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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세희 신임 대한한돈협회장 ❝ASF 방역 등 능동 대처해 양돈농가 대변할 것❞
2021-11-22

 

 

 


15일 서울 서대문구 농민신문사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세희 신임 대한한돈협회장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도웅 기자 pachino8@nongmin.com

[인터뷰] 손세희 신임 대한한돈협회장

 

“ASF 방역·환경규제·수입육 공세 등 현안, 능동적으로 대처해 양돈농가 대변할 것”
8대 방역시설 일괄설치 대신 지역·농장 현실성 고려한 대책 마련해 정부에 제시

 

양돈업 소비자 오해 해소 노력

“조직개혁을 통해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미래 양돈업의 초석을 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달 1일 취임한 손세희 신임 대한한돈협회장은 ‘한돈협회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이러한 포부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각종 환경규제 강화, 수입 돼지고기 공세, 탄소중립 및 동물복지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해법을 찾아가겠다는 게 손 신임 회장의 각오다.

방역과 관련해선 “정부에 할 말은 하고, 정부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양돈농가를 지킬 수 있는 방역이 되도록 정책 전환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정부가 시행해온 시·군 단위 대규모 예방적 살처분이나 장기간 재입식을 제한해온 방역정책에 대해 손 회장은 ‘ASF의 전파속도나 전파방식을 고려하지 않고, 긴급행동지침(SOP)마저도 무시한 비과학적이며 지극히 행정 편의적인 발상’이라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전국 농장에 일괄적으로 8대 방역시설 설치 의무를 지우기보다는 협회가 지역별·농장별로 현실성을 고려한 방역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정부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최근 추진하는 ‘모돈 이력제’에 대한 비판도 감추지 않았다.

손 회장은 “농장마다 돼지의 출생·폐사·출하·이동 등 모든 과정을 매일 기록 관리해야 한다면 인력난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단순히 농가에 의무만 지울 게 아니라 정부가 이행 가능한 방법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난제인 축산냄새 감축과 관련해선 농가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농가들도 축산냄새 감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건 사실”이라면서 “다만 축산냄새 측정 기준에 대해선 현행 공기희석관능법이 아니라 양돈인들도 인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 마련과 정부 차원의 감축방안 모색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돈업에 대한 소비자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게 그의 의지다.

언론보도 등을 통해 축산업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실제 환경부가 지난해 발표한 ‘분야별 국내 온실가스 배출 비중’을 보면 축산업에서 발생한 온실가스는 전체의 1.3%(940만t)에 불과하다.

양돈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따지면 이 비중은 더 줄어든다. 손 회장은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고 잘못된 오해는 풀 수 있도록 홍보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복지 기준 강화와 관련해서도 그는 “양돈은 식량자원인 돼지를 키우는 산업”이라며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잣대로 산업동물을 바라보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럽 축산 선진국들의 사례를 살펴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새로운 동물복지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손 회장은 “수입육과의 경쟁에서 국내산 돼지고기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결국 품질로 승부를 겨뤄야 한다”면서 “소비자 입맛에 맞는 질 좋은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현행 돼지고기 등급제 개정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달 12일 열린 제48차 대한한돈협회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대의원 206명 중 70표를 얻어 제20대 한돈협회장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이달 1일부터 시작돼 4년간이다. 그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도 겸임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의 임기는 이달 12일부터 2년간이다.

출처 : 농민신문 박하늘·이유리 기자 (2021-11-17) https://www.nongmin.com/plan/PLN/SRS/347133/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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