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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체중을 120kg이상으로 크게 키우기 위해서 점검해야 할 사항들
2011-08-04
돼지 체중을 120kg이상으로 크게 키우기 위해서 점검해야 할 사항들

돼지 체중을 120kg이상으로 크게 키우기 위해서 점검해야 할 사항들

국내 양돈업은 FMD로 인하여 35%의 돼지가 살처분 매몰됨에 따라 국내산 돈육의 절대적 부족으로 인하여 사상 최고의 돈가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고돈가는 국내 양돈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늘이 우리에게 준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이번 기회를 잘 살려 그 동안 미루어온 시설 및 환경 개선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여 국제 수준의 생산성이 가능하도록 하여 지속 가능한 양돈업이 되도록 하여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향후 FTA하에서 살아남기 힘들게 될 것이다.
고돈가가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니다. 고돈가로 인하여 소비자들이 국산 돈육을 기피하고 수입돈육으로 구매를 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국내산 돈육의 부족으로 인한 고돈가로 인해 수입육을 무관세로 엄청난 물량을 수입하도록 하고 있다.
국산에서 수입육으로 구매선을 바꾼 소비자들을 다시 국산돈육으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국내산 돈육 공급 확대를 통한 돈가 안정이 절실한 시점이다. 대한양돈협회가 FMD 이후 치솟고 있는 돈가안정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는 시의적절한 캠페인인 것 같다. 고돈가가 지속될 경우 국산 돈육의 소비자 외면으로 이어져 한돈 시장의 급속한 수입육 잠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한양돈협회는 돈가안정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 돼지를 5kg 더 크게 키우자>
○ 양돈협회는 우선 우리가 갖고 있는 돼지두수로 더 많은 돼지고기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방안으로 돼지를 지금보다 크게 키울 것을 권장한다.
 
○ 돼지를 현재 일반적인 출하체중인 110~115kg을 5kg가량 늘려 115~120kg으로 크게 키워 출하하면, 국내산 돼지고기를 더 많이 생산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고 농가 소득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양돈협회는 농가 사육시스템 상 120kg 이상 사육시 10~15일간의 사육기간, 6%의 사육시설 공간이 추가로 필요하고, 도축장의 시설문제와 등급판정 변화의 문제가 있는 점을 감안하여, 지난 6월 1일부터 개정된 등급판정을 감안한 5kg 정도의 출하체중 증가를 제안했다.

출하체중 증대 캠페인에 대해 대부분 공감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체중을 증대 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출하체중 증대를 위해 점검해야 할 사항 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출하체중 증대를 위한 사육 공간 확보
출하체중이 증가하면 사육 면적 소요량이 증가하나 직선적으로 비례하지는 않는다.
생체중 10kg 증가할 때 (110kg → 120kg) 사육면적은 0.042m2 더 필요로 하여 6%가 증가한다.
사육면적 증가에 따른 시설비가 증가하며 사육기간이 증가한다. 따라서 사육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표 2> 사육밀도가 성장률에 미치는 효과에 의하면 비육돈의 경우 돼지 두당 공간이 넓을수록 일당 증체가 높으므로 적정한 사육 공간을 확보해 줄 필요가 있다.
 
2. 체중 증대에 따른 소화기성 질병 증가에 대한 대책
7월 1일부터는 사료 내 항생제 첨가가 금지된다. 항생제 사료 내 첨가 금지에 대한 대책은 월간 양돈 7월호에 게재된 필자의 '사료 내 항생제 첨가 금지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라는 내용을 참고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항생제 영향 외에도 돼지를 크게 키우면 소화기 질병인 회장염 발생이 증가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회장염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회장염을 막기 위해 효과적인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항생제로 회장염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출하돈에 항생제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
회장염에 대한 항생제의 치료에는 다음과 같은 한계가 있다. 


