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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내 항생제 첨가 금지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2011-07-29
사료 내 항생제 첨가 금지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사료 내 항생제 첨가 금지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7월 1일부터 사료 내 항생제 사용이 전면 중단된다.
동물 성장촉진제로의 항생제의 효과가 탁월하여 사료 내에 항생제를 첨가하여 왔으나 소비자들의 안전 축산물에 대한 요구가 강해, 정부는 수년 전부터 단계적으로 사료 내 항생제 사용을 규제해 왔으며, 7월 1일부터는 전면 사용을 중단하게 되었다.
이번 호에서는 사료 내 항생제 사용 중단에 따라 농장에서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국내 사료용 항생제 사용 변화 내용

항생제는 인간과 동물의 보건 및 복지에 필수적인 약제로서 세균 감염의 치료 및 예방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동물에서의 항생제는 식용동물, 반려동물, 수산분야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사용 목적에 따라 치료용 투약, 예방용 투약, 방제용 투약 및 성장 촉진용 투약으로 세분화 할 수 있다.
사료 내 항생제 사용은 성장 촉진용으로 비교적 적은 양을 장기간 투여하여 식용동물의 성장촉진뿐만 아니라 사료효율을 증진시키는데 효과가 있어 사용을 해왔다.
하지만 소비자 단체에서 항생제 등의 오남용에 따른 식육 잔류문제, 내성균 출현문제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여 정부에서는 항생제 사용 절감방안을 검토하여 ' 항생제 사용 절감을 위한 연구모임'도 구성 운영하였다.
정부에서는 사료용 항생제 수를 2005년 5월 53종에서 25종으로 대폭 줄인데 이어, 2009년 1월에는 25종에서 18종으로 줄였으며, 2011년 7월부터는 사료 첨가용 항생제 사용을 금지한다.  
정부는 축산물가공처리법에 의거해 항생물질 등 유해잔류물질이 들어있는 육류의 생산·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1991년부터 국가잔류검사프로그램을 도입해 식육에 대한 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정부는 사료 내 항생제 사용 금지조치로 인해 항생제 사용이 대폭 줄어들어 국산 축산물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축산물 내 항생제 잔류검사를 철저히 해 축산농가가 이를 제대로 준수토록 할 예정이다.
항생제를 사료에 첨가하여 동물에 먹이는 것은 불허되지만 당분간은 농장에서 동물에게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은 가능하며, 향후에는 수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동물에게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 항생제의 효능

항생제의 효용성은 50년 이상 동안 사용하면서 그 효능이 입증되어 왔다. 치료용 항생제의 사용은 영양소 이용성을 증진시켜 성적을 약 15% 이상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장촉진용 항생제도 이유자돈에서 3~8%의 증체효과와 3~7%의 사료효율개선이 입증되었으며, 육성돈에서도 1~3%의 증체효과와 2~5%의 사료효율개선효과를 보였다. 이와함께 돼지 균일성 향상, 분변 상태 개선, 설사 발생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항생제 사용 중단으로 유럽에서는 이유일령이 1주 늘어났으며, 이유에서 25kg 도달일령이 5일이 증가되었다. 25kg에서 125kg 구간에서 사료 요구율이 1.5% 나빠졌으며 자돈 및 비육돈 폐사율이 각각 1.5%와 0.04%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돈두당 자돈 생산 두수도 4.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 내 항생제 사용 중단에 의한 생산성 저하는 여러 가지 연구상황을 요약해보면 출하일령이 7~14일 정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사료용 항생제 사용중단에 따라 치료용 항생제가 증가된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사전 준비가 절실한 상황이다.
         


3. 사료 내 항생제 사용 중단에 따른 농장 준비사항
사료 내 항생제 사용중단의 가장 큰 목적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안전한 축산물 생산 공급이다.
따라서 가능한 항생제 없이 돼지를 사육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항생제는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동물약품 안전사용을 위한 10대 수칙을 꼭 준수하도록 하여야 한다.
무항생제 사육을 위해서는 돼지가 쾌적한 환경에서 질병없이 잘 사육될 수 있도록 기본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농장이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가. 질병 유입을 막기 위한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하다.

질병이 유입되지 않아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으로 질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방역 시스템을 확립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농장 주위에 차단망을 설치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차량, 물품 및 사람이 농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여야 한다. 부득불 농장에 출입을 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소독 시설 및 샤워, 탈의실을 설치하여 소독 및 샤워를 한 후에 출입하도록 하여야 한다. 농장 도입 돼지에 의한 질병 유입이 가장 많으므로 격리, 순치 후보돈사를 설치하여 격리와 순치를 한 후에 돼지가 농장에 도입되도록 하여야 한다. 
  
나. 돈군 위생수준을 높여야 한다.
위생수준이 우수한 종돈을 도입하도록 하여야 하며, 농장의 질병을 안정화하여 돈군 위생 수준을 향상하도록 하여야 한다. 농장에서 특정 질병을 근절하여 나가 질병 수준의 안정화 및 청정화를 이루도록 하여야 한다.
돼지가 배치 단위로 올인, 올아웃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돼지가 나가고 나면 돈사 내 분뇨 및 슬러리도 반드시 비우고 청소, 수세, 소독을 실시하도록 하야야 한다.

