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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스트레스 저감 사양 기술, 양돈산업 경쟁력 강화
2021-05-17



■미래 농업을 말하다 - 김영화 박사(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농촌진흥청 기후변화 대응 긴급 연구과제 추진체계 구축 




농촌진흥청 김영화 박사(국립축산과학원)는 고온스트레스 저감 사양 기술, 양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과 돼지 생산성 향상 △고온스트레스 저감 냉풍장치 활용 효능 검정 △쾌적한 사육 환경조절, 과학기술 도입 등으로 양돈생산성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및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게다가 ‘고온기 돼지 사양 기술 공동 연구, 냉풍장치 활용으로 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기도.

그가 공동 연구한 배경은 이렇다. 전 세계적으로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화석연료 사용이 늘어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급증하고 있다. 자연스레 지구온난화 관련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국내 기온 및 해수면 상승으로 지구온난화가 가속돼 1910년에 비해 우리나라의 온도는 연평균 1.5℃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지구 전체의 평균온도 상승 0.74℃의 두 배로 높은 수치이다. 돼지는 땀샘이 없는 동물로 체온 조절이 어려워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면 돈사 내 온도가 높아져 생산성이 낮아진다.

특히 포유모돈에 있어서 여름철 돈사 내 온도가 높아지면 돼지는 일반적으로 체내 대사열로 인해 식욕이 저하되고 이는 사료섭취량 감소로 이어진다. 사료섭취량 저하는 체 손실량 증가, 번식불량 발생, 젖 생산 감소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또한 어미돼지에게 더위는 번식과 관련된 호르몬 대사교란으로 수태율을 감소시킨다. 기존 고온기 어미돼지 생산성 향상 연구는 영양소 조절이 주였는데 반해 이번 연구는 사육시설을 활용한 고온스트레스를 최소화한 점에서 기술의 차별성이 있다. 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연구는 임신한 어미돼지 방의 온도를 냉방장치를 설치해 20∼25 ℃로 유지했을 때와 방의 온도를 25∼35℃인 실온으로 유지했을 때를 비교했다. 그 결과 냉방장치를 설치한 돈방의 어미돼지는 체중 변화량(18%)과 등지방 변화량(24%)이 적어서 어미돼지가 이유한 후에 발정이 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인 발정재귀일이 1일 단축돼 차기 번식이 개선되었고, 사료섭취량(21%)이 증가해 이유자돈의 복당 증체량(9%)이 높아져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은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체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 즉, 항상성을 가지고 있어 체내 대사조절을 통해서 환경온도가 변화해도 일정한 온도 범위에서는 체온조절이 가능하다. 가축이 자연스럽게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적정온도 범위를 열중성대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혹서기에는 열중성대보다 외부 온도가 높기 때문에 사료섭취량과 성장률이 감소하고, 수태율이 낮아지는 등 생산성 저하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가축의 더위 스트레스는 온도와 습도로 계산하는 열량지수[온도(℃)×습도(%)]로 표시한다. 돈사 내부의 열량지수가 1,800 이상일 경우 생산성에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돼지가 쾌적함을 느끼는 열량지수 수준은 900∼1,300이라할 수 있다. 이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온·습도 관리가 중요하다. 냉풍장치는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조절 해 주고 외부 온·습도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돼 생산성 향상에 과학적이라 할 수 있다.

2019년도 양돈 생산액(6조 3,924억원)은 농업 총생산액의 12.9%로 농산물 생산액 상위 10품목 중 쌀 다음으로 높다. 또한 국민 1인당 육류소비량 55.8㎏ 중 돼지고기는 28.0㎏(50.2%)으로 가장 높았다. 국민건강에 영향력이 높은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값싸고 품질이 우수한 돈육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생산성 향상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2000년 국내 사육되고 있는 모돈 90만두를 기준으로 양돈생산성(MSY)이 1두 높아질 경우 연간 900억 원의 추가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생산성 향상은 생산비 중 25% 정도를 차지하는 가축비를 낮춰 외국의 선진양돈국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김영화 박사는 “지구온난화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발전 가속화로 온실가스 배출량은 증가하고, 그에 따른 평균 온도의 상승은 축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며 “이런 부정적인외부 환경으로 인해 양돈농가의 시름이 깊어져 갈 시점에 농진청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긴급 연구과제 추진체계가 구축돼 대학연구팀과 공조해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상래 기자

 

출처 : 새전북신문 (2021.05.12)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713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