시 과도한 환기 및 샛바람으로 인하여 감기에 걸릴 환경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돼지들이 물장난을 하고 물을 평소보다 많이 먹는 경우 돈사 내의 온도가 너무 높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모돈이 사료를 먹지 못하고 헐떡거리는 경우는 고온 다습으로 신선한 공기가 부족한 경우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렇듯 돼지의 생육환경이 부적합하게 되면 성장장애 및 질병에 노출되어 면역력이 떨어져 생산성적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돼지는 제한된 돈사시설 환경 내에서 생장을 하여야 하므로 돼지에게 맞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질병의 예방은 물론 생장의 속도 및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요인이 된다. 따라서 돼지가 생활하는 한정된 특수한 공간을 물리적, 생물학적으로 잘 관리해 주는 기술을 필요로 한다. 돈사 내의 환경관리는 수시로 변화하는 돈사 외부의 환경에 대응하여 돼지의 성장에 필요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또한 아무리 좋은 농장의 건물과 시설을 설치 하였더라도 평상시 해야 하는 관리 포인트를 챙기지 못하는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평소 점검하고 관리해야 하는 주요 점검시설 대상 및 방법을 살펴보자.
 
1. 급수시설의 점검 및 관리
 
여름철에는 특히 물속에 각종 유해세균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인 만큼 돼지에게 해가 되지 않는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공급하는 것이 관건이다.
우선 돼지에게 공급하는 물의 수질을 주기적으로 검사하여 각종 유해한 세균성 미생물이 허용치 이내에 있는지 확인을 하여야 한다. 우리의 현실은 대부분의 농가에서 수질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를 하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이 부족한 상태이다. 우리나라의 HACCP 인증과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의 IKB에서도 가입된 해당 농가의 경우는 주기적으로 수질을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검사를 자료를 IKB에 보고를 하도록 위무화 되어 있을 정도이다.
우리가 가축을 사육할 때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이 “먹인다”는 말이다. 보통 가축은 키운다고 하지 않고 먹인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것은 그만큼 가축은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돼지가 신진대사를 하여 성장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물과 사료이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라고 하는 말처럼 물이 체중의 약 70%를 차지하는 만큼 양질의 물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물의 공급이 원활한지를 점검하여야 한다. 니플이 좋지 않는 경우 충분한 물을 원하는 때에 섭취하지 못하게 되면 또한 사료의 섭취 또한 줄어들므로 음수를 위한 물 배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되어 있는지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하여 주기적 점검이 필요하다.
 
1) 공급되는 물의 량은 충분한가 - 설치된 급수기로 급수량이 충분한지, 그리고 누수되거나 흘리는 양은 많지 않는지 등
 
2) 공급되는 물의 질은 적절한가 - 보통의 경우 지하수를 이용하여 물을 공급하게 되는데 지하수의 오염여부에 대하여 최소한 분기별 수질검사를 실시하여야 한다. 지하수의 수질이 양호하더라도 배관에 낀 때 등으로 오염이 될 수 있으므로, 실제로 급수기를 통해 공급되는 수질 또한 분기 1회 정도는 검사를 하여 대장균이나 기타 세균의 검출여부들을 확인하여야 한다. 오래된 물 배관의 경우 이산화염소 0.3% 용액을 사용(가축 물 배관 소독용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있음)하여 배관청소 및 소독을 실시하여 오염됨 물로 인한 소화기 관련 질병을 방지하여야 한다. 약품소독을 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물 배관과 물의 소독 : 모든 종류의 세균과 박테리아,
 곰팡이, 그리고 바이러스를 제거
▷ 유기물질과 바이오필름(Biofilm) 제거
▷ 망간과 철의 녹을 제거
▷ pH 중성화

▲ 물 배관 소독 전과 후의 비교 모습

3) 물을 제대로 먹는지 여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
각 돈방별로 물 배관에 수량계를 설치하여 정량적으로 음수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음수량은 돼지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주요한 관리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수량은 곧 돼지의 신진대사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이므로 일별 음수량 데이터를 매일 매일 비교하여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농장의 운영관리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특정한 날에 평소보다 음수량이 많은 경우 돈방의 온도가 높았을 가능성 및 급수기의 불량으로 물을 슬러리 피트로 많이 흘려 버린 경우일 수 있으며, 특정한 날 음수량이 평소보다 크게 적다면 니플이 불량이거나 돼지가 사료를 먹지 않거나 등 어딘가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2. 쿨링패드 점검 및 관리 포인트
 