다. 돼지가 성장하기 좋은 환경으로 돈사시설을 리모델링 한다.

 쾌적하지 못한 돈사환경은 돼지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면역력이 저하되어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돼지가 성장하기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돈사 시설을 리모델링해야 한다. 돈사의 단열을 강화하고 환기시설 등을 개선하여 돼지가 4계절 쾌적한 환경에서 사육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돈군 흐름이 자연스럽게 되도록 돈사를 배치하고, 돼지들이 직접 접촉하지 못하도록 돈방간 견고한 칸막이 차단벽을 설치하고, 환돈방을 설치하도록 하여야 한다.
시설 현대화 통해 질병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도 향상시키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라.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을 철저히 한다.

대한양돈협회에서 실시한 2010 전국양돈농가 경영실태조사에 의하면 최근 2년간 가장 많은 피해를 준 질병은 써코/소모성질병이 49.58%였으며, PRRS가 17.20%, 복합적 피해가 12.85%로 나타났다.
써코와 PRRS에 의한 피해가 66.7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잘 아는 바와 같이 써코와 PRRS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항생제로는 2차 추가 감염을 예방할 수는 있지만 막을 수는 없다. 따라서 철저한 예방 접종과 차단방역이 우선되어야 할 사항이다.
농장 질병 상황에 맞게 백신접종을 철저히 하여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 개발 사용되고 있는 회장염 예방 백신 등을 잘 활용하면 농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마. 질병 예방을 위한 사양관리를 잘 하도록 한다.

질병은 발생 후 치료보다는 관리를 잘하여 발생이 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환경개선 및 사양관리를 잘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 요인을 미리 제거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모든 관리는 농장 직원의 관리에 달려 있기 때문에 우수한 직원들을 채용하여 시스템적으로 농장이 관리되도록 하여야 하며, 농장 직원의 이동이 최소화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장주 및 직원들의 의식전환 노력이 필요하다.
 
바. 고품질의 무항생제 사료를 선택 사용한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전 사료회사가 사료 내 항생제 사료 첨가 금지를 하게 되었다. 따라서 농장에서는 각자 농장에 맞는 무항생제 사료와 사육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적용하여야 한다. 무항생제 사료를 사용하더라도 성장지연이나 사료효율이 떨어지지 않는 고품질의 무항생제 사료와 사육프로그램을 선택하여 농장에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수한 항생제 대체제를 개발 사용하고 있는 회사의 제품이나 면역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제제가 첨가되어 있고 효과가 검증되어 있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농장에 맞는 무항생제 사육 관리 프로그램 정립이 필요하다.    

4. 이유자돈 관리를 잘해야 한다.

돼지 사육단계 중 사고 및 폐사율이 가장 높은 구간이 이유자돈 구간이다. 따라서 이유자돈 구간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이유자돈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모돈이 건강하고 잘 관리되어야 한다. 따라서 모돈 7단계 프로그램을 잘 적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모돈 단계별 사료 급여량 조절을 잘해주어 건강한 모돈군을 만들어야 한다. 급수 및 급이관리를 철저히 하고 철저한 기록으로 번식 성적이 나쁜 모돈은 과감하게 도태하도록 하여야 한다. 
자돈에게 신선하고 영양이 우수한 사료를 충분히 급여해 주고 환기가 잘되도록 해주고 밀사가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철저한 올인, 올아웃이 되도록 하고 온도, 환기 등 환경관리를 잘해 질병의 발생 요인을 사전에 없애주도록 하여야 한다.  환돈을 위한 허약돈방과 회복방을 준비하여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5. 효과적인 항생제 투약 프로그램

아무리 관리를 잘하더라도 다두 사육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질병발생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다. 따라서 질병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하여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질병발생시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수의 서비스망을 구축하여야 한다. 수의사에 의한 정확한 질병진단에 따라 치료는 조속히 개체 치료를 하도록 하여야 한다. 치료 효과는 주사제 개체 주사> 돈군 음수 투여> 사료 내 투약 순이다.
돼지가 식욕 저하 증상을 보일 시는 해열제(아스피린)를 음수 투여하면 효과적이다. 항생제 사용 시는 질병 진단, 항생제 감수성 시험 후 적합한 항생제를 사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항생제 투약 프로그램의 원칙>
1) 과거 사용 항생제 및 효과 확인
2) 약제 감수성 결과 우수한 항생제 사용
3) 지속성 제품
4) 약효가 검증되고 믿을 수 있는 제약회사 제품 사용
  
항생제 사용시는 출하돈에 잔류가 되지 않는 항생제를 선택하거나 휴약기간을 꼭 준수하여 식육 내 항생제 잔류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료 내 항생제 사용 중단은 우리 양돈농가에는 큰 위험이다. 하지만 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양돈농가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월간양돈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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