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마당

한돈자조금의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업계뉴스

HOME정보마당업계뉴스
사육장을 바꾸니 어미돼지가 달라졌어요
2020-07-30

 



동물의 본능을 고려해 사육시설을 지으면 어미돼지의 긍정적 행동을 유발할뿐 아니라 번식력도 향상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일반분만틀과 동물복지형 사육시설(대체분만틀)에서 사육한 어미돼지의 행동특성을 비교한 결과 대체분만틀이 긍정적 행동을 유도하고 출산 새끼 수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29일 밝혔다.

 

동물복지를 고려한 대체분만틀은 일반 분만틀과 달리 접었다 펼 수 있는 가변형으로, 어미돼지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조사결과, 대체분만틀에서 사육한 어미돼지는 활동성이 좋고 긍정적 행동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어미돼지가 대체분만틀에서 누워있는 시간은 시간당 4분정도 줄었고, 새끼돌봄시간은 시간당 2.53분이 증가했다. 새끼를 핥거나 축사탐색을 하는 시간은 각각 6, 3배 늘었다. 또 개방형 사육시설에서 키운 돼지가 일반 스톨에서 키운 돼지보다 총 새끼 수는 0.5마리(4%) 늘었고, 발정 재귀일(어미돼지가 이유 후 발정이 오는 데 걸리는 기간)0.5일 줄었다. 도태율도 절반으로 감소했다.

 

움직이지 않는 시간도 1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으며, 움직임·탐색·관심·올라탐 등 어미돼지 본연의 다양한 행동 유형을 나타냈다. '스톨'은 사료를 주는 노동력 등을 줄이기 위해 어미돼지를 키우는 데 주로 활용되지만, 공간이 좁아 동물복지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

 

또 개방형 사육시설은 스톨을 개조해 운동장으로 활용하며, 스톨에서 사료를 먹던 돼지들이 운동하거나 움직이고 싶을 때는 스톨을 벗어나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조규호 양돈과장은 "동물복지인증은 시설개선 등 일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사육돼지들의 활동성과 번식률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동물복지 농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머니투데이(2020.07.30.)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72908141636201

 

목록가기