여름철에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쿨링패드이다. 지하채널 입기방식으로 신축된 돈사의 경우는 지열을 이용해 쿨링 효과를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그렇지 않는 기존 돈사의 경우에 여름철 돈사 내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가장 효과적인 장치가 쿨링패드이다. 쿨링패드의 원리는 물의 기화열을 이용하는 방식이므로 평균 5℃ 정도의 온도를 내리므로 여름철 가장 효과적인 쿨링방법이다. 쿨링패드 쿨링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3가지 주요 관리 포인트를 점검하고 관리하여야 한다.
 
1) 미네랄 퇴적 방지
쿨링패드는 물이 패드 표면에서 증발할 때 물속에 포함된 모든 미네랄 성분은 패드에 남게 된다. 이렇게 퇴적된 미네랄 성분은 다시 물탱크로 들어가 점점 물의 미네랄 농도를 높인다. 일정 수준 이상 미네랄 성분이 높아지면 패드의 표면에 붙어 냉각효율을 떨어뜨리며, 높은 압력 손실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점을 없애기 위해 블리드오프(bleed-off)가 필요하다. 블리드오프는 물탱크의 물이 조금씩 빠져나가도록 하여 새로운 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하여야 한다. 방법은 물탱크 아래 수도꼭지를 약간 틀어 주어 물이 새어 나가게 하고 볼탑을 통하여 물이 공급되도록 하면 된다. 물탱크가 땅속에 약간 묻힌 경우는 아래의 도식도와 같이 쿨링패드로 공급되는 라인에 수도꼭지를 하나 달아서 사용하면 된다.
 ]

2) 물이끼 예방
쿨링패드 두 번째 관리 요소는 쿨링패드가 물에 적셔져서 가동된 이후 오후 늦게 쿨링패드의 사용이 끝났을 경우 바로 건조가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패드가 항시 물에 젖어 있게 되면 물이끼의 발생으로 패드가 막히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매일 패드의 건조와 함께 물이끼 예방에 도움이 방법으로는 매일 매일 패드를 건조시키는 것과 패드 외부에 차광막 설치, 그리고 물탱크의 주기적인 청소를 통해 해결하면 된다.
 
3) 물분사 구멍 막힘 예방
물을 오랫동안 재활용하면서 순환시키다 보면 이물질 등이 발생하여 쿨링패드의 윗부분 물 공급 파이프의 구멍이 막히는 경우가 발생하여 쿨링패드 전체에 물이 골고루 공급되지 않고 부분적으로 물로 적셔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물 공급용 파이프를 분리하여 빼서 막힌 구멍을 뚫어서 다시 설치를 하여야 한다. 이것을 방지하는 방법으로는 쿨링패드로 물을 공급하는 수중모터에 모기장 같은 촘촘한 그물망을 감싸서 이물질이 쿨링패드로 따라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물탱크를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 주면 된다.
      
▲ 고른 물 분사의 모습                          

▲ 고르지 않은 물 분사의 모습
 
3. 단열 및 샛바람
 
돈사의 시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중의 하나가 바로 단열이다. 특히 여름철의 경우 개방돈사(윈치돈사)의 경우도 지붕단열이 완전하지 않는 경우 한 여름의 뜨거운 직사열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 지붕의 재질이 EPS 판넬이나 홑강판의 경우 태양열이 내부로 그대로 전달되어 돈사 내 온도가 30℃ 이상 올라 가게 되면 아무리 휀을 돌려 유속을 높여 주어도 윈드칠 효과(wind-chill effect)를 통해 체감온도를 떨어뜨리지 못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내부에서 우레탄폼을 도포하여 단열 및 밀폐를 보완하는 것이다. 무창돈사의 경우 판넬 만으로 마감이 된 경우 판넬의 연결 틈 사이로 바람이 들어옴으로 판넬 내부에 우레탄을 발포하여 밀폐를 시켜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내부환경을 보호할 수 있게 해야 한다.
 