- 항생제로 회장염을 완전하게 치료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항생제를 투여해도 발병할 수 있다.
- 치료 비용이 많이 든다.
- 면역을 형성하지 못하며, 항생제 내성이 생길 수 있다.
- 잔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회장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양돈 선진국에서 회장염 백신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필자는수년 전부터 확인한 바 있다. 특히 체중을 크게 키우는 미국의 농장에서는 대부분 사용하고 있었다. 이제 이러한 회장염 백신이 국내에서도 공급되고 있으므로 농장에 적용하는 것이 경제적일 것으로 사료된다.

3. 암․수 분리 사육으로 체중을 균일하게 만든다
돼지 체중을 크게 키우다 보면 보유 돼지의 품종과 유전 능력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등지방이 두꺼워지는 경향이 있다. 출하체중이 증가하면 등지방은 증가, 정육량은 다소 감소한다. 생체중 10kg 증가 시 등지방 1mm, 정육량 은 0.5% 증가하지만 유전적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출하 돼지의 등지방 두께가 얼마인지 점검해보고 등지방 두께가 얇은 경우는 문제가 없지만, 등지방 두께가 두꺼워져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농장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여야 한다.잘 아는 바와 같이 돼지의 성별에 따라 등지방 두께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암․수 분리 사육을 하면서 농장 상황에 맞게 등지방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표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거세돈은 암퇘지에 비해 일당증체량도 높고 등지방 두께도 두껍기 때문에 암․수 분리 사육을 하여 등지방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출하일령과 체중을 조정하여야 한다. 
암․수 분리 사육을 하면 돼지의 품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료 요구율도 개선할 수 있다.
등지방이 두꺼운 돼지들에 대서는 비육돈 사료 급여 및 사료 제한 급이를 하면 효과적이다. 규모가 적은 농장에서는 올인, 올아웃을 통한 질병 차단에 효과적인 배치시스템(그룹관리)을 도입하면 암․수 분리 사육이 쉽게 해결되는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으니 활용바란다.  

4. 출하체중 변이를 최소화 하자 
비육개시에 비교적 균일한 체중으로 시작하였다고 하더라도 비육말기에 이르면 개체간 체중 변이가 매우 커진다. 변이가 7% 이내라면 정상적인 돈군에 해당한다. 개체간 체중 변이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없다면 돈군 평균 체중이 100kg일 때 가장 가벼운 개체는 86kg, 가장 무거운 개체는 114kg으로 28kg의 변이를 갖는다. 따라서 출하체중 변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래 출하체중 변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한 사항을 숙지하여 체중 변이가 최소화되도록 하자.
출하체중 초과/미달을 줄일 수 있는 방법
▶균일하게 성장하는 건강한 돈군 확보
▶비육 개시 시 체중 변이가 거의 없도록 돈군을 구성할 것
▶출하까지 성장이 빠르고 균일하도록 양질의
  사료를 공급할 것
▶사육밀도가 적정하고 충분한 급이/급수 공간이 확보될 것
▶질병에 감염된 개체를 분리 수용하여 회복시킬 수 있는 별도의 시설을 갖출 것
▶암/수 분리사육 할 것
▶비육 후기 성장율, 지육율 및 기타 도체 품질
  평가 기준에 맞추어 최소 출하체중을 확립할 것
▶출하 전 주간 체중측정에 있어 대표성을 갖는 표본체중의 측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
▶가장 체중이 큰 개체는 한 주 일찍, 가벼운 개체는 한 주 더 사육할 것
▶출하는 주간 별로 이루어지므로 체중측정을
  하지 않는 경우 오류에 대한 여유를 충분히 둘 것
▶출하돈에 대해서는 출하 12시간 전에 절식을
  실시하여 장내용물에 의한 변이를 줄일 것
 
호황 시 불황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양돈 경영의 기본이다. 미래를 위해 현재의 고돈가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다시 한번 생각하였으면 한다.
돼지 체중을 크게 키워 국산 돈육의 공급을 늘리고, 국산 돼지고기의 품질을 향상시켜 국산 돈육의 이미지를 좋게 가져가고, 지속 가능한 양돈업을 위해 돈사 시설 현대화에 투자를 하고, 주위 소외된 이웃들 배려하고 돈육 산업 전체가 함께 발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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