4. 환기관리
 
환기의 제어의 주요 요인으로는 대사를 위해 섭취하는 신선한 공기와 사료 그리고 물을 섭취하면서 대사의 생산물을 발생시킨다. 대사과정에서 발생된 열과 이산화탄소 ,암모니아가스, 수증기 등을 제거시켜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돈방 내 환경관리에서 매일 모니터링 하고 관리를 하여야 하는 요소는 온도 및 신선한 공기의 고른 입기다. 돈방의 온도가 30℃ 이상 올라 가는 경우 대형휀이나 순환휀을 가동시키는 경우 어떤 곳은 유속이 너무 높아 돼지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어떤 곳은 사각지역이 발생하여 신선한 공기의 공급이 안 되는 곳이 있을 수 있다.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체이므로 가장 정확한 공기의 흐름과 고른 입기의 확인은 포그머신을 사용하여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이다. 공기유속은 풍속계를 사용하여 체크하여 돼지에게 스치는 바람의 속도가 2m/s를 넘는 경우는 유속을 줄여 주고 사각지역이 발생한 곳은 입기구를 추가로 배치하든가 아니면 순환휀을 설치하여 신선한 공기가 골고루 공급되도록 하여야 하여 불필요한 암모니아가스 및 이산화탄소는 빠르게 배출시켜야 한다.
 
5. 해충관리
 
농장 내•외부의 차단방역을 잘하고 올인 올아웃 관리 시스템을 아무리 잘 한다고 해도 해충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전체적으로 방역에 문제가 방생한다. 요즈음 농장을 방문하다 보면 파리 때문에 문제가 되는 농장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파리는 예방도 어렵고 퇴치도 어려운 해충 중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파리가 문제되는 농장은 설사가 문제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파리를 농장에서 추방하기 위해서는 3월부터 파리유충이 실시되어야 한다. 무창돈사의 경우 겨울에도 돈사 내 온도가 높다 보니 연중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로 되는 바다. 해충관리를 한다는 것은 파리뿐만 아니라 쥐에 대한 관리, 모기에 대한 관리, 개미, 바퀴벌레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해충이 돼지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대한양돈협회나 아니면 이 분야의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서 이에 대한 전문가를 키우고 연구 후 농장에 피드백을 시켜서 농장 내 돼지들의 건강도를 높이도록 해야 한다. 

마무리하면서
 
결론적으로 환경관리는 양돈장 운영의 핵심이므로 어떻게 환경관리를 잘 할 것인지를 농장별로 고민하고 연구를 하여야 한다. 미래 지향적인 환경관리 방법은 주기적/정량적으로 핵심 요소를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는 것이다.
음수량의 경우 돈방별 음수량 측정기를 물 배관에 설치하여 관리사무실 PC에서 데이터가 쌓이도록 하고 필요 시 언제든지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사료급이량 확인은 모돈의 경우 전자식모돈급이기(ESF)를 설치하여 사료급이 프로그램에 맞추어 급이하고 섭취량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보급되고 있으므로 향후 이에 대한 접근이 필요로 된다.
환기조절의 경우에도 선진화된 환기컨트롤의 경우 원격으로 농장 사무실이나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어디서나(스마트폰의 경우는 언제든지) 돈방별 환기량 정보를 확인하고 조절할 수 있으므로 전체적인 농장의 환경과 각 돈방의 돼지들의 상태를 시공간 제약 없이 관리할 수 있는 CCTV와 병합해서 관리하는 방법도 권장된다. IT 기술이 발달한 우리나라의 경우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 큰 부담 없이 농장 내 CCTV 설치를 설치할 수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통해서 원격으로 돼지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러한 원격 통신기술의 사용으로 외부에서 짬이 날 때 또는 밤에 잠이 안 올 때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돈사 내부의 상태를 언제든지 들여다 보고 돼지 상태를 보고 환기나 환경관리를 할 수 있다. 이러한 돼지에 대한 노력은 농장에서 생산성 향상과 직결될 것이다.
 
[월간 피그앤포크, 2011년 8월호]
목